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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너무 사랑한 남자

책을 너무 사랑한 남자

: 책 도둑과 탐정과 광적인 책 수집가들에 대한 실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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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0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422g | 145*210*30mm
ISBN13 9788981339609
ISBN10 8981339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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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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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남다윤
서울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영국 뉴캐슬대학 영어영문학과에서 방문학자로 수학했고 동대학원에서 이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과 영어교육학과에서 강의를 맡고 있다. 저서로 'The TEPS LC'이 있고 영문학 및 영문학 교육에 관한 논문들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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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키의 욕망의 핵심에는 소장품 때문에 존경을 받게 될 것이라는 의식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그를 휘몰아온 것은 책에 대한 사랑만이 아니라 소유물이 자신을 드러내준다는 의식이었다. 이런 의식은 우리가 선택한 음악이나 자동차나 신발이 우리 자신을 잘 드러나게 해준다는 일반적인 야망과 같은 것이다. 길키의 경우 그걸 극단적으로 몰고 간 거로구나. 나는 뉴욕 고서 박람회의 수집가와 판매자 사이에서 여러 날을 보내면서, 그들 대다수가 수집품을 통해 자기 모습을 쌓고 있다는 것을, 다시 말해 그들 역시 취향과 지식과 풍요의 부적으로 책을 손에 넣는다는 것을 감지했다.---pp.60-61

봄 내내, 길키는 한 달에 한두 권의 책을 훔치는 식으로 속도를 유지했다. 그는 책을 훔치는 일만큼 그 일을 정당화하는 데 능숙하다. 희귀도서 상점에 들어가 책장에 늘어선 귀중품에 눈길을 줄 때 그는 그것들을 거의 상점 주인의 개인 소장품으로 본다. 대단한 부자구나! 얼마나 많은 책을 가지고 있는지 좀 봐! 한 권의 책에 그토록 높은 가격을 매기는 일은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1만 달러, 4만 달러, 혹은 5만 달러에 팔리는 책은 모두 그로서는 닿을 수 없는 것이다. 그는 정당한 분개에 차서 자문한다. 어떻게 내가 저걸 구입할 수 있단 말인가? 그래서 그는 당연히 자기 것이라 생각하는 물건을 가져간다고 했다. 그의 생각으로는 자신이 다른 수집가나 서적상보다 희귀도서를 적게 소유하면 세상이 공평하지 않은 것이다.---p.118

책은 항상 순수한 사랑과 기쁨을 위해서만 수집되어야 하오. 책을 단순한 투자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은 그것을 그저 하찮은 부품이나 상품으로 바꿔버리게 되지요. 이는 책의 문화적 유산을 감소시키고 책 자체뿐 아니라 저자들과 독자들의 권위마저 손상하게 될 것이오. 그러니 월스트리트엔 돼지고기 선물(先物) 거래나 맡겨둡시다. (중략)
만일 월스트리트가 책을 장악하여 고가의 투자 장치로 변화시킨다면, 두고보시오. 누구도 더는 책을 구입할 수 없게 될 것이고 수집의 기쁨도 일부 사라지게 될 거요.---pp.136-137

샌더스와 길키의 이야기에 대한 관심, 즉 그들이 어떻게 그렇게 다른 삶을 살았고 서로 어떻게 얽히게 되었는지가 이제 나를 사로잡았다. 무엇 때문에 길키가 그토록 책에 열정을 쏟게 되었는지, 왜 그가 책 때문에 자신의 자유를 내걸려 했는지, 그리고 왜 샌더스는 그토록 길키를 잡으려 혈안이 되었는지, 왜 서점의 재정적 안정을 담보로 삼으면서까지 길키를 잡으려 했는지 나는 여전히 알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이들 한 명 한 명에게 더 많은 시간을 쏟고 그 둘이 겹쳐지는 영역인 도서 수집의 세계를 더 탐사하기로 결심했다.---p.225

2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나는 수많은 카페 테이블의 맞은편에 앉아 그가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 그때마다 분명했던 건 그는 범죄자이지만 호기심 가득하고 야망이 있고 예의 바른 사람이라는 것, 내가 존경하는 세 가지 자질을 모두 갖춘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나중에 집에 돌아와서 녹음된 대화를 들을 때면, 내가 그 사기꾼과 함께 있으면서 그의 이야기 내용에 집중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닫곤 했다. 일반적으로 사기꾼의 외적 매력은 대부분의 매혹처럼 능숙하게 꾸며낸 멋이고, 그 겉모습 뒤에는 억센 탐욕이 버티고 있다.---p.277

나는 희귀도서들과 그것을 수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책의 이런 힘과 다양한 다른 매력을 강하게 느꼈다. 이에 비하면, 혹시 그리 되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과 달리 나는 한껏 고조된 광적인 수집 충동에 압도되지는 않았다. 대신 그런 식의 추구를 통해 얻어지는 만족감을 더 완전히 진짜로 이해하게 되었다. 소장품이 될 보물들을 추적하는 일은 그 자체로 보상이겠으나, 궁극적으로 훨씬 더 만족스러운 건 소장품을 만들어가는 일이 그 나름으로 내러티브를 창조하는 행위가 된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서적은 공통의 특징을 가진 다른 대상과 결합되면 완전히 새로운 무언가를 드러내줄 수 있는 더 큰 이야기를 이루어낸다.
---p.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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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단을 읽자마자 빠져들었다. 편안하고 조용하면서도 과학적 정연함과 심리분석적 해석이 혼합된 필치가 압권이다. 정교하게 짜인 내러티브와 고서적에 얽힌 내밀한 이야기들이 읽는 내내 감탄스러웠다.
에릭 라슨 ('화이트 시티The Devil and the White City' 의 작가)
서적애(愛)서적광(狂)을 다룬 이 작품에서 바틀릿이 보여준 뛰어난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 그녀는 스타일과 내용을 두루 갖춘 이야기를 완성했다. 대단히 멋진 작품이다.
니콜러스 바스베인스 (젠틀 매드니스A Gentle Madness의 저자)
이 책은 점잖게 미친 한 사기꾼의 행각을 아주 흥미롭게 전하고 있다. 그와 함께 수집 욕구가 무엇인지 고찰하고, 긴밀하게 얽힌 고서적 판매상들의 모험과 스릴로 가득 찬 세계를 아주 훌륭하게 소개하고 있다.
마이클 더다 (퓰리처상 수상 문학평론가)
길을 잘못 든 수집가의 집착을 다룬 이 위대한 책에서, 바틀렛은 희귀도서 세계와 범죄자의 심리와 저널리스트의 개입의 한계를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헌책방을 지나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린 니콜러스 (에우로페의 약탈The Rape of Europa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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