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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처럼 행-복

고양이처럼 행-복

: 냥선생의 7주간 행복 수업

[ 양장 ]
리뷰 총점8.9 리뷰 18건
베스트
동물 에세이 top20 16주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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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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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1월 08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96쪽 | 220g | 128*188*15mm
ISBN13 9788954650007
ISBN10 8954650007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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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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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이 우리를 제대로 관찰하는 법만 배워도 세상은 훨씬 평온해질 거야. 그것도 힘들다면 우리와 함께하는 시간을 조금만 늘려도 돼. 일할 시간을 빼앗긴다고 생각하지 말고, 쓰다듬어주고 털 손질도 해주면서 우리랑 놀아줘. 사실 행복하게 사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어디 있겠어? --- p. 11

나는 리본도 방울도 앙증맞은 옷도 다 싫어. 가볍든,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무겁든 무게에 상관없이 어깨가 무겁게 느껴질 때 해야 할 일은 딱 하나야. 그냥 떨어지게 내버려둬. --- p. 27

열정적인 삶이라고 항상 재미있는 건 아니야. 할일도 별로 없고, 그마저 항상 똑같은 일인데도 나는 이대로가 너무나 좋은걸. --- p. 29

잊지 말고 내 털도 빗겨줘. 그 순간이야말로 우리가 가장 친밀해지는 시간이니까! --- p. 31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이라는 말이 있지. 아마 그건 인간들에게만 해당되는 말일 거야. 거기에 대해서라면 인간들은 아직 배울 게 많아. --- p. 33

우리 고양이들이 그렇게 할 수 있는 건 삶을 사랑하기 때문이야. 고양이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사랑해. 사람들이 자주 그러는 것처럼 다른 삶을 꿈꾸지는 않아. --- p. 34

어떻게 해서든 그 모습을 지켜. 가끔 차가워 보일지라도 말이야. 그 모습이야말로 바로 너야. 그 모습을 잃게 되면 행복할 수 없어. --- p. 52

너의 가장 부드러운 모습을 드러내는 걸 두려워하지 마. 귀염받고 싶다고 인정하는 것도 두려워하지 마. 그러면 당연히 받아야 할 사랑을 담뿍 받을 수 있을 거야. --- p. 56

나른함에 몸을 맡기고 두 눈을 감아봐. (…) 우리 고양이들의 좌우명이 뭔 줄 알아? “내 잠이 소중한 만큼 집사의 잠도 소중하다.” 변치 않을 좌우명이지. --- p. 64

가끔이나마 빈둥거리지 않으면 그 누구도 자유로워질 수 없어. 정말 자유롭고 독립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면, 고양이처럼 되고 싶다면, 일요일에는 모든 일을 제쳐둬. 꼭 쓸모가 있어야만 좋은 건 아니야. --- p. 69

누군가 이렇게 말했지. 한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 침대에 머물러 있을 때라고. --- p. 81

수 세기 전 어느 위대한 사상가가 말했지. 인간은 도무지 방안에 가만히 앉아 있지를 못한다, 이 말 한마디면 인간의 모든 문제가 설명된다고. 너의 일요일이 우리 고양이들의 매일 같기를 바라. 아무것도 하지 않고도 이 세상을 살아가는 기쁨을 찾을 수 있는 하루가 되기를 바라.
--- p.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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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반려묘 ‘히끄’와 살다보면 자기계발서에 절대 나오지 않는 고양이만이 주는 깨달음이 있다. 히끄의 하루를 가만히 지켜보고 있으면 인간 세상의 고민은 별 게 아니고, 고민을 말하면 ‘그건 이렇게 하면 된다냥!’ 하며 시크한 표정으로 앞발을 핥으면서 문제를 해결해 줄 것만 같다. 사람 중심이 아닌 고양이만의 가르침이 있는데, 고양이가 말한 내용을 사람의 언어로 번역해서 알려주는 책이 있다면 바로 이 책이다. 냥선생의 가르침 아래에 있는 엄청나게 귀여운 일러스트마저 사랑스럽다. 나는 글을 쓸 때 과하게 진지해지는 편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공간의 흐름에 따라 글을 쓰는 법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 책을 중학생이 되는 조카에게 선물해주고 싶다. 부모가 아이에게 해주고 싶지만, 막상 해줄 수 없는 말이 이 책에는 너무 많기 때문이다. 내가 사는 세상이 버거워진다면 냥선생의 7주간 행복 수업을 받아보길 바란다. 7주 후면 당신이 가지고 있던 문제에서 훨씬 자유로워질 것이다. 내가 그랬듯이 말이다.
- 이신아 (『히끄네 집』 작가, ‘히끄 아부지’)

이것이 바로 우리가 고양이를 사랑하는 이유이다. 저자는 고양이의 입을 빌려 행복한 삶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결국 이는 고양이에게 보내는 찬사이자 우리가 알면서도 잊고 지냈던 그 무언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는 종종 ‘고양이처럼 살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예뻐서? 돈을 벌지 않아도 되고 잠도 많이 자니까? 맞는 말이지만 전부는 아니다. 정확히는, 고양이의 모습에는 행복이 집약되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집사이기도 한 저자는 ‘고잘알(고양이 잘 아는 사람)’답게 단순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일러스트와 편안한 글로 우리가 고양이에게서 느끼는 행복의 모습을 잘 캐치해 그대로 보여준다. 힘들 때, 화가 날 때, 자존감이 한없이 낮아질 때 이 책에 담겨 있는 냥선생의 말씀을 떠올려보자. 어쩌면 이 책은 ‘고양이 명상법’이라 해도 좋을 것 같다.
우리 삶에는 좀더 많은 고양이가 필요하다. 그만 좀 바빠도 된다고, 덜 움직이고 더 내려놓아도 된다고 이야기해주는 그런 고양이 말이다. 고양이와 함께 사는 반려인도, ‘나만 고양이 없어’ 하는 랜선집사도 하루에 ‘냥선생’ 한 분쯤 더 모셔도 되지 않을까?
- 김미정 (고양이 책방 ‘슈뢰딩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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