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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으로 풀어낸 고려 왕 34인의 이야기

심리학으로 풀어낸 고려 왕 34인의 이야기

석산 | 평단 | 2018년 02월 0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0 리뷰 1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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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2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456g | 152*225*30mm
ISBN13 9788973435050
ISBN10 897343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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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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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신라 왕실에 대한 증오심을 미륵 세상으로 구현하겠다는 의지로 겨우 대치했으나 권력을 잡을 실낱같은 희망만 보여도 억압된 증오가 솟아올랐다. 이처럼 승화되지 않은 대치는 자아가 약해지면 억압된 상처를 이겨 내기 어렵다. 궁예와 같은 유년기를 보내고 성인이 되면 그 내면에 도사리고 있는 ‘버림받은 아이’가 늘 ‘유기(遺棄) 불안’을 상기시킨다. 어릴수록 스스로 자족하지 못해 여러 종류의 불안을 겪게 되는데, 그중 심리적으로 가장 큰 불안이 유기 불안이다. 유기 불안의 정도가 강할수록 인간으로서의 정체감은 차치하고 개체로서의 온전한 느낌을 가지지 못한다.
---「제1장 〈어지러운 후삼국 시대의 영웅들〉」중에서

왕건은 사람의 심리를 다루는 데도 능했다. 궁예나 견훤처럼 권력을 함부로 남용하지는 않았으나 간사한 자는 가차 없이 제거하고 재주 있는 사람은 임용한 후에 의심하지 않았다. 신라 왕실은 신라의 장군으로서 반란을 일으킨 견훤에 대해 역적이라며 적개심이 컸으나 왕건은 그를 은근히 기댈 언덕으로 생각했다. 신라가 스스로 투항하도록 한 것이나 항복한 견훤을 극진히 대우한 것도 왕건의 용인술과 포용력을 보여주는 사례다.
---「제2장 〈고려 역사의 문을 열다〉」중에서

태조의 셋째 아들 광종은 왕자 시절부터 친형 정종과 함께 왕실의 핵심 인물이었다. 그는 부왕이 호족들의 세력 관계에 대해 고심하면서 살피는 모습을 보았다. 또 이복형인 혜종이 호족들의 다툼에 희생되고, 정종이 개경 세력과 부딪치는 것을 목격했다. 이런 과정을 겪으며 그는 호족을 비롯한 관료가 왕실에 위협적인 대상이라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다. 이는 ‘확증 편향’의 일종으로, 자신의 가치관이나 신념에 부합하는 확증적인 것만을 받아들이고 그 반대되는 증거는 축소하거나 무의미하게 여기는 경향을 말한다. 확증 편향에 치우치면 어떤 정보가 있을 때 자신에게 맞는 정보만 수용하고 그 외의 것은 무시해 버린다.
---「제3장 〈호족을 견제하며 왕좌를 잇다〉」중에서

목종의 동성애는 기질적으로 타고난 것이라기보다는 환경 탓이라고 볼 수 있다. 남성의 동성애 조건에 대해 임상적으로 관찰한 프로이트는 지배적인 어머니와 수동적인 아버지 사이에서 자란 경우를 꼽았다. 아버지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적대적인 파괴적 부성애를 겪고 자란 아들의 경우 동성애자가 되기 쉽다는 것이다. 목종은 두 살 때 아버지를 여의었다. 이런 아버지 부재 상태에서 어머니인 헌애왕후는 김치양과 사통에 빠져 어린 목종을 돌보는 데 소홀했을 것이다. 게다가 목종이 왕이 되고 나서는 그가 어리다는 이유로 섭정을 감행했으나, 실상 즉위 당시 목종은 열여덟 살로 아주 어린 나이가 아니었다. 이처럼 목종은 한창 성장하는 시기에 방치되었고 청소년기 말에는 섭정으로 억압을 당했다.
---「제4장 〈왕권을 바로 세우고 국난을 극복하다〉」중에서

