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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비친 우리의 초상

역사에 비친 우리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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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0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423g | 150*210*20mm
ISBN13 9788960864825
ISBN10 89608648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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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조한욱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미국 텍사스 주립대학교에서 박사 학위(Ph.D.)를 받았다. 지금은 한국교원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역사와 문화」 책임 편집위원과 문화사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는 「서양 지성과의 만남 1」 「문화로 보면 역사가 달라진다」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금지된 지식」 「밤의 문화사」 「문화사란 무엇인가」 「마녀와 베난단티의 밤의 전투」 「프랑스 혁명의 가족 로망스」 「포르노그라피의 발명」 「문화로 본 새로운 역사」 「고양이 대학살」 「바이마르 문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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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셸리는 산업혁명 당시 인간 능력의 과도한 팽창을 경계하여 그 소설을 지었다. 괴물을 만든 뒤 프랑켄슈타인이 내뱉는 독백이 그 해석을 명료하게 뒷받침해준다. “나는 중용을 훨씬 넘어서는 열정을 갖고 그 괴물을 원했다. 그렇지만 끝내고 나니 그 꿈의 아름다움은 사라졌고, 숨 가쁜 공포와 혐오만이 내 가슴을 채운다.” 그렇지만 이제는 시대적 의미를 넘어 그 작품은 인간의 지적 오만함에 경종을 울리거나, 마법사의 제자처럼 자신이 시작한 것을 마무리하지 못하는 무능력을 지적하거나, 자신이 만든 것을 스스로 소유하지 못하는 소외의 상태에 빗댄 우화로 받아들인다. (중략) 많은 나라에서 원전을 전면적으로 포기하거나 축소시키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눈앞의 작은 이익을 위해 원전을 포기하지 못하는 우리 동시대인들의 단견은 미래의 후손들에게 어떤 큰 불이익을 초래할 것인가? 인간이 만들었지만 인간이 제어하지 못하는 그 위험에 대한 그들의 비난이 벌써 귀에 들리는 듯하여 마음 아프다. _ [프랑켄슈타인] 중에서

ㆍ 애초에 빈 회의와 G20을 비교한다는 것이 무리였을지 모른다. 어쨌든 빈 회의는 제1차 세계대전이 터질 때까지 유럽의 세력 균형을 유지하며 전쟁이 없는 한 세기를 이끌었다. 메테르니히는 외교적으로는 혁명의 운동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국내 문제에서는 오스트리아 정부 체제에 내재하는 권력 남용이나 부패의 요인까지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우둔하지는 않았다. 그는 오스트리아제국 내부의 다양한 민족들에게 평등한 권리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배려했다. 국내 홍보를 위해 외교를 이용한 G20은 태산이 요동을 쳤으나 알고 보니 쥐 한 마리였다는 옛말에나 어울릴 에피소드이며, 그에 맞장구쳐 비판의 요인을 볼 능력도 여유도 갖추지 못한 채 ‘국격’을 외국의 비웃음거리로 만든 관리나 판검사의 인식 수준은 지성의 결핍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 _ [회의는 춤춘다] 중에서

ㆍ 투키디데스의 이야기는 여기에서 그친다. 지금 우리에겐 이것과 너무나도 유사한 상황이 벌어진다. 약자에 대한 배려나 관용이 없이 힘을 갖고 있다고 그것을 강제시키는 공권력, 탐욕에 물든 그릇이 작은 지도자, 행정권을 갖고 있다고 그것을 개인의 권력으로 행사하려는 그와 그 주변에 기생하는 인물들, 언어와 역사의 본질을 바꾸어 놓으려고 얕은 말장난으로 호도하는 군상, 그리고 그들을 뽑은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가혹한 운명이 그것이다. 그 어느 하나 다를 것이 없다. 그렇지만 나는 힘을 가진 아테네 사람들의 위협보다, 힘이 없어도 거기에 대항한 밀로스 사람들의 용기에 희망을 갖듯, 건실한 삶을 살아가는 사회적 약자들의 연대에 더 큰 힘을 얻는다. 그들이야말로 어떻게 사는 것이 인간적인 삶인지 알고 있으며, 선거는 다시 돌아올 것이기 때문에. _ [아테네 파멸의 전말] 중에서

ㆍ 함무라비 법전이 전근대적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할지라도 증인과 그들의 말을 검증하고, 그것에만 바탕을 둬 논리적 판결을 이끌어내는 방식은 권력의 눈치를 보며 그 입맛에 맞는 판결을 내는 것보다 훨씬 더 현대적으로 보인다. 두말할 나위 없이 더 인간적이기도 하다. 게다가 잘못 판결을 내려 누군가에게 경제적 불이익을 주었다고 판명되면 재판관은 열두 배로 배상해야 했으니, 재판관도 더 공정한 판결을 이끌어야 했다. 그런데 조금 깊이 생각하면 더 솔직한 법전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약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야만적 판결을 우리는 얼마나 많이 보아왔는가.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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