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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의 신 이야기

종이의 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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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2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419g | 188*255*20mm
ISBN13 9791188096497
ISBN10 1188096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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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만날 기회가 있긴 했지만 이번에 10년 만에 다시 차분히 이야기를 하는 동안 그가 의미심장하게 중얼거렸던 말이 마음에 남았다. “돌이켜 보면 내가 이렇게 파피에라보를 하고 있는 것도, 만약 종이의 신이 있다면 나를 이끌어준 거구나, 운명이었구나 싶습니다.”
상품 선택에 있어서 개점 당시부터 흔들림 없는 하나의 기준이 있다. “팔릴지 안 팔릴지 여부를 판단해서 물건을 구비해놓지는 않습니다. 전체적인 조화, 파피에라보에 가까이 놓여 있을 때 균형이 깨지는 건 아무리 좋은 종이라도 선택하지 않습니다.” _p.18

“티백도 성냥도 하나하나에 여행의 추억이 있습니다. 여행의 선물이라고 하면 멋지고 고급스러운 것을 생각하지만 종이는 오래 남고 거기서 기억을 더듬어보는 것도 즐겁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티백도 플라스틱 계열의 소재로 만든 게 많아져서 좀 서운해요. 불단에서 성냥을 사용하는 것도 더 이상 보기 힘들고 라이터로 촛불을 켜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지요.” 요코미조 씨가 모으는 건 멸종위기의 물건들뿐이다. 그래서 더욱 소중하고 안타깝다. 티백으로 쓰는 종이의 질이 뭔지 따위는 신경 쓴 적도 없었지만 그런 생활의 사소한 면에 마음을 기울이고 소중하게 생각하고 매력을 찾는 행위야말로 내 눈에는 너무도 아름답게 보인다. _p.50

파일로 만들거나 하면 그 순간부터 정보가 죽어버릴 것 같다고 말한다. 파일로 정리하는 일은 곧 정보에 하나의 라벨을 붙이는 일이다. 시마 씨에게 정보에 붙이는 라벨은 하나가 아니고 ‘무한’한 것이다. 그 행위를 그는 이런 식으로 표현한다. “수첩이라는 대평원에 정보를 방목하고 있는 겁니다.”
한 달 동안 방치했던 자료를 수첩에 옮겨 적는 작업은 항상 집에서 한다. 대략 두 시간 정도면 끝난다. 전자수첩도 휴대전화도 블로그도 수첩에 비하면 발끝에도 미치지 못한다. 손으로 쓰는 행위 자체가 직접 사고(思考)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_p.60

“아무리 오랜 장정의 경험을 쌓고 머릿속으로 예측을 해도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 튀어나오기 마련입니다. 거기서부터는 장인과 소통을 꾀하면서 완성시켜 갑니다. 요즘처럼 디지털이 진화한 시대에서 이 작업만큼 아날로그적인 소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제본은 출판 작업용으로 제작된 것이지만 너무나 인간적인 과정이고, 그 안에 텍스트가 들어 있지 않기 때문에 비로소 보이는 이야기가 각각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모으면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_p.74

“자료실에서 치홀트의 과거 작업을 보게 된 데이비드는 한 가지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치홀트의 리디자인(redesign)은 매우 섬세하고 우아한 것이었음을. 다소 좋지 않은 부분을 배제하고 미묘하게 배열을 바꿈으로써 세련된 것으로 재탄생시켰지요. 이 작은 차이를 깨달은 데이비드는 매우 기뻤다고 나중에 말합니다. 그리고 그도 역시 치홀트의 맥을 이어받고 있습니다. 결코 화려하지 않고 지극히 당연한 것을 섬세하게, 우아하게 디자인하고 있지요. 브랜드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고 현대의 감수성을 고전적, 사색적인 요소와 융화시켰습니다. 이것은 치홀트의 모습과 맥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_p.110

“포장은 싸구려를 생각해서는 안 된다. 마음만은 ‘풍부하게’ 가져야 한다.” 이 ‘풍부함’이야말로 시세이도의 모든 광고 디자인에 스며 있는 영혼이다. 예를 들면 시세이도 비누는 동백과 나비와 덩굴을 배치한 ‘미장상’(美粧箱)이라고 명명한 종이 상자에 담았다. 야마나 아야오 씨가 디자인한 8세기 프랑스의 로코코풍 덩굴무늬는 드 럭스 화장품 포장은 물론이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세련된 기업 이미지의 바탕이 되고 있다. 흐르는 듯한 섬세한 선, 현대적이고 우아한 무늬. 여백을 살린 세련된 덩굴무늬는 후쿠하라 신조 씨가 제창하는 ‘풍부함’이라는 정책을 극한까지 높여 구상화한 미술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_p.154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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