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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방 여인들

두레방 여인들

: 기지촌 여인들과 치유와 회복의 시간, 두레방 신학 30년

문동환 | 삼인 | 2017년 12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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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62쪽 | 417g | 152*225*17mm
ISBN13 9788964361351
ISBN10 896436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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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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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방은 아내 문혜림(Harriett Faye Moon)이 1986년 의정부에서 미국 연합장로교의 협력을 받아 한국신학대학 졸업생 유영님과 함께 미군에게 몸을 파는 불행한 한국 여성을 돕기 위해 설립했다. 이후 두레방 운동은 한국기독교장로회 여신도회 전국연합회의 선교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두레방은 불행한 여성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미국 풍습을 알려주면서 따뜻한 사랑의 공동체를 완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유영님과 아내는 기지촌 여인이 일하는 클럽을 찾아가서 두레방에 와서 영어도 배우고 미국 풍속도 익히라고 설득하며 알렸다. 처음에 그들은 의심의 눈으로 두 사람을 보았다. 그러다 한두 명씩 두레방에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영어 공부가 끝나면 곧바로 종종걸음으로 나가 버렸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자 그들의 마음에 서서히 변화가 와서 아내와 유영님과 친해졌다. 이후 두레방은 그 여인들의 안방이 되었다.
당시 “나 오늘 예수님을 만났어!” 하고 이따금씩 감탄하며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던 아내의 모습이 생각난다. 이야기인즉슨 미군과 결혼한 여성이 라면 한 궤짝을 사서 가져왔다고 한다.
“왜 이런 데 돈을 써! 라면은 몸에 좋지 않아!”
아내가 말하자 그 여성은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 그 라면을 파는 여자는 나보다 훨씬 더 가난해요. 그런 사람을 돕지 않으면 어떻게 해요!”
얼마 뒤 그녀가 누비이불로 아기를 둘러업고 두레방을 찾아왔다고 한다.
“왜 그런 비싼 누비이불을 사니? 절약해야지.”
아내가 또 그렇게 충고하니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선생님, 이런 이불을 만드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아세요? 나도 해봐서 아는데 아주 힘들어요. 몹시 가난한 사람들만 이 일을 해요!”
아내는 그녀의 인정어린 마음에 감탄하며 예수님의 마음이 그랬을 거라고 얘기했다.
나도 여러 차례 두레방을 돕는 일을 했다. 그러나 정작 ‘두레방 신학’을 쓰려니 실마리가 잡히지 않는다. 두레방은 전 세계를 패망으로 몰고 간 산업문화의 맹주인 미군의 퇴폐 성욕을 채워주는 어처구니없는 제도의 산물이다. 그 당시 한국 정부는 미군의 퇴폐 성욕을 채워주고 받은 미국 달러를 주워 모아 나라 살림에 보충하겠다고 했다고 한다. 여기에서 무슨 의미 있는 신학을 말할 수 있을까?
--- 「시작하면서 : 두레방과 신학에 대하여」 중에서

“아버지는 내가 어렸을 때 돌아가셨다. 어머니는 가정환경이 어려워지자 여섯 살인 나를 의정부 뺏벌에 있는 한 업주에게 수양딸로 보냈다. 그러나 실상은 수양딸이 아닌 식모살이였다. 업주 집에서 내내 연탄에 밥을 짓고 아기를 봐주는 등의 일을 하고 학교는 다니지도 못했다. 그래서 지금도 글자를 쓰기가 어렵다. 나는 커서야 내가 식모살이에 종살이를 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 집에서 나왔다. 갈 곳이 없던 나는 친구 집에 머물다가 친구 소개로 클럽 일을 하게 되었다.
뺏벌 언덕배기에 있는 빠삐용 클럽인데 당시 내 나이 열아홉(1976년경)이었다. 소개소에서 일자리를 얻은 것이 아닌 데다 부양할 가족이나 동생이 없어서 빚은 별로 없었다. 원래 카운터 보는 일을 하기로 하고 들어갔는데 업주는 집요하게 성매매를 강요했다. 그때마다 거절했지만 업주는 싫은 내색을 강하게 드러냈다. 나는 그런 업주의 비위를 맞추려고 업주의 집 청소나 그 집 자녀를 돌보는 식으로 다른 일을 더 많이 했다.
어느 날 업주는 한 미군이 계속 나를 맘에 들어 하니 한번 만나보라고 또다시 강요했다. 나는 계속 싫다고 거절했다. 미군이 포기하지 않자 업주는 결국 나를 방으로 끌고 가서 폭행했다. 입 안이 터져 피가 나고 온몸에는 시퍼렇게 멍이 들었다. 그나마 여자 업주가 오면 진정이 되었지만 일주일에 두세 번은 그런 식으로 매를 맞았다. 그러다가 결국 나는 남자를 받게 되었다.
그 후부터 일주일에 두 번씩 보건소에서 검진을 받았다. 그러다가 차츰 검진을 받는 횟수가 줄어 일주일에 한 번씩 갔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대토벌이 나왔다. 그때 검진표가 없던 나는 경찰서에 사흘 동안 갇혀 있다가 벌금을 물고 나왔다. 가끔씩 보건소에서 네댓 명이 나와 보건소 건물이나 클럽 홀을 하나 빌려서 성병 관련 교육을 했다.
그렇게 지옥 같은 세월을 보내다 스물두 살 때 미군 남자 친구를 만나 업소에 남은 빚 약 200만 원을 갚고 클럽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그 남자 친구와 4년을 살았다. 그 사이에 아이를 낳았는데 아이가 네 살 되던 해에 남자가 미국으로 떠나 할 수 없이 아이를 입양 보냈다. 나중에 알아보니 남자는 본국에 자녀 셋과 부인이 있었다.
아이를 입양 보내고 나니 오갈 곳도 없고 배운 것도 별로 없어서 일반적인 일을 찾을 생각은 엄두도 못 냈다. 그래서 다시 빠삐용 클럽으로 들어갔다. 그때 나이 스물일곱이었는데 클럽 뒤에 있는 방에서 손님으로 온 미군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클럽 안은 음악소리가 너무 커서 내 비명소리는 들리지 않았고 같이 있던 미군들은 도와주지 않았다. 이런 사실을 업주에게 이야기했지만 업주는 그들이 자기 손님이라서 신고하지 않았다.
다시 나는 스물아홉 살에 미군을 만났고 그 미군이 빚을 갚아 주어 클럽을 다시 나왔다. 그 남자와 3년 정도 살았고 아이를 낳았는데 남자가 미국으로 떠나 다시 아이를 입양 보냈다. 두 아이를 입양 보내고 나니 너무나 힘들어 그 전에는 잘 못하던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술 없이는 하루하루가 힘들었다. 오갈 곳도 없는 데다 그나마 업주 아줌마는 잘해주는 편이어서 그곳에서 계속 일을 했다. 나중에 클럽이 없어져서 그만두고 나이트클럽에서 40대까지 바텐더로 일했다. 그 후 나이가 많아서 클럽 일은 그만두고 뺏벌의 한 식당에서 지금까지 일하고 있다.”
--- 「두레방 여인의 증언 [한국 신랑이나 미국 신랑이나 마찬가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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