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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비밀여행

대한민국 비밀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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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9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700g | 153*224*30mm
ISBN13 9788970596051
ISBN10 8970596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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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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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저물고 있다. 지난날의 회한을 털어내고 내 안의 나를 다독이며, 일 년 중 가장 진지해지는 시기다. 겨울 바다로 마음이 절로 향하는 이유다. 넘실대는 파도는 맺힌 응어리를 훌훌 털고 가라고 가슴을 두들기듯 몰아쳐온다. 바다는 하늘빛 진하게 고아낸 물색, 그것만으로도 마음 속 설움과 분노 따위를 하찮게 만들어 버린다.
--- p.15

산중의 겨울이라 날이 차갑다. 이른 아침 숙소를 나왔다. 꾸물꾸물한 하늘이 많이도 내려앉았다. '꼴두 국수'로 유명한 영월 주천의 신일식당에서 아침을 때웠다. 주인 어르신이 날이 추워졌다고 툴툴대다 안주인에게서 춥다고만 하지 말고 옷을 든든히 입으란 지청구를 듣는다. 머쓱해진 주인 어르신은 애꿎은 난로만 매만지다가 밖으로 나갔다. 금세 다시 돌아온 어르신은 함박 웃으며 눈이 내린다고 하신다. 주방에 계시던 안주인이 "눈이 올 때도 됐지. 소설 지난 게 얼만데" 하며 추임새를 넣는데 그 목소리가 밝다. 주천에서도 이번이 첫눈이란다. 모처럼 많은 손님을 맞을 주말이라 눈이 오면 걱정이 될 만 한데도 노부부는 그냥 눈 오는 것이 반가울 뿐이다.
--- p.49

허옇게 샌 늙은 머리카락 같은 억새. 단풍이 가을을 대표하는 색이라 하지만 깊어 가는 가을을 제대로 표현하는 데는 억새가 제격이다. 단풍의 현란함은 지나는 시간에 대한 거부의 몸짓에 가깝다. 그러나 억새의 수더분한 색은 순응하며 준비하는 차분함으로 감겨 온다. 가을에 피어나는 하얀 솜털 같은 억새꽃은 바람을 그리는 붓이면서 태양빛을 담아내는 팔레트다. 청명한 가을 햇살을 눈부신 은빛으로 부숴내고, 어둠이 틈입해 오는 해돋이 땐 황금빛으로 맞는다. 스러져가는 태양이 노을을 퍼뜨릴 때, 억새는 진한 구릿빛으로 장엄한 일몰의 종지부를 찍는다. .
--- p.186

두들마을에선 모든 것을 지게에 지고, 머리에 이고서 날라야만 했다. 바퀴가 달린 문명의 혜택은 어디서도 누릴 수 없었다. 산비탈이 평지보다 오히려 편안했던 아이들에게 공은 사치품이었다. 어쩌다 생긴 바람 빠진 공이라 할지라도 마당 둑으로 떨어져 버리면 비탈진 밭을 굴러 내려가면서 가속도가 붙어 더 멀리 튕겨져선 이내 계곡 숲으로 사라져 버렸다. 아이들은 눈 앞에서 사라지는 공을 속절없이 보고 있어야만 했다. 30~40년 전의 두들마을 이야기다.
--- p.257

감기 기운에 몸이 무거웠는지 미리 맞춰놓은 알람 소리를 듣지 못했다. 눈을 떠보니 새벽 3시가 넘었다. "아뿔싸" 서둘러 사하촌의 여관을 빠져나와 운문사로 차를 달렸다. 운문사 종각을 들어서자 이미 큰 법당에선 목탁소리와 함께 새벽예불이 시작됐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2권에서 새벽예불 중 가장 으뜸으로 '가톨릭의 그레고리 찬트에 비견되는 장엄함이 있다'고 찬사한 운문사의 새벽예불이다.
--- p.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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