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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OSS 보스

THE BOSS 보스

: 상사는 왜 나를 미치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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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0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424쪽 | 548g | 153*224*30mm
ISBN13 9788994655161
ISBN10 8994655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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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앤드류 오키프
오스트레일리아의 브로큰힐에서 자랐으며, 시드니대학교에서 경제학과 노동관계를 전공했다. 직장을 다니며 오랫동안 상사들을 관찰해 왔으며, 인사 담당 임원으로서 여러 회사에서 다양한 상사들과 함께 일을 했다. IBM, 케이블앤와이어리스, SKM, 휴잇어소시에이츠에서 고위 직책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시드니에서 인간적 관점의 조직 운영에 대한 상담을 하고 있다.
이 책을 쓰는 동안 저자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들 모두 자신의 상사 얘기를 솔직하게 들려주었다고 한다. 그 이야기들 중 일부를 이 책에 실었으며, 못된 상사 밑에서 일하기의 전형을 신랄하고 날카롭게 풍자하고 있다.
역자 : 최수진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했다.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지내면서 책을 편집하고 기획했다. 현재 기획과 번역을 하며 좋은 책을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나는 몇 살까지 살까?》《책들의 전쟁》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독한 년 디. 최악의 상사인 우리 부장의 별명이다. 부하 직원들의 속을 부글부글 끓게 만들었다가 깔아뭉갰다가 하는 사람이다. 그런 디가 오늘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말았다. 그동안 그녀가 보인 최악의 모습도 오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나는 정오에 내가 주재하는 중요한 회의를 준비하려고 미리 일정을 짜두었다. 그런데 10시쯤 디가 휴대폰으로 이메일을 보내왔다. 지금 임원회의에 참석 중인데 오후 2시에 경영진에게 발표할 프레젠테이션을 자기 대신 준비해 달라는 것이다. 이메일에 ‘부탁한다’는 말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었다. 전후맥락도 없고 자세한 정보도 별로 없었다. 늘 그렇듯, 척하면 착하고 알아서 하라는 얘기다.--- '1. 여물통의 개' 중에서

나는 앞으로 부딪치게 될 싸가지 없는 임원들에 대해 더 알고 싶었다.
“멕, 다른 임원들이랑 사이가 틀어진 이유가 뭐예요? 멕 같은 사람이랑 왜 잘 못지내는지 이해가 안 돼요.”
멕이 잠시 말을 멈췄다. 벤이 불쑥 끼어들어 활기찬 목소리로 말했다.
“진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내가 얘기해 줄게요. 니콜라스와 그친구들이 할로우케인에 온 순간부터 멕은 눈 밖에 났어요. 기분 나쁘게 듣지는 말아요, 멕.”
멕이 웃었다.
“관련된 경영 이론이 하나 있는데요. 관리자들은 윗사람들에게 붙든지, 아니면 아랫사람들과 잘 지내든지 선택을 하죠.”
벤은 잔을 내려놓더니 자유롭게 손짓했다.
“윗사람들과 잘 지내려면 정치적으로 될 필요가 있어요. 하지만 윗사람 눈에 드는 행동은 부하직원들이 보기에는 정말 왕재수예요. 예를들면, 자기 생각을 분명하게 말하지 않기, 중요한 것을 옹호하지 않기, 일관성 없게 행동하기, 윗사람이 원하는 바에 편들기, 윗사람을 최우선시 하기, 뭐 이런 게 있죠. 이런 일을 잘할수록, 자기 부서에서는 존경을 덜 받겠죠. 부하직원들은 그런 상사 속을 뻔히 알고 믿지 않아요.”--- '5. 흙 속의 보석' 중에서

우리는 사무실에 들어가 둥근 탁자에 앉았다.
“자, 마케팅 전략 검토는 어떻게 잘돼 갑니까?”
마커스는 몸을 앞으로 숙였다.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샐리를 통해서 고객들에 대한 외부 조사에 들어갔고요, 전 내부 분석과 경쟁사 비교를 끝냈습니다.”
“그동안 왜 보고를 못 받았죠?”
마커스가 공격적으로 물었다.
“보고하려고 했어요. 이사님이랑 몇 번 약속을 잡았는데, 계속 연기됐잖아요.”
내가 침착하게 말했다.
“난 일이 잘 진척이 안 되면 짜증이 나더라고.”
마커스는 손가락으로 펜을 돌렸다.
“이건 중요한 프로젝트란 말입니다. 로렌, 업무 평가를 한 지가 벌써 몇 달 지났는데, 솔직히 지금쯤이면 내 손에 결과물이 들려 있어야 하지 않나요?”
마커스는 나를 노려봤다.
샐리가 목을 가다듬고 나를 거들었다.
“마커스 이사님, 이렇게 갑자기 일을 급하게 할 이유라도 생겼나요?”
“여러 가지 문제로 방금 니콜라스를 만나고 왔는데, 니콜라스가 이 프로젝트에 대해 묻더라고요. 아는 게 없어서 당황했잖아요. 두 사람, 앞으로 하나도 빠짐없이 보고해요. 날 곤란하게 만들지 말고요. 다신 그런 상황에 처하고 싶지 않아. 최대한 빨리 회의 날짜를 잡아요.”
나는 꼭지가 빡 돌 정도로 짜증이 났다! --- '27. 토끼 아니면 거북이' 중에서

