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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에게 들키다

수수에게 들키다

하채현 | 상상 | 2017년 11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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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23쪽 | 352g | 140*205*20mm
ISBN13 9791196064129
ISBN10 119606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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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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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산에서 캔 칡을 본다. 길쭉하고 배가 부른 암칡과 짧고 날씬한 수칡이 고루 있다. 자기 몸을 내놓은 칡에게 감사하니 스멀스멀 만족한 미소가 입가에 번진다. 파랑새 한 쌍 수줍은 듯 마당을 맴돈다.
---「왕고들빼기와 칡꽃」중에서

큰 아이는 오디로 작은 아이는 버찌로 입가와 윗옷이 검보랏빛으로 물들기 일쑤였다. 검은 알들이 아침 햇살에 반짝였다. 오디와 버찌를 한 대접씩 따는 일이 계속되었다. 오디와 버찌를 먹고 자라는 아이들의 유년이 풍성하다.
---「오디와 버찌」중에서

땅집에 살면서 늘 어떻게 하면 좀 더 게으를 수 있을까 고민했다. 부지런을 떨 일이 전혀 없어도 땅집에 사는 일은 계속 몸을 움직여야 했다. 아파트 생활이 ‘태만해도 괜찮아’라면 땅집 생활은 ‘움직이지 않고 뭐 하니’였다.
---「초코」중에서

4.16 이후 7개월 10일이 지난 오늘, 나는 얼마나 달라졌나? 울음이 가시고 두려움만 커져서 내 가족, 내 아기 챙기면서 더욱 움츠러든 것은 아닌가. 46일 동안 단식한 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 씨의 모습이 겹친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아니, 진실이 침몰하지 않게 해야 한다.
---「‘다이빙벨’을 보러 갔다」중에서

나를 농사짓는 외계인과 사는 고독한 디아스포라로 취급하든 말든 상관없다. 나는 숨을 폐 속 깊숙이 쉬며 살고 있다.
---「외계인과 사는 디아스포라」중에서

삶의 출구가 어디에 있나? 하는 심정으로 금심 씨를 보았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까만 눈동자가 쓸쓸하다. 눈매가 길어 깊어 보인다. 이 여자가 금심 씨다.
---「이 여자, 눈매 깊은 금심 씨」중에서

알들이 주렁주렁 달린
거미줄과 거미를 만납니다.
걷어내며 건네는 말
‘미안, 같이 살기엔 우린 너무 다르구나!’
---「거미야, 미안」중에서

아버지가 일러 주신다. 전화를 해도 안 받고 문자를 보내도 답 없고 간혹 전화를 받아도 끊으라고만 하는 엄마를, 자식들보다 친구들에게 열광하며 지내는 엄마를,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엄마를 헤아리라고. 딸인 나보다 ‘가족끼리 왜 그래’라는 드라마를 더 좋아하는 엄마에게 서운함이 아닌 사랑을 전하라고.
---「아버지의 미소」중에서

다 차례가 있습니다
하루하루 다른 봄입니다
산수유봄, 동백봄, 매화봄, 개나리봄, 자두봄, 벚봄, 배봄, 앵두봄.
---「산수유봄」중에서

나는 지구 온난화의 위협과 무농약 유기농 채소의 소중함을 안다. 영화 [워낭소리]에 감동하여 울었고 종자 보존의 긴박함을 인지하고 있으며 불임과 기형아에 대한 공포를 가지고 있다. 나는 흙을 살리는 길은 ‘농약 없음’으로부터라고 믿는다. 이처럼 어머님과 나의 간극이 크다.
---「농약을 사랑하는 어머님」중에서

나는 나의 말과 행위에 좀 더 책임을 지고 싶다. 만나기로 한 사람이 약속 시간 30분 전에 카톡을 날리는 일이 온당한 지 아직 모르겠다. 더불어 다른 사람의 말과 행위에도 나는 진중함을 얹고 싶다. 뱉는다고 말이 아니고 본다고 보는 것이 아니다. 진정성이 중요하다.
---「내 집은 주파수가 잡히지 않는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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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난다. 이마를 칠 듯 바짝 붙어선 절벽 아래, 큰 집이 있었다. 무인카페도 있었다. 인문학 서적이 빼곡한 서가도, 뜬금없는 창고형 갤러리도 있었지. 거기, 하채현이 산다.
아무튼 대단하다. 보통의 여자들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겠지만, 어리숭해 보이는 하채현과 이웃들이 실은 그 깊은 산골에서 꼬물거리며, 가족과 마을을 바꾸고, 마침내 세상도 바꾸어가는 것이다. 조금씩. 그나저나 앞산, 진짜 높다.
_김남일(소설가)

라디오 주파수도 잡히지 않는 산골, 스마트폰 안테나도 잡힐 듯 말 듯하는 골짜기, 숨넘어가는 산봉우리를 몇 개 넘고 까마득한 계곡을 몇 개 가로질러 다리를 건너고 또다시 산허리 몇 개를 돌아가야 하는 곳, 저자는 그곳에서 생태적인 삶을 살고 있다.
‘아름다운 산골 사투기’라 표현하고 싶다. 아름다운 시와 산문이면서 인간의 삶에 대한 철학이 녹아 있다. 이 책을 보면서 『월든』의 저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와 『조화로운 삶』의 저자 헬렌 니어링, 스콧 니어링을 떠올렸다. 그이들에게 결코 뒤지지 않을 생태주의자, 그이들이 낸 책보다 뛰어난 산문집이다.
_안건모(월간 ‘작은책’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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