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그대의 마음을 가져오라

그대의 마음을 가져오라

: 달마와 혜능 그리고 선

[ 양장 ]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베스트
불교 top100 4주
정가
20,000
판매가
18,0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1월 09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530g | 157*223*24mm
ISBN13 9788974793821
ISBN10 897479382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미 제 나이가 70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죽기 전에 소납이 수행 과정에서 실패했던 경험들을 후배 수행자들이 똑같이 겪지 않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수행 경험과 선불교(禪佛敎)를 이 땅에 있게 하신 달마 조사와 혜능 조사의 선사상(禪思想)이 능히 그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몇 년 동안 자료를 수집하고 원고를 썼습니다.
--- p. 7

법문이 있어서 한강에 있는 강변북로로 승용차를 운전하면서 ‘마하반야바라밀 염송’을 계속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텅 빈 내[我]’가 몸 전체에서 보였습니다. 나라는 이 신체가 내가 아님을
본 것입니다. 『금강경』에서 설하고 있는 “반야바라밀이 곧 반야바라밀이 아니라 이 이름이 반야바라밀이다.”라는 부처님 말씀이 체득되었습니다. “산은 산이 아니다. 그 이름이 산이다. 그것이 그것을 본다. 부처님이 부처님을 보고 있다. 그것이 산이고 그것이 물이다. 그래서 산이 곧 물이고, 물이 곧 산이다.”라는 조사스님들의 말씀이 거짓말이 아님을 실감했습니다.
--- p. 45

소납은 위의 게송을 오도송(悟道頌)이라 여겼습니다. 은사스님의 예순여섯 번째 생신날이 왔습니다. 생신 축하 인사를 드리기 위해서 보현사에 머물고 계신 큰스님을 찾아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위 게송을 올려 바치고 점검해 주시기를 청했습니다. 큰스님께서는 글을 다 읽은 후에 말씀하셨습니다.
“이치는 맞는 말인데, 너무 조작냄새가 나는구나!”
저는 그때 생각했습니다.
‘저의 견처(見處)가 아직은 견성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것을.’
--- p. 39

더 황당한 것은 달마 대사의 ‘텅 비어서 성스러운 진리마저 없다[廓然無聖]’는 대답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이 ‘그렇다면 짐과 마주한 그대는 누구냐’는 무제의 물음에 ‘모른다[不識]’는 달마 대사의 대답이었습니다.
그날부터 저의 뇌리에는 확연무성(廓然無聖)과 불식(不識)이라는 단어가 들어앉았습니다. ‘텅 비었다’는 상태가 어떤 것이고, ‘모른다’는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가 너무나도 궁금했습니다.
--- p. 94

‘텅 빈 그 자리’, ‘불식의 자리’를 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본성(本性)자리를 단순히 이해하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소위 해오(解悟)의 상태에 있으면서 그것이 견성(見性)이라고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제 자신을 바르게 보았을 때, 『벽암록』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상태로 다가왔습니다.
--- p. 95

조사의 사상이 그때까지 동북아시아 불교를 지배했던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과는 결이 다른 선종을 일으켰다는 것과, 그 선종은 앞의 제2장에서 살펴본 것처럼, 부처를 아라한의 깨달음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오직 마음에서 찾는다는 사실을 피력하고자 합니다.
왜냐하면 달마 대사의 이 사상이 『화엄경(華嚴經)』에서 설하고 있는 “일체의 모든 것은 오직 마음이 만들고[一切唯心造], 나타나 있는 모든 것은 오직 마음의 표현이다[一切唯心所顯]”라는 불교의 근본대의(根本大意)를 적확(的確)하게 보여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품반야경』을 비롯한 600부 반야경전에서 설하고 있는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 내 생명 마하반야바라밀 생명’을 증명해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 p. 97

달마 조사로부터 시작되는 선(禪)은 초기 인도불교와는 다른 중국 민족 고유의 사상으로서의 불교입니다. 중국불교는 7~8세기 사이에 그 철학의 일단을 매듭짓고 새로운 불교사상운동을 시작합니다. 그것은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민족 자체의 종교였습니다. 따라서 선불교는 중국불교의 탄생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달마의 심(心)종교’의 탄생이라고 이름 붙이고 싶습니다. 선은 이제 불교의 일파가 아니라, 그것 자체로 하나의 고유하고 거대한 인류의 지적 유산으로 다루어줄 것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 p. 99

여기서부터 초기불교와는 다른 달마 조사의 심종교(心宗敎)의 기본 골격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의하면 조사의 가르침은 이른바 이입(理入)이며 구체적으로는 사행(四行)입니다. 이입이란 이법(理法)과 행위를 말합니다. 즉 본래부처라는 이법과 그 자리에 이르기 위한 방법으로서의 수행 방법입니다.
이를테면 이입(理入)은 수행생활의 근거이며, 행입(行入)은 그 구체적인 수행의 실천입니다.
--- p. 103

그러나 문제는 아직 남아 있었습니다. “번뇌를 끊지 않고 보리를 얻는다”라는 『유마경』의 말이나, “미혹한 마음 밖에 따로 깨달음은 없는 것, 과거도 미래도 현재도 마음을 파악할 수 없다”는 『금강경』의 “삼세심불가득(三世心不可得)”의 가르침도 혜가 스님은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이제 그에게 필요한 것은 번뇌를 끊지 않고 보리를 얻는다는 도리나 방법이 아니라, 참으로 번뇌를 끊지 않고 보리를 얻는 것 바로 그것입니다.
--- p. 130

번뇌가 다한, 번뇌가 끊어진 것이 아니라 번뇌가 본래 없다는 것을 알아 버린 것입니다. 끊어 버릴 것도 없다는 말입니다. 번뇌란 원래 없으므로 열반에 이른 상태나 불성·법성·진여(眞如)의 진리 자체로 계시는 부처님의 입장에서의 진리는 다릅니다.
--- p. 169

달마 조사의 심종교는 선불교라는 옷을 입고 인도불교와는 결이 다른 중국불교로 정통성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이 일을 가능하게 한 인물이 있었습니다. 그 인물이 바로
혜능 조사입니다.
--- p. 18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8,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