맥신이 프레젠테이션을 하려고 빈 겉표지를 넘기자, 나는 곧 숨이 멎었다. 갑자기 공기가 끊기고 누군가 내 목을 졸라 질식사할 것 같았다. 속이 메슥거렸다. 이럴 리 없다. 악몽이다. 아니다, 꿈이 아니다. 현실이다. 바로 내 앞에서, 모든 사람들 앞에서 진행되고 있다. ‘내’ 프레젠테이션이!
그다음 15분 동안 나는 계속 멍하게 있었다. 영혼이 몸에서 떨어져 나와 다른 데 떠돌아 다녀 집중이 안 됐다. 용케도 눈물은 참았다. 너무 화가 나서 눈물이 안 나오나 보다.
파렴치하게도 맥신 새비지는 2주일 전에 내가 보여준 프레젠테이션의 핵심 내용들을 그대로 발표했다. 시장 평가. 경쟁사 분석. 사회적 추세. 재무 예측. 자본 투자. 인류학적 연구의 결론. 돌파구가 될 핵심 아이디어까지. 축약됐지만 내 아이디어였다. 간사한 여우 같으니! 맥신은 내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었던 것이다! 아니, 마음에 든 이상이었다. 아주 마음에 쏙 든 나머지 훔쳐서 자기가 공을 차지했다. 게다가 맥신은 이게 25분 만에 떠오른 생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44. 새치기'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회사의 전략적 마케팅 담당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로렌은 악랄하고 독한 상사 디와의 갈등이 그녀 인생의 최대 고민이자 골칫거리다. 어느 날, 상사 디가 임원들에게 발표할 급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해 달라는 요구에 자신의 일까지 제쳐두고 프레젠테이션을 작성했으나 그녀에게 돌아온 건 어이없는 질책과 신경질. 이후에도 계속되는 상사와의 갈등을 참지 못해 결국 로렌은 이직을 마음먹지만 아무런 대안 없이 당장 회사를 그만두기가 쉽지 않다.
그렇게 힘들게 회사생활을 이어가던 중, 로렌은 마케팅 분야에서 능력자로 소문난 멕이 근무하는 회사로부터 입사 제의를 받는다. 면접을 보면서 느꼈던 멕의 이미지는 그야말로 서프라이즈! 로렌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배려 깊고 생각이 깊은 매력적인 상사였다. 결국 성공적인 인터뷰를 마친 뒤 멕과 함께 일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기회가 왔다는 사실에 로렌은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행복해한다.
그러나 설레는 마음으로 출근한 첫날, 그녀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날아온다. 바로 새로운 상사 멕이 회사를 그만두기로 했다는 것. 멕과 함께 일한다는 사실에 한껏 흥분되어 있었던 로렌은 마치 바다 한가운데에 조난당한 꼴이 되어버렸다.
어쩔 수 없이 홀로서기를 할 수밖에 없는 로렌. 그나마 더 이상 디와 함께 일을 하지 않는다는 것에 위안을 삼으며 그녀는 마음을 다잡는다. 그리고 자신의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해 각 분야의 임원들에게 조언을 듣기로 결심하고 스케줄을 잡는다. 하지만 디 못지않은 당혹스러운 상사들이 즐비한 새로운 회사에서의 적응은 결코 만만치 않다. 각양각색, 괴팍하고 악랄한 상사들을 마주하면서 로렌은 또다시 절망의 늪으로 빠지게 되는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보스≫는 직장이 인간 정신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진실을 폭로한 보기 드문 소설이다.
크레이그 도널드슨(≪HR 매거진≫)
올해 내가 읽은 가장 훌륭한 경제경영서 중 하나다.
제럴딘 맥브라이드(SAP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지사 CEO)
흡인력 있는 등장인물들과 흥미로운 상황들이 회사 이야기를 마치 어린이 프로그램처럼 재미있게 그려냈다. 유쾌하면서도 우리를 일깨우는 책이다.
밥 셀던(≪상사가 됐을 때 해야 할 일≫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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