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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자가 필요한 시간

묵자가 필요한 시간

: 2000년간 권력이 금지한 선구적 사상가

천웨이런 저 / 윤무학 | 378 | 2018년 01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8 리뷰 21건 | 판매지수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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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528쪽 | 792g | 152*225*35mm
ISBN13 9788965962410
ISBN10 896596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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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양은 묵자가 공자의 제자인 자사와 같은 시기 사람이라고 여겼다. 손이양과 왕중의 관점이 완전히 같진 않지만 기본적으로 일치한다. 사마천의 ‘공자와 동시대 사람’이라는 언급을 부정한 것이다. 『묵자』에는 초 혜왕 당시의 일이 대량으로 기재되어 있다. 혜왕의 재위 기간은 주 경왕 32년(기원전 488년)부터 주 고왕(考王) 9년(기원전 432년)까지인데, 공자는 기원전 479년에 죽었으므로 묵자의 활동 연대는 응당 공자 이후이다. 손이양은 묵자가 공자보다 100년 뒤에 태어났다고 추산했고, 량치차오(梁啓超)는 이보다 약간 빠르다고 생각했다. 량치차오는 묵자가 일찍이 교류했던 사람들에 근거해 묵자의 생몰 연대를 추정했다. --- p.53

양이(楊義)의 『묵자환원(墨子還原)』에 따르면, 묵자의 학문 탐구는 ‘유가를 가까이하다가 유가에서 벗어나는 과정’이었다. 또한 사상 흐름의 과정에서 ‘묵자식 S형’이 출현했다. 묵자는 유자와 교유하며 천민에서 사로 상승하는 과도기를 실현했고, 유자와 논쟁하며 유가를 벗어나 묵가로 돌아오는 전환점을 실현했다. 이상에서 묵가는 유가 학설을 학습해 환골탈태를 이루었고, 더욱이 묵자가 유가 학설에 대한 비판과 반성을 가했음을 알 수 있다. 묵자가 유가를 학습한 과정은 상당히 중요하다. 이를 통해 유가 학설의 진면목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런 학습 과정이 없었다면 묵자는 「비유」 편처럼 날카롭고 핵심을 찌르는 글을 쓸 수 없었을 것이다. --- p.106

『묵자』 「대취」에서는 “성인은 자식을 위한 일을 하지 않는다”라 했고, 「비명하」에서는 “국가와 백성 인민의 이로움”을 말했으며, 「비악상」에서는 “백성의 의식과 재물을 침탈하는 일을 인자는 하지 않는다”고 했다. 묵자는 소생산자 출신으로 소생산자의 이익을 대표했지만 그것이 꼭 소생산자 범주에 그친 것은 아니다. 수많은 사상가들이 그들의 출신과 전혀 관련이 없었다. 톨스토이, 루소, 사르트르 등이 그랬다. 이 사상가들은 자신의 출신 한계를 뛰어넘어 그들이 처한 시대를 초월하는 이념과 사상을 창조해냈다. 후인들은 『묵자』의 수많은 논설로부터 묵자가 이미 사적 이익 관념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공적 이익 관념의 경지에 깊이 들어갔음을 분명히 알 수 있다. 묵자의 ‘교상리’ 안에는 자기를 버리고 남을 위하는 희생정신이 함축되어 있다. --- p.159

궈모뤄는 『십비판서』 ?공묵의 비판?에서 묵자의 절용관에 대해 격렬하게 비판했다. “한 나라의 정치가 정말로 백성의 이익을 위해 돌아간다면 다만 비용이 충분하지 못한 것을 걱정해야 한다. 거기에 왜 낭비를 우려하는가? 그가 낭비를 우려한 까닭은 단지 왕의 이익을 위한 것이지 백성의 이익 때문이 아니며, 어떻게 백성들이 좀 더 풍족하게 쓸 수 있는지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 다만 그는 인민의 생활을 지극히 검소한 단계로 제한하고, 모든 도구는 “백성의 쓰임새에 충분히 공급할 정도에서 그친다”고 하여 그들이 얼어 죽지 않고 굶어 죽지 않기만을 바랐다.“ (…) (이에 대해) 천쉐량은 『묵자답객문』에서 묵자의 입을 빌려 상술한 관점에 대해 반박했다. “백성을 고단하게 부리고 세금을 무겁게 거둬 백성의 재물이 부족해 얼어 죽거나 굶어 죽는 자가 이루 다 셀 수 없을 정도이고, 왕공대인이 군사를 일으켜 이웃 나라를 침략해 길게는 일 년 내내 짧게는 몇 달 동안 남녀가 서로 만나지 못하며, 거처가 불안하고 음식을 제때 먹지 못해 병에 걸려 죽는 자가 속출하고 침략 전쟁에서 포로가 되고 공성(攻城)과 야전에서 죽는 자가 부지기수였다.”(?절용상?) 이런 갖가지 것들 때문에 근심하고 걱정하는데, 설마 ‘개인적인 근심’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이는 마땅히 ‘사회 전체의 걱정’이자 수천 수백만 인민의 우환과 재난이다. --- p.207-210

묵자는 현실주의자이자 실용주의자에 가깝다. 묵자의 모든 견해는 현실에서 출발해 하나의 원칙을 견지했다. 바로 사람에게 이로우면 행하고 사람에게 이롭지 않으면 그만둔다는 것이다. 『묵자』 「노문」 편에서는 “나라가 음악과 술에 깊이 빠져 있으면 ‘비악’을 말한다”고 분명하게 말했다. 당시 왕공대인들이 음탕함에 빠져 스스로 공덕 찬양하기를 좋아하고 노래와 춤을 즐기는 무대 건설에 주력해 백성의 인력과 재물을 낭비했기 때문에 주린 자가 먹지 못하고 헐벗은 자가 입지 못하며 피곤한 자가 쉬지 못하는 상황을 초래했다. 묵자는 이런 현실을 겨냥해 ‘비악’을 제시한 것이다.--- p.236

