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어쩌면 행운아

어쩌면 행운아

청소년 북카페-01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12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구매 시 참고사항
  • 2018년 아침독서 추천도서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2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364g | 142*205*15mm
ISBN13 9788992351621
ISBN10 8992351623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안드레 빈터는 아무 말 없이 이 목록을, 특히 펠릭스 앞에 붙은 숫자를 유심히 들여다보았다. 11은 소수다. 소수를 보면 안드레는 불안해졌다. 자연수로 나눌 수 없는 모든 숫자는 그를 불안하게 했다. 무한한 정보로 넘쳐나는 인터넷, 그 인터넷 이름 목록에 찍힌 숫자 행렬, 가끔씩 그의 인생 구석구석에 찍힌 숫자들……. 어쩌면 이 소수로 인해 안드레는 골머리를 앓게 될지도 모른다. --- p.8

사고로 인해 펠릭스는 결국 혼수상태에 빠져들었고, 정확히 263일 동안 낮과 낮이, 밤과 밤이 지속되었다. 아들을 돌려주셔서 감사하다고 신에게 무릎을 꿇었던 안드레 빈터는 이 숫자를 좀 더 정확히 헤아려 볼 생각을 조금도 하지 못했다. 만약 그렇게 했더라면 두 가지 사실이 눈에 띄었을 거다.
263은 소수다.
그리고 이 숫자는 11년 전 아내가 펠릭스를 임신했던 기간과 정확히 일치한다.--- p.18

베르크발트 지역신문에 실린 이 기사를 특별히 주의 깊게, 훑어보는 것 이상으로 한 번 넘게 읽은 사람이 세 명 있었다. 부인 한 명, 남자 노인 한 명, 아이 한 명이었다. 그들은 이 도시의 서로 다른 지역에 살고 있었다. 아이는 부인은 물론 노인도 알고 있었다. 부인은 아이만 알고 있고, 노인은 아무도 알지 못했다. 결국 이 셋은 다가올 시간 속에서 어쩔 수 없이 뒤엉켜야 했다. 셋 모두 펠릭스 빈터를 알기 때문이었다. --- p.29~30

이런 기억 상실증이 오히려 선물일지도 몰라. 이렇게 생각해 봐. 너도 너 자신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어. 너희 둘 관계도 마찬가지야. 펠릭스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네가 망쳐 버린 것들을 제대로 살려낼 수 있다면, 네 아들을 본디 모습 그대로 새로 알 수 있다면, 펠릭스가 널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누가 그런 기회를 다시 얻을 수 있겠어? --- p.57

집으로 돌아온 다음부터 펠릭스는 적잖은 시간을 컴퓨터나 텔레비전 앞에서, 아니면 책을 읽으며 보냈다. 얼핏 보면 새로운 지식을 자기 안으로 쌓아 들이는 것 같았다. 하지만 최소한 그만큼의 시간을 멍하니 아무 창이나 바라보거나, 아니면 정원에 놓인 바구니 의자에 앉아 구멍이나 색깔, 혹은 알 수 없는 허공 어딘가로 시선을 고정시켰으며, 완전히 자신 안으로 빠져들었다. 바움가르트 박사는 이런 현상을 심각하지 않은 걸로 분류했다. 어린 환자는 세계 전체는 물론 세계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완전히 새롭게 설명해야 한다는 게 그 이유였다. --- p.92

“그런데 넌 뭣 땜에 이름을 바꿨니?”
빈터네 아들은 어깨를 으쓱했다.
“더 이상 펠릭스 같지가 않으니까요.”
“펠릭스가 어떤데?”
“갇혀 있어요.”
슈탁은 비죽비죽 새어 나오는 웃음을 꾹 참아야 했다. 뒤통수에 가해진 작은 충격으로 사고력이 확실히 향상되었다. 혹시 여러 달 동안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보상이라도 받은 걸까. 언제 이렇게 냉소적으로 바뀐 거니, 이 녀석아? 그는 억지로 생각을 떨쳐 버렸다. --- p.96

그는 학교를 하나의 거대한 기계로 보았다. 자기 자신을 항상 잘 기름칠되어 있는 기계 엔진으로 보았고, 안더스는 기계에서 풀려난 느슨한 나사못 하나에 지나지 않았다. 사비네에게는 기술자 역할이 주어졌고, 그녀의 과제는 이 나사를 다시 조이는 일이었다. 사비네가 성공하지 못한다면, 캄탈러는 마지막 마무리도 서슴지 않을 거다. --- p.129

아이는 너무 밝아서 상대방에게 말할 수 없는 두려움을 불러일으키고, 결국 은백색으로 휘황하게 타오르다 갑자기 사그라질 수도 있을 거다. 이렇게 밝은 빛 속에서 모든 게 명명백백 드러날 거라는 두려움. 이게 바로 어른들이 결국 검정에 친숙해진 이유이고, 그래서 어른들은 빛을 피한다. 순전히 두려움 때문에. --- p.172

안더스는 다른 한 손을 자신을 잡고 있는 사비네 손 위로 조심스럽게 올려놓는다. 사비네에게 온기가 퍼지고, 그 온기의 파장이, 그의 심장박동이 사비네를 가득 채우는 것 같다. 안더스의 손은 이 서늘한 날에 위로를 건네듯 따뜻하다. 실수를 저지르는 아이일 뿐인데, 아이를 그렇게 몰아갈 진정한 근거는 존재하지 않는다.
--- p.20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0,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