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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내전, 우리가 그곳에 있었다

스페인 내전, 우리가 그곳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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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2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616쪽 | 855g | 150*215*33mm
ISBN13 9791187038252
ISBN10 1187038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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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로강 건너편에는 아직 수백 명의 병사들이 있었다. 많은 병사들이 죽고 일부는 물에 빠져 죽었다. 그럼 포로로 잡힌 사람은? 알 수 없었다. 매슈스는 내가 말해주는 것을 받아적기에 바쁘고, 헤밍웨이는 파시스트 욕하기에 바빴다.” … “헤밍웨이가 강 건너편을 향해 그 큰 주먹을 휘두르며 ‘너희 파시스트 놈들, 아직 승리를 말하기는 일러. 네놈들에게 본때를 보여주고 말리라!’고 고함을 쳤다.” --- p.10~11

스페인이 오랫동안 노사분규를 겪은 나라다 보니, 정부 관리들이 민병대를 무장시키기를 처음에 꺼려한 것도 일을 지연시켰다. 그러다 겨우 민병대를 무장시키기로 결정하고 육군성이 소총 6만 5천 정 중 6만 정을 마드리드의 노조원들에게 제공했으나, 이번에는 또 노리쇠가 없어 총이 발사되지 않았다. 노동자들에게 병기고를 습격당할까봐 우려한 당국이 노리쇠를 다른 곳에 별도로 보관하여 벌어진 일인데, 노리쇠를 보관한 그 막사가 지금은 또 국가주의자군에게 점령돼 있었다. --- p.77

조지프의 부모가 아들의 편지를 받은 것은 그로부터 일주일 뒤였다. 조지프가 일부러 늦게 보낸 편지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부모님께서 이 편지를 받으실 무렵 저는 유럽에 있을 겁니다. 스페인으로 갑니다. … 너무 흥분되고 화가 나서 … 다른 일은 도무지 손에 잡히지 않았어요. 파시스트가 판치는 시대에 대학 졸업장을 받는다는 것이 저로서는 부담스럽기도 했고요. 제게는 스페인이야말로 중요한 시험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p.162

오웰은 진흙 밭을 밟을 때 질벅거리는 소리 때문에 자신의 존재가 적에게 발각될까봐 두려움에 떨었다. 30명으로 구성된 습격조에 가위도 하나밖에 지급되지 않아, 그것 하나로 적군의 철조망을 끊어야 했다. 적군이 가위 소리를 들으면 어쩌지? 이렇게 걱정하는 찰나, 병사들이 갑자기 수류탄을 던지고, 칠흑 같은 어둠 속에 양측의 소총이 불을 뿜었다. “모든 총구에서 불이 뿜어져 나오는 듯했다. 어둠 속에서 저격당하는 것은 발사되는 총탄이 모두 자신을 겨냥하는 것 같기 때문에 언제나 기분이 나쁘다.” 국가주의자군 진지에 대한 POUM 부대의 습격은 결국 방어병 몇 명을 살해하고, 여타 병사들도 줄행랑을 놓게 만드는 승리로 끝이 났다. --- p.196~197

파리에 간 알바레스 알론소는 리버에게서 “텍사코는 국가주의자 편에 설 것”이라는 언질을 받았다. 그 약속을 받자 그는 다시 국가주의자군의 본부가 있는 스페인 북부의 도시 부르고스로 갔다. 그러고는 그곳에서 초조하게 답을 기다리고 있던 파리의 리버에게 국가주의자군으로서는 석유가 한시바삐 필요한 형편이지만, 유조선도 돈도 없다는 전보를 보냈다. 이에 리버는 프랑코 측근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회자될 그 유명한, ‘지불 걱정일랑 하지 마세요’라는 답신 전보를 보냈다. --- p.251~252

“로사예스는 우리가 해안가를 따라 달리고 있다고 말하며 게르니카 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도시가 온통 빨갱이들 천지였어요. 그들은 도시가 불에 탄 것이 아니라 폭격을 당한 것이라고 우리를 계속 납득시키려 했어요’라면서 게르니카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자 키 큰 장교는 또 이렇게 말했다. ‘맞는 말이죠. 폭격 당한 거 맞아요. 우리는 도시를 폭격하고, 폭격하고, 또 폭격했으니까요. 그거, 좋은 거 아닌가요?’” “그 말을 들은 로사예스는 어안이 벙벙해졌다. 하지만 빌바오로 가기위해 차에 돌아온 나에게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라면 그 이야기를 기사에 싣지 않겠어요.’”
---p.294~295

상황이 이랬으니 그 시기의 미국과 영국의 신문 잡지들을 아무리 뒤져 봐도, 전황의 우세함이나 불리함 혹은 마드리드 폭탄 투하에 관련된 수천 종의 기사 외에, 유럽에서 수백 년 간 이어진 계급 전쟁의 새 장을 스페인인들이 잠시나마 열었다고 언급한 기사를 찾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 심지어 혁명의 진원지였던 카탈루냐에 관심을 보인 특파원조차 찾기 힘들었다. 마사 겔혼도 엘리너 루스벨트에게 “카탈루냐인들은 … 일종의 가짜 스페인인들이다”라고 적은 편지를 보냈다. --- p.317

공화파군은 첫 승리를 거둔 후 머지않아 수렁에 빠지기 시작했다. 소련 탱크들이 험준한 지역을 굴러가는 모습은 인상적이었지만 이 탱크들은 눈에 띄지 않는 두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소련 고문관들이 탱크 탑승자를 뽑을 때 공산주의자인지 아닌지를 선발 기준으로 삼다 보니 공화파 내 여러 정파에 속한 병사들 가운데 운전에 능하고 기계를 잘 다루는 병사들이 많았음에도 그들은 선발에서 제외된 것이 문제였다. --- p. 327


도심을 행진하는 의용병들 눈에 처참하게 파괴된 건물과 페인트가 벗겨져 나간 공동주택의 벽들이 보였다. 무솔리니의 폭격기들에게 맹폭을 당한 증거들이었다. 하늘에는 새로운 공격에 대비해 공화파군 전투기들이 떠다녔다. 그 소음에 묻혀 악대의 연주 소리는 들리지도 않았다. 뉴욕 출신의 한 의용병은 그때를 이렇게 떠올렸다. “여자와 아이들이 아들, 형제라고 부르며 우리의 품 안으로 달려들고 ‘다시 돌아오라’고 말했어요. … 그런 경험은 난생 처음이었죠. … 전투밖에 몰랐던 투박한 병사들도 그 모습에 감동해 엉엉 소리 내어 울었어요.” --- p.480

“나는 삼촌이 에이브러햄 링컨 연대와 함께 스페인에 와서, 자신이 믿는 모든 것을 주고자 하는 의지를 펼침으로써 세상이 더욱 공평해지고 자유로워졌다고도 말했다. 또한 그런 봉사 정신과 희망이 가득 찬 정신이야말로 심오한 영감의 원천이라는 말도 해주었다. … 그러자 울컥 감정이 복받쳐 올랐다. 이 일은 비단 나 혼자 혹은 내 가족만 겪는 비애가 아니라, 전 유럽과 전 세계를 뒤덮은 트라우마와 비극의 단초, 암흑시대에 스페인에서 일어난 인간 투쟁에 대한 보편적 비애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 p.531~532
--- p.53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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