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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혼 EREWHON

에레혼 EREWH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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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382g | 137*197*30mm
ISBN13 9788934980407
ISBN10 893498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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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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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에서는 70세가 되기 전에 건강이 나빠지거나 병에 걸리거나 어떤 면에서든 신체에 이상이 생길 경우, 동족으로 구성된 배심원 앞에서 재판을 받는다. 그리고 유죄 판결이 나면 사람들의 멸시를 받으면서 사건의 경중에 따라 선고를 받는다. 영국의 범죄처럼 질병도 중범죄와 경범죄로 나뉜다. 이를테면 중병에 걸리면 무거운 처벌을 받고, 그전까지 건강이 좋았던 사람이 65세가 이후 시력이나 청력에 문제가 생기면 벌금형을 받으며 돈을 내지 못할 경우 투옥된다. 반면 수표를 위조하거나 자기 집에 불을 지르거나 강도질을 하거나 그 외 영국에서라면 범죄로 여겨질 행위를 저지르면 병원에 보내져서 공공의 비용으로 가장 면밀하게 치료를 받는다. 집안 환경이 좋은 경우에는 우리가 아플 때와 마찬가지로 친구들에게 자신이 심각한 부도덕 행위로 고통받고 있다고 알린다. 그러면 친구들이 찾아와서 진심으로 위로하면서 어떻게 그런 일이 발생했는지, 처음에 증상이 어떠했는지 등을 질문하며, 부도덕 행위자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대답한다. 우리에게 질병이 그러하듯이, 이곳에서 나쁜 행실은 개탄할 일이며 범법자 개인의 심각한 문제로 여겨지지만 그럼에도 이를 선천적 혹은 후천적인 불운의 결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10장 당대의 의견들」중에서

질병을 제거하려는 이들의 노력은 정도를 넘었다. 병을 숨기는 데 통달한 나머지 뛰어난 기술로 얼굴에 분칠을 해서 시간의 퇴락과 불운의 결과를 대폭 보정해왔다. 따라서 몇 달 혹은 몇 년간 알고 지낸 사이라도 누가 건강하고 누가 아픈지 구별하지 못한다. 심지어 그보다 더 오랫동안 알아온 사이라도 아무리 눈치가 빠른 사람조차 오판을 거듭했으며, 병약함을 숨기려는 기 술 때문에 결혼의 결과가 매우 참담한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14장 마하이나」중에서

에레혼에서는 어떤 사람이 몇 분간이라도 자신의 폐에 공기를 채우지 않고 버티는 상황을 엄격하게 금지한다. 만일 어떤 사람이 의도치 않게 물에 빠졌더라도 공기의 신은 무척 분노하며 참지 않을 것이다. 그 사람이 우연히 혹은 사고로 물에 들어갔는지,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하려거나 혹은 공기의 신을 무시하려고 그랬는지의 여부와는 상관없이, 물 밖으로 고개를 높이 쳐들어서 공기의 신을 정당하게 인정하지 않는 한, 공기의 신은 그를 죽일 것이다.
---「16장 아로헤나」중에서

나와 친해진 세속적 지혜의 교수는 상당히 많은 학생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자신의 교수직을 누구보다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교수였다. 어느 가련한 학생이 유보 조항에 대한 페이퍼에서 애매모호성을 충분히 드러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 교수가 낙제를 주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또 어떤 학생은 과학 주제에 대해 글을 쓰면서 ‘세심하게’, ‘인내심 있게’, ‘진지하게’에 해당하는 단어를 충분히 많이 사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퇴학당했다. 또 어떤 학생은 지나치게 자주, 대단히 진지하게 옳은 주장만을 하다가 학위를 받지 못했으며, 내가 오기 불과 며칠 전에도 인쇄물에 대한 불신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다는 이유로 한 무리의 학생이 몽땅 낙제를 받았다.
---「22장 비이성의 대학 II」중에서

인간의 영혼은 기계 덕분에 가능하다. 어찌 보면 인간은 기계로 만들어진 존재이기도 하다. 인간은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생각하고 느끼는 대로 느끼는데, 이는 기계가 인간에게 초래한 작업을 통해서이다. 기계와 인간은 서로에게 필수적인 존재이다. 이 사실 때문에 우리는 기계의 완전한 멸절을 제안하지 못하지만, 기계가 더욱 완벽하게 우리를 독재하지 못하게끔 우리에게 없어도 될 만큼은 기계를 파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24장 기계의 책 II」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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