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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만나는 한국 독립운동사

중국에서 만나는 한국 독립운동사

: 하얼빈에서 광저우까지 중국 대륙에 뿌린 한민족 독립운동의 현장 답사기

리뷰 총점8.0 리뷰 5건 | 판매지수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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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450g | 143*210*20mm
ISBN13 9788997454235
ISBN10 899745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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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여행을 준비할 때에는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으나 중국 곳곳을 다니면서 느낀 것도 독자들과 나누고 싶었다. 과거의 역사에서든 오늘의 현실에서든 주변 강대국들 가운데 과연 누가 우리의 동맹일까 하는 질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20세기 전반 조선인의 독립운동에서는 중국과 중국인이 동맹이었다. 쑨원, 장제스, 마오쩌둥과 같은 최고 권력자에서 대도시와 농촌 구석구석의 중국 인민들에 이르기까지, 상하이에서 베이징, 광저우 그리고 만주에 이르기까지 우리 독립운동의 첫 번째 동맹은 중국과 중국인이었다. 우리에게는 국제적으로 널리 승인받은 정부가 없던 상태였으니 명문 조약이랄 것은 없었다. 중국인과 조선인들 사이에 갈등도 있었다. 물론 중국은 자신의 필요에 따라 그리했고, 국익의 한계를 벗어난 적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인들의 독립운동에서 후원자 내지 지원자로서 연합전선을 전개한 이들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중국이 최고였고 제일이었다.

나는 이번 답사여행을 베이징에서 시작하기로 했다. 베이징은 청대에는 신사상과 신문화가 조선에 전파되는 통로였다. 일제 강점기 곧 중화민국의 베이핑北平 시대에도 그랬다. 조선에서 보면 몽골과 상하이, 멀리 옌안과 충칭으로 연결되는 길목이기도 했다. 1920년대 초반에는 상해임시정부에 비판적인 인사들이 많이 모이기도 했다. 조선의 독립을 위해서는 민족유일당을 세워야 한다는 유일당 운동의 한 축도 베이징에 있었다. 조선 유학생들이 비싸지 않은 학비로 유학하는 곳도 베이징이었다. 이육사도 베이징에서 유학을 했고 《아리랑》의 김산도 이십대 초반 베이징에서 의학을 공부했다. 이육사가 일본 경찰에 끌려가 고문치사를 당한 곳 역시 베이징이다. 김원봉은 1920년대 전반 5년 여 기간 동안 베이징에 의열단 본부를 두고 수백 차례에 달하는 투쟁을 이끌었다. 독립운동 1세대인 이회영 역시 베이징에서 6년 반을 살았다.

허형식은 뒤늦게 한 사람 한 사람의 기억에 되살아나고 있다. 그의 안타까운 죽음은 위대한 죽음으로 전화되어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부활하고 있는 것이다. 허형식이 살아남았으면 김일성을 대체하는 인물이 되었을지도 모르지만 역사에 부질없는 가정을 세울 필요는 없다. 허형식과 같은 곳에서 태어난 박정희와 굳이 대비해서만 볼 필요도 없다. 그러나 역사를 흘러간 시간에 대한 반성과 반추라고 한다면 허형식은 그 옆에 김일성과 박정희를 나란히 세워두어야 제대로 조망할 수 있는지도 모른다.
허형식이 살아나서 오늘의 이 형국을 본다면 무어라 말할 것인가. 김일성의 권력과 숙청에 대해, 박정희의 친일과 독재 그리고 두 거물의 권력 세습과 그 결과에 대해 과연 무엇이라 말을 할 것인가. 그리고 자신의 처참한 죽음에 대해서는 무엇이라 말할 것인가.
나는 내 졸렬한 글의 마지막 단원에서나마 허형식을 주연으로 세우고 김일성과 박정희를 조연으로 놓는다. 이게 과문한 내가 오십 줄 넘어 조금씩 읽고, 부지런히 답사하고, 동반자들과 함께 여행하면서 둔한 머리로 많은 시간 곱씹어가며 스스로 독해한 역사이다. 역사는 이긴 자의 기록이라고 한다. 그러나 역사는 또한 기억하는 자의 역사로 서서히 돌아가는 게 아닐까. 그리하여 나는 기억하려고 한다, 허형식의 위대한 죽음과, 수많은 사람을 고통에 빠뜨린 김일성과 박정희의 권력은 재평가 받아야 한다는 것을. 그것이 허형식의 가치이고 허형식의 역사가 아닐까.
20세기 전반의 독립운동사를 찾아다녔는데 그 끝이 2017년의 김정은과 박근혜에 직접 연결돼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다. 우리가 오래 전의 일이라 생각하기 쉬운 독립운동사, 좌우의 이념갈등과 항일?친일의 논란이 결코 오늘만의 일이 아니라 지난 1세기의 역사가 얽히고설킨 실타래란 것을 새삼 발견한다. 그래서 이것을 푸는 노력 역시 짧아도 100년 정도는 걸려야 한다는 것도 사실이라고 믿는다. 과거는 용서할 수도 있고 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과거가 새겨서 오늘에 닿아 있는 역사는 잊을 수도 지울 수도 없다. 다만 차분하게 바라보고 풀어가는 수밖에.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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