MBTI 성격 분류에 따르면 선종은 NFP, 즉 직관·감정·인식형이다. 이 성격이 외향적일 때는 전체적인 상황이나 흐름을 잘 파악하고 통찰력과 창의력이 뛰어나 몇 가지 일을 동시에 해낼 수 있다. 그러나 내향적일 때는 목가적이고 낭만적이며 타인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자기 흥미에 몰두하는 경향이 있다. 선종은 집권 초기와 중기에 중도 정치를 펴면서 외교적 성과를 거두고 문화를 융성시켰다. 그러나 말기에 이르러 직관·감정·인식형 성격 에너지가 내향적으로 흐르면서 실제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흥미를 추구했다.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선종은 선대의 세 왕이 나라를 튼튼히 다져 놓은 덕분에 재위 기간 동안 별 탈 없이 통치할 수 있었던 것이다.
---「제5장 〈국력을 키우고 치세를 이어 가다〉」중에서

경계선 인격을 가진 사람이 의종처럼 절대 권력을 쥐었다면 본능의 쾌락 원리에 따라 살아간다. 반면에 사회적으로 존재감이 미미한 사람들은 유기에 대한 두려움으로 만성적 공허감을 느끼고, 심한 경우 자해를 하기도 한다. 보통 사람들은 사실에 근거한 감정을 갖는다. 이와 달리 경계선 인격을 가진 사람은 사실을 왜곡해 자신의 감정에 맞춰 느낀다. 이들은 인정받지 못했던 과거의 경험을 가까운 사람에게 투사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의 부정적 표상과 대상 이미지가 융합되어 좋은 관계가 깨져 버리고 만다.
---「제6장 〈태평성대가 저물고 난세가 시작되다〉」중에서

지난한 과정을 거쳐 왕권을 완전히 회복한 원종은 자료 주도적 처리형 인물이었다. 똑같은 상황이라도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판단을 하여 다른 결과를 맺을 수 있다. 사람은 정보가 주어질 때 자료 주도적 방식 또는 개념 주도적 방식으로 처리한다. 개념 주도적인 사람은 어떤 정보를 접하면 자신의 개념에 따라 그 정보를 동화시키지만, 자료 주도적인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새로운 정보에 맞춰 교정하고 조절한다. 한마디로 개념 주도적인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은 대로 세상을 본다. 자기 머릿속의 배경 지식, 동기, 기대 등에 맞춰 외부 정보를 재해석하므로 이를 하향적 처리라고도 한다. 반면에 자료 주도적인 사람은 정보를 상향적으로 처리한다.
---「제7장 〈무신 정권이 고려 왕조를 희롱하다〉」중에서

고려 왕조에서 가장 어두운 그림을 남긴 충혜왕은 경계선 성격 장애자였다. 그의 부모나 성장 환경은 초자아를 통합할 기회를 주지 못해 충혜왕은 죄책감을 느끼는 기능이 형성되지 않았다. 따라서 원시적인 자기애적 충족과 이상적 자아가 구별되지 않았다. 충혜왕의 초자아는 너무 빈약해 본능의 만족을 추구하는 이드를 제어할 힘이 거의 없어서 자아가 이드의 포로가 되고 말았다. 그 결과 자아가 심각하게 약화되어 인간관계와 행동 등 전반적으로 항상성이 결여되고 충동을 조절하기가 어려웠다.
---「제8장 〈원나라에 고개를 숙인 고려〉」중에서

남성적 기질을 지닌 노국대장공주는 섬세하고 꼼꼼한 공민왕에게 승마와 궁술을 가르치며 과단성 있는 정치인이 되도록 이끌었다. 노국대장공주는 나이 어린 충목왕과 충정왕이 신하들의 손에 농락당한 것을 잘 알았고, 이런 일을 겪지 않도록 공민왕이 강해지기를 바랐다. 한 사람의 장점이 다른 사람의 약점을 보완해 주는 데다 두 사람의 사랑에 빈틈이 없었으니 공민왕과 노국대장공주는 그야말로 찰떡궁합이었다. 공민왕 이전의 왕들은 원나라 아내와의 사이가 불편했던 터라 공민왕과 노국대장공주의 로맨스는 더욱 이채롭다.
---「제9장 〈왕씨 왕조가 막을 내리고 이씨 왕조가 문을 열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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