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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산문선 3

한국 산문선 3

: 위험한 백성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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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1월 24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40쪽 | 760g | 152*225*30mm
ISBN13 9788937415692
ISBN10 893741569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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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는 늘 고질병으로 고생하느라 산에 살더라도 마음껏 책을 읽지 못한다. 남몰래 걱정하며 몸조리하다가 때때로 몸이 가뿐하고 마음이 상쾌하여 세상을 둘러보면 감개가 뒤따른다. 그러면 책을 덮고 지팡이를 짚고 나가 관란헌에 가거나 정우당을 구경하고, 단에 올라 절우사를 찾으며, 밭을 돌며 약초를 심기도 하고, 숲을 헤치며 꽃을 따기도 한다. 바위에 앉아 샘에서 장난치거나 대에 올라 구름을 바라보거나 낚시터에서 고기를 구경하거나 배를 타고 갈매기와 놀기도 한다. 마음 가는 대로 이리저리 돌아다니면 눈에 띄는 경치마다 흥취가 생긴다.
실컷 흥취를 즐기다가 집으로 돌아오면 고요한 방 안에 책이 가득 쌓여 있다. 책상을 마주하고 조용히 앉아 마음을 잡고 이치를 궁구한다. 간간이 깨닫는 것이 있으면 흐뭇하여 밥 먹는 것도 잊어버린다. 깨닫지 못하는 내용이 있으면 벗에게 도움을 받고, 그래도 깨닫지 못하면 혼자서 분발해 보지만 억지로 깨달으려 하지는 않는다. 우선 한쪽에 밀쳐 두었다가 가끔 다시 꺼내 마음을 비우고 곰곰 생각하여 저절로 이해하기를 기다린다. 오늘도 그렇게 하고 내일도 그렇게 한다.
---「도산에 사는 이유(陶山雜詠幷記)」중에서

전하의 나랏일은 이미 글렀으며, 나라의 근본은 이미 망했습니다. 하늘의 뜻은 이미 떠났고 백성의 마음은 이미 흩어졌습니다. 비유하자면 큰 나무를 백 년 동안 벌레가 파먹어 진액이 다 말라 버렸는데 거센 비바람이 언제 닥칠지 모르는 지경에 이른 지 오래입니다. 조정에 있는 사람 중에 충성스럽고 뜻있는 신하와 밤낮으로 부지런한 선비가 없지 않으나, 이미 형세가 극에 달하여 지탱할 수 없고 사방을 둘러보아도 손쓸 도리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낮은 관원들은 아래에서 시시덕거리며 주색을 즐기고, 높은 관원들은 위에서 데면데면하게 재물만 늘리고 있습니다. 물고기의 배가 썩고 있는 지경인데도 바로잡으려 하지 않습니다. 조정에 있는 신하는 용이 연못에 도사리듯 도와줄 당파를 끌어모으고, 지방에 있는 신하는 이리가 들판을 마음대로 누비듯 백성의 고혈을 짜내는데, 가죽이 없어지면 털이 붙을 곳이 없다는 것도 모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신은 오랫동안 생각하다가 길게 한숨 쉬며 낮이면 몇 번이나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고 울먹이며, 밤마다 오랫동안 지붕을 올려다보았습니다.
---「자전은 과부이며 전하는 고아입니다(乙卯辭職疏)」중에서

요즘 정암(整菴, 나흠순(羅欽順)), 퇴계, 화담(花潭, 서경덕) 세 선생의 말씀을 보니, 정암이 가장 높고 퇴계가 다음이며 화담은 그다음입니다. 그중에 정암과 화담은 스스로 터득한 것이 많고, 퇴계는 본뜬 것이 많습니다. ……
지금의 학자들은 입만 열면 이는 형체가 없고 기는 형체가 있으며, 이와 기는 결코 하나가 아니라고 하는데, 이는 자기가 하는 말이 아니라 남의 말을 전하는 것입니다. 어찌 화담의 입을 대적하고 화담의 마음을 복종시키겠습니까. 퇴계가 논파한 말은 그 병통을 깊이 지적했으니, 후세 학자들의 잘못된 견해를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퇴계는 본뜬 것이 많으므로 그의 말이 구애되고 신중하며, 화담은 스스로 터득한 것이 많으므로 그의 말은 즐겁고 호방합니다. 신중하므로 잘못이 적고, 호방하므로 잘못이 많습니다. 차라리 퇴계를 본뜰지언정 화담처럼 스스로 터득하기를 본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학문의 수준(答成浩原)」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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