『묵자』 ?경주? 편에는 묵자가 초나라의 노양 문군에게 침략 전쟁을 그만두도록 권고하는 문답이 실려 있다.
묵자 가령 어떤 사람에게 소와 양 같은 가축이 많아 주방장이 매일 맛있게 요리해 아무리 먹어도 다 못 먹을 정도입니다. 그런데도 남이 떡 만드는 것을 보면 재빨리 그것을 훔치면서 “나도 먹게 해주시오”라고 말합니다. 잘 모르겠지만 그에게 맛있는 요리가 부족해서입니까, 아니면 도벽이 있어서입니까?
문군 도벽이 있는 것이겠지요.
묵자 초나라 사방의 들판은 너무 넓고 황무지가 많아서 이루 다 개척할 수 없을 정도이고, 수천 곳의 빈 곳은 이루 다 쓸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송나라나 정나라의 빈 고을을 보면서 재빨리 그것을 빼앗으려 하니, 이는 앞서 말한 것과 뭐가 다르겠습니까?
문군 다를 바가 없습니다. 틀림없이 도벽이 있는 것이겠군요. --- p.315

묵자의 비공은 강국의 약육강식 태도를 바꿀 수 없었을 뿐 아니라 약소국이 강대국에게 짓밟히는 참상을 구제할 수도 없었다. 『관자』 ?입정구패해(立政九敗解)?에서는 묵자의 겸애와 비공을 “군대를 줄이자는 설이 이기면 험지를 지킬 수 없고, 겸애의 설이 이기면 사졸이 싸우지 않을 것이다. 험지를 지키지 못하고 사졸이 싸우지 않으면 나라가 망하는 데 하루도 걸리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묵자가 제창한 겸애와 비공은 의욕적인 신기루일 뿐이다. 무정한 역사가 이미 증명했다. 묵자의 실천이 실패했음을. 궈모뤄(郭沫若)는 『중국 고대사회 연구』에서 묵자의 정치적 이상은 일종의 유토피아로 당시에는 실현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 p.375

묵가의 과학기술은 바로 ‘진정한 지식은 실천에서 나온다’는 사상의 산물이다. 과학기술은 감성적 경험에서 나오고, 과학기술 이론은 사물 간의 인과관계를 탐구하는 논리적 추리에서 형성된다는 것이 묵가의 생각이다. 묵가는 인류의 지식을 과학기술 지식의 범위 안에 포괄하고 감성적 경험주의 입장을 견지했다.
묵가의 과학기술 사상은 ‘교묘한 기술은 전수의 방식으로 그 이치를 찾는다’(「경상」)로 개괄할 수 있으며, 새로운 실증주의 사상 전통을 개척했다. 이런 사상은 실제 ‘삼표법(三表法)’에 집중적으로 구현되었다. “반드시 ‘세 가지 기준’을 말하는 이유이다. (…) 근본(有本), 근거(有原), 효용(有用)이 그것이다.”(「비명하」) ‘근본’은 옛 성인의 경험이다. ‘근거’는 사람의 실제 경험이다. 이 두 가지는 실제 사실에 근거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이다. ‘효용’은 인식 결과를 실제로 운용해 그 효과를 관찰하는 것이다. 이는 실험의 발단이며, ‘효용’을 확충하고 조건을 엄격히 하며 규범을 더해야 과학기술 인식 안의 실험으로 발전할 수 있다. --- p.384-385

묵가의 과학기술 탐구는 두 가지 측면에서 후세 과학자에게 아주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주었다. 첫째로 내면적 환상이나 직관적 추론을 기초로 자연과학을 연구한 것이 아니라 실험을 대단히 중시하고 실천 속에서 이론을 깊이 탐구했다는 점이다. 그들의 실천 범위는 어떤 철학 유파나 과학 기구보다 광범위하여, 천문학과 수학으로부터 물리학, 공학 등에 이르기까지 미치지 않는 분야가 없었다. 묵자의 자연과학 성과는 이처럼 수많은 실험과 실천을 통해 얻어진 것이다. 실천으로부터 이론에 이르고, 다시 이론으로부터 실천에 이르며, 반증을 통해서 진리를 추구한 것은 매우 과학적인 방법이었다. 둘째로 그들의 분석적 논리 방법은 후세 과학자에게 이론상의 귀감을 제공할 수 있다. 묵가는 보편적 물질 현상으로부터 본질적 정의를 추출하는 방법으로 그들의 학설을 ‘형이하학’을 넘어 ‘형이상학’의 높은 경지로 끌어올렸다.--- p.400

‘선비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죽는다’는 묵가의 유협 기풍은자신의 생사를 돌보지 않는 과감함으로 자신의 신념을 실천했지만, 이와 동시에 ‘공포주의’의 선하를 열었다. 역사학자 구제강은 이런 현상을 날카롭게 분석했다. 한나라 통일 후 시간이 오래 흐르면서 정부의 힘이 날로 강해졌다. 이에 유자는 오랫동안 홍업(鴻業)을 윤색하는 임무를 다했지만 유협(묵가)은 오히려 길들여지지 않고 통제하기 어려워 족족 잡아서 죽일 뿐이었다. 현량(賢良)을 천거하고 박사를 설치하면서 유자는 더욱 흥성했다. (…) 범엽(范曄)이 역사를 쓸 때 유협의 전기를 쓰지 않았으니, 후한 이후 마침내 그들의 대가 끊어졌음을 알 수 있다.
--- p.483-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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