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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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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으로 고전읽기 문학으로 인생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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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652g | 146*216*30mm
ISBN13 9791188810062
ISBN10 1188810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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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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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 김홍도의 그림 〈적벽야범〉을 보자. 우뚝 솟은 거대하고 수려한 절벽, 그 위로 끝을 알 수 없이 하늘과 이어진 아득한 강물, 대조적으로 조그마한 배와 그곳에서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 굳이 소동파의 시를 읽지 않아도 인간의 보잘것없음에 대한 슬픔, 그리고 거대한 자연과 하나되는 기쁨이 교차한다. 소동파의 시와 단원의 그림은 서로가 없어도 마음을 꿰뚫고 울리는 힘이 있다. 하지만 그 둘이 함께하면 그 느낌은 더욱 거대하고 광활해진다. 인생이 막막하고 내 존재가 흔들릴 때 나는 이 시를 읽는다. 그리고 이 그림을 본다. --- p.11

돈키호테가 이토록 진보적인 생각과 고결한 인품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활약은 대부분 우스꽝스럽게, 때로는 심각한 민폐까지 동반하며 끝나곤 한다. 여기에 세르반테스의 심오함이 있다. 그는 단지 지배 계층의 눈총을 피하기 위해 돈키호테의 활약을 매번 어이없게 끝낸 게 아니었다. 좌충우돌하며 타협하지 않는 이상주의가 빛뿐만 아니라 그림자도 지닌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 p.32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로구나!”
맥락을 모르는 현대인들은 종종 이 대사를 틀리게 인용한다. ‘약함frailty’은 엄밀하게 번역하면 ‘취약함’이다. 체력이나 지력의 약함을 말하는 게 아니라, 배우자에 대한 정조를 지키지 못하는 취약함, 다른 이성의 유혹에 넘어가는 취약함을 말하는 것이다. 현대적인 시각에서 볼 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그런 ‘취약함’을 드러낸 건 남성이 더 많았음을 감안하면 적반하장인 대사라고 할 수 있다. --- p.44

시지프는 바위가 계속 굴러떨어지듯 세계의 부조리가 반복되는 것을 직시하고, 그와 관련한 어떤 헛된 희망과 낙관도 품지 않는다. 반대로 절망해서 굴복하지도 않는다. 그는 부조리와 영원한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그 자체에서 고통과 동시에 기쁨을 느낀다. --- p.70

인어공주에게 왕자의 사랑을 얻는 것은 불멸의 영혼을 얻는 것과 동일한 문제였다. 왕자에 대한 연모는 미지의 더 높은 차원, 즉 바다에서 올려다보는 육지, 그리고 육지 위 하늘에 있다는 신비한 세계를 향한 동경과 융합돼 있었다. 그것은 마치 사춘기 때 자신의 모든 막연한 이상理想과 동경을 첫사랑과 동일시하는 것과 같다. 사랑의 실패를 겪으며 인간은 이상과 사랑을 분리할 수 있게 된다. --- p.94

바벨의 도서관을 대를 이어 순례하는 우리들이 가장 주의해야할 어리석음은 자신이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책들을 파괴하는 반지성주의다. 세상의 다양한 것들을 알고자 하는 백과사전적 지식에 대한 열망이 스며 있는 책가도는 이에 대한 경계가 된다. --- p.256쪽

책가도에 담긴 호기심과 열린 마음으로 지식을 섭렵하며 답을 찾아나간다면, 진영 논리나 독선에 빠져 답을 미리 정해 놓고 거기에 지식과 정보를 끼워 맞추는, 즉 바벨의 도서관에서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책들을 파괴하는 것과 같은, 반지성주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렇게 대를 이어 순례를 계속하다 보면 보르헤스의 말대로 “무질서의 반복인 신적인 질서”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 p.257

한낱 환상이지만 또한 삶의 일부이기도 한 연극에 셰익스피어는 한평생을 걸었고, 연극이 삶 자체였다. 결국 프로스페로는 셰익스피어 자신이고 『템페스트』는 그의 인생의 알레고리인지도 모른다. --- p.299

『백경』에는 고래 꼬리의 힘찬 아름다움을 르네상스 거장 미켈란젤로의 강건한 작품에 빗대는 등 고래와 바다의 묘사가 미학적인 것이 많다. 그래서 아무리 방대해도 한번 끝까지 정독해볼 만한 소설이다. 터너의 그림이 주는 숭고함이 어떻게 언어로 구현되었는지 보기 위해서라도.
--- p.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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