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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는 줄에 서 있다

우리는 사는 줄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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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0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321쪽 | 616g | 153*224*30mm
ISBN13 9788935208944
ISBN10 8935208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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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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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의 KOTRA 무역관 개설 준비 요원들은 모스크바 시에서 41킬로미터 밖으로는 허가 없이 나갈 수 없었다. 현지 직원 채용도 모스크바 상공회의소를 통해야만 가능했고 국제전화가 되는 직통 전화선도 없어 교환전화를 하기 위해 전화통 앞에서 몇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팩스 하나 보낼 때도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이 역시 몇 시간의 시도 끝에 간신히 연결되는 상황이라서 아예 국제 팩스 전송을 대행해주는 업체를 이용해야 했다. 또 이런 식으로 천신만고 끝에 연결된 한국과의 통화는 소련 당국에 의해 모두 도청된다고 봐야 했다.
의식주의 불편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무역관 개설 준비 요원이 장기간 묵고 있는 호텔의 물을 틀면 뻘건 녹물이 나왔고 전기도 수시로 나갔다. 생필품을 한국에서 들여오지 못하면 불편한 대로 지내는 수밖에 없었다. 현지에서 식품을 구입하는 일도 쉽지 않았다. 몇 시간씩 식품점 앞에서 줄을 서야 했는데, 특히 겨울철에는 영하 20~30도의 날씨에 덜덜 떨면서 장시간 고통스럽게 서 있어야 했다. ---p.53

전쟁은 전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중국 상무부는 한국 측의 긴급관세부과 시행일로부터 1주일도 안 되는 6월 7일에 한국산 휴대폰과 폴리에틸렌에 대해 전면적인 수입 중단 조치를 단행했다. 물론 중국의 앞뒤 안 가린 이러한 무지막지한 보복조치는 WTO 등 국제무역 규범을 한참 벗어나는 행위였지만 당시 중국은 WTO 회원국이 아니었기 때문에 국제기구에 제소를 하거나 중재를 요청할 방법도 없었다. 법이 없는 곳에서는 힘이 우선이었다. 중국의 한국산 휴대폰과 폴리에틸렌 수입은 약 5억 달러에 달했다. 이 규모는 마늘 수입액의 거의 60배에 달하는 규모였다. ---p.132

이후 수차례에 걸친 설득 과정이 거듭되었다. 그러자 2개월 후 마침내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떤 기업들을 초청할 수 있는지 리스트를 제출해보라는 제안이 왔다. 그러면서 한 가지 단서를 달았는데 그것이 더 큰 문제였다. ‘도요타가 갖고 있지 않은 기술’ 기업을 참여시키라는 것이었다. “도요타가 가지고 있지 않은 기술이 뭔가?” 하고 바로 물었지만 대답은 우리가 연구해서 찾으라는 시큰둥한 반응이었다. 너희가 그렇게 사정을 하니 우리가 실력을 한번 봐주겠다는 식의 태도로밖에 해석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는 오히려 KOTRA의 오기를 불러 일으켰고 나는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총동원하고 관련 업계의 협조를 얻어 약 200여 유망기업과 기술 선도기업의 프로파일을 만들어 나고야의 정혁 KBC 센터장에게 다시 도요타 본사를 찾아가도록 했다. ---p.180

엑스포 개막일까지 겨우 반년 남짓 남았는데 공사는 중단되었고 전시, 영상, 공연준비 등 모든 관련 준비도 당연히 올스톱될 수밖에 없었다. 나는 점점 비관적이 되어가면서 입안이 바짝바짝 타들어갔지만 시간은 거침없이 흘러갔다. 성탄과 연말 분위기에 무르익어가던 12월 말, 나는 담당자 곽동운 이사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공사가 전면 재개될 수 있도록 KOTRA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라고 신신당부하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공사 재개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개막일까지 한국관 건립은 물 건너간 것이고 그러면 우리는 나라에 씻을 수 없는 죄인이 될 수밖에 없으니 우리 두 사람이 함께 황포강 다리에 올라가서 뛰어내립시다. 그러니 우리가 뛰어내릴 적당한 장소를 잘 찾아봐두세요.”---p.199

한국관이 인기를 끌자 이처럼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많이 발생했다. 송타오? 중국 외교부 차관은 “1년에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보다 6개월간 한국관을 방문하는 중국인이 훨씬 더 많다. 이 점 하나만으로도 한국관은 한중 우호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 기간 중 한국관을 찾은 인원은 총 730만 명이나 되었다. 상하이에서 한국을 가는 데는 두 시간이지만 한국관을 들어가는 데는 네 시간이라는 말도 생길 정도였다. ---p.205

통상 전선의 전사는 계속 이어져야 한다. 이제 세계시장이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앞서 달린 주자들의 시행착오마저도 이들에게는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아직도 세계는 미개척 시장 천지다. 그러므로 우리는 계속해서 밖으로 뛰어나가야 한다. 한국이라는 지역은 젊은 코리언들이 미래를 설계하기에 너무 좁다. 좀 더 넓은 무대에서 세상을 바라봐야 안목도 넓어지고 새로운 기회도 찾을 수 있다. 통상 전선의 전사들은 이러한 의미에서 계속 훈련되어지고 키워져야 한다.---p.339

우리는 창조적DNA를 가진 한국인이다. 조금은 엉뚱해 보이는 창의적 사고가 전혀 예상치도 않았던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낸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에 꽃길이 있다’고 하지 않던가. 오늘날은 남들이 꿈꾸지 못한 것을 꿈꾸고,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것을 생각하고, 남들이 보지 못한 것을 보고, 남들이 상상하지 못한 것을 상상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다. 글로벌 무대에는 너무나 많은 최고 선수들이 올라와 있다. 이들을 이기기 위해서는 특별한 사고와 발상이 필요하다. 한국 사람은 생각도 빠르고, 말도 빠르고, 행동도 빠르다. 그래서 외국 기업은 한국 기업과 속도 경쟁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역발상만이 한국 기업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p.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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