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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380g | 135*205*20mm
ISBN13 9788998937638
ISBN10 8998937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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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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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 것은 그때부터였다. 유명 블로그에 오른 벽화 그림은 사진 찍기 좋아하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검은색 도둑고양이와 노란머리의 어린왕자를 같은 앵글에 담을 수 있는 장소를 그들이 놓칠 리 없었다. 사람들이 인터넷에 올린 사진 속에는 구역질나는 공중화장실이 없었다. ---「해바라기 벽」중에서

우리 집 벽과 담에 노란 해바라기가 수십 송이 피었다. 해바라기가 이글이글 뿜어내는 열기에 집안은 한증막처럼 뜨거워지는 것 같았다. 할머니와 나는 해바라기 씨앗처럼 작고 까맣게 익어갔다. 우리는 해바라기 감옥에 갇혀 버렸다. ---「해바라기 벽」중에서

내 얼굴은 도굴꾼에게 금궤를 도난당한 인디아나 존스 같았다. 뭐라고 말해야 되나. 인디아나 존스와 라라크로프트는 내 영웅이자 롤 모델인데. 면접관은 그들을 한갓 유물파괴범, 죽은 사람의 물건이나 훔치는 잡도둑으로 치부하고 있었다. ---「모두의 내력」중에서

김일성과 생일이 같은 아이는 나였다. 도시 아이들은 몰라도 강원도 최전방에 살았던 우리는 알았다. 우리는 도덕시간에도 반공교육을 받았다. 도시 아이들이 ‘후레시맨’과 ‘베르사유의 장미’를 볼 때, 우리는 정훈장교 아저씨가 틀어주는 ‘빨간 마후라’와 ‘돌아오지 않는 해병’을 봤다. ---「백과사전 만들기」중에서

이름부터 집이 아니라고 말하는 ‘원룸’ 조차도 이전의 웬만한 ‘집’값을 넘을 정도로 비쌌다. 여자는 자신이 이 사회를 위협할 치명적인 바이러스나 병균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어느 누구도 저를 집 안에, 방 안에 들이는 것을 꺼려했다. ---「밤의 행진」중에서

나를 괴롭히는 건 엄마가 아파트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도, 내가 그 아파트의 주인이 아니라는 것도 아니었다. 엄마가 돈을 모으는 동안, 나는 왜 돈을 모으지 못했는가였다. 나는 엄마보다 젊은 데, 공부도 더 많이 했는데, 더 건강한데. 나는 지금 왜 이렇게 살고 있는 거지. ---「부고들」중에서

아기는 너무 작고 연약해서 조금의 힘만 줘도 바스러져 버릴 것 같았다. 내게 모든 것을 의탁하고, 의지하고 있는 저 힘없고 가여운 존재,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숨 쉬는 것뿐인, 본능 밖에 없는 미숙한 생명체, 아직 탯줄도 채 마르지 않은, 작디작은 인간.
---「상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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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소설집은 길 찾기다. 그동안 발표한 작품들을 한 자리에 불러놓고 보면 서로 다르면서도 닮아있다. 인물들의 고민과 생각, 장소와 사건과의 관계 짓기, 소재에 대한 작가의 해석 등이 조감된다. 등단작을 그런 징후의 발원으로 보는 게 문학 동네의 오래된 진맥법인데 나로선 「해바라기 벽」을 처음 읽었을 때의 강렬했던 인상이 생생하다. 도시재생을 둘러싸고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시의 적절하게 포착하고 시비해 나가는 솜씨도 공고하지만 주인공 여고생이 보여주는 격렬한 대응이 서늘하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소녀는 자라서 벽화동네를 떠났지만 여전히 불안정한 도시 빈민으로 살아간다. 그런 인물 중에서 우리가 매일 이용하는 택배제도의 숨은 의미를 비극적으로 파고 든 「상자」는 단연 문제적이다. 군인 아버지와 그 딸의 이야기를 계급과 자존심으로 돌기한 「백과사전 만들기」와 어른들의 욕망을 그린 「부고들」은 작가가 나아갈 길의 초입으로도 보인다. 가야할 길이 어딘지를 알고 다들 떠나지만 되돌아보고 둘러보면서 갈 일이다. 좋은 작가로 남기 바란다."
- 조갑상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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