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혈은 간경의 대혈로 여겨지며, 장문혈은 간질환에 특히 효과가 있습니다. 그중 가장 큰 작용은 바로 황달을 물리치고 간기능을 강하게 하는 것입니다. 황달의 발병 원인은 매우 다양한 데, 나타나는 증상은 매우 비슷해서, 눈과 얼굴이 황색이 되고, 소변도 노랗게 되며 전신이 전반적으로 황색이 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치료 시에는 황달이 발생한 발병 기전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다르지만, 경혈로 치료할 때는 이런 기전을 그다지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지 스스로 간기능이 좋지 않음이 드러난 것이니, 황달과 유사한 증상이 발생하거나 평소 항상 스트레스를 받든지, 음주를 자주하는 사람들처럼 간을 보호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모두 자주 장문혈을 자극 하면 됩니다. 매일 이곳에 쑥뜸을 떠도 좋은데, 가볍게 10분 정도 뜸을 뜨면 되고, 손을 이용하여서 안마를 해도 효과가 매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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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수유를 하는 산모에게 매우 좋은데, 젖 분비를 도와 수유를 원활하게 합니다. 많은 여성들이 모유 수유를 마치는 시점에, 갑자기 젖이 나오지 않고, 유방이 매우 아파지는 현상을 겪는데,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더라도 이유를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이때 두임읍과 족임읍을 눌러주면 효과가 매우 뛰어납니다. 젖과 간담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젖이 나오지 않는 것은 기본적으로 간담의 경락이 소통되지 않아서 발생한 것입니다. 이 두 경혈을 안마하여 위-아래로 동시에 족소양담경을 소통시켜주면, 젖이 다시 돌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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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경팔맥 중 하나로 옆구리에서 시작되어, 비스듬히 아래를 향해서 대맥혈로 순행하고, 우리 몸을 한 바퀴 돌아서, 경맥을 가로질러 묶어주며, 다리의 삼음, 삼양경 및 음교맥, 양교맥 모두 대맥에게 묶여지며, 이를 통해 각각의 경락간 관계가 더욱 강화됩니다. 대맥은 태아를 튼튼하게 보호하고 부녀자의 대하를 주관하는 작용을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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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는 요행의 심리가 있는데, 술을 많이 마시고 나서 술을 깨는 약을 먹으면 어떻게든 술이 깰 것이라 생각하며 두려워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완전 잘못된 상식이라는 것도 전혀 모르고들 있습니다. 사실 약물이 인체 내의 술을 대신 소화시켜 줄 수 없고, 술의 소화는 전적으로 자신의 몸에 의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술 깨는 약은 술이 간과 위장 등의 장기에 해를 미치는 것을 막지도 못합니다. 몇 가지 술 깨는 약들은 이뇨와 해주 작용이 있어서 취한 사람이 취한 후에 복용하면 술을 마신 후에 발생하는 복부 불편감이나 구역감 같은 증상을 완화해 주지만 알코올 분해 대사 속도를 빠르게 해주는 작용은 없습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술을 조금씩 마시는 것뿐이며, 해주하고 간을 보호하는 약물에 기대는 것은 건강을 위해서는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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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은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은 움직임이 있는 곳으로 쉽게 마모되는데 특히 손목이 그렇습니다. 학생들은 필기도구를 쥐고 직장인들은 키보드를 두드리는데, 이런 움직임을 하다보면 크고 작게 손목이 긴장됩니다. 따라서 관절에 만성적 손상이 가해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양지와 대릉 두 경혈을 기억해 두어야 합니다. 업무를 마치고 피곤할 때, 만약 건강유지를 실천할 뜻이 있다면, 심지어 전화를 하는 중에도 지압을 할 수 있습니다. 귀에 수화기를 대고 일어서서 한손으로 다른 손 의 양지혈을 자극하면 오랫동안 앉아있는 나쁜 습관을 없애고 동시에 손목을 보호하여 일거양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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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은 성인 누구에게나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증상입니다. 한두 번은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겠지만, 병의 경과가 길어질수록 엄청 큰 고통으로 다가옵니다. 불면증의 원인은 다양한데, 가장 흔한 원인은 심장과 신장이 서로 잘 통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신장의 물이 위로 올라가고 심장의 불기운이 아래로 내려오지 못해, 가슴이 갑갑하고 편하게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 신맥혈과 조해혈을 자극해 주면 좋습니다. 엄지와 검지를 동시에 사용해서 두 경혈을 눌러 주십시오. 매번 3~5분 정도 매일 지압하면 신장의 수기를 심장으로 보내어 심장의 화기가 지나치게 커지는 것을 막아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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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 때 손사막이라는 의가가 추천한 방법입니다. 그는 건강을 위해 치아는 자주 마주쳐 소리 나게 하고, 모발은 자주 빗어주라고 하였습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서 손사막의 조언대로 머리를 백 회씩 빗어 내리면, 나이가 들더라도 어지럽거나 눈앞이 흐려지는 증상 없이 건강할 수 있다고 전해집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평소 일상생활에서도 신경 쓰이거나 복잡한 일에 마주하면 자연스레 손으로 머리를 긁적이곤 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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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혈은 발바닥 앞부분에 위치하여 가장 대표적인 작용은 발바닥의 통증을 치료하는 것입니다. 많은 여성들은 한 번 쇼핑을 하면 수 시간씩을 소모하는데, 손에 든 쇼핑백이 하나씩 늘어날 때마다 다리 통증이 생기곤 합니다. 그래서 집에 들어가자마자 다리를 주무르고 있죠. 바로 이러한 상황에 태백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경혈을 자극할 때는 손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맨발로 서서 반대쪽 발뒤꿈치를 이용하여 태백혈을 밟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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