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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애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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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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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8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72쪽 | 490g | 128*188*22mm
ISBN13 9788997810727
ISBN10 899781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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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저도 기저귀를 갈았던 손을 씻지도 않고 키보드를 두 드려 ‘젊은이의 일상을 보여주는 리얼한 대화’를 쓰게 될까요? 그보다 자식까지 있는 사람이 ‘젊은이의 리얼 어쩌고’ 하고 쓸 자격 이나 있는 걸까요? 작품은 물론이고 작업량도 대폭 줄어들겠지요.
아, 아무리 생각해도 무섭습니다. 아내의 배가 어제보다 거대해 보입니다. 누가 저 좀 도와주세요! --- p.13

“저 천연덕스러운 얼굴 좀 봐! 지금 네 이야기하는 거다.”라고 하자 갑자기 흥미를 잃었는지 고개를 홱 돌려버렸습니다. 신생아는 응애응애 울기만 하는 줄 알았는데 놀라웠습니다.
“쟤 좀 봐.처음에는잠깐 응애, 하고 울더니 금방 진지한 표정이 되고는 계속 저런 표정이야. 왠지 뻔뻔해.”
어쨌거나 일단 ‘귀엽다’라는 말을 준비하고 왔는데... 데뷔 당시의 가수 나카모리 아키나 같은, 신생아답지 않게 태연자약한 표정. “나 태어났어요, 그런데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하고 묻는 듯한 표정. 게다가 3.5킬로그램이니 아기치고는 좀 큼. 그런 딸에게 아내가 붙인 별명이 ‘부장님’입니다. 표정이 부장급 아기라나 뭐라나. --- p.34

사실 요즘 밤마다 우는 깜빠 때문에 시달리고 있는 중입니다. 아내는 하루 종일 같이 있기 때 문에 아침에 우는 깜빠, 낮에 우는 깜빠에게도 시달리는 모양입니다만. 일단 깜빠를 안고 15분 정도 흔들어주면 졸기 시작합니다. ‘이때다!’ 하고 가만가만 침대에 눕히기만 하면 “으아앙!”입니다. 이 과정을 한 세트로 생각하면 됩니다. 아내와 교대로 하루 평균 8세트 정도 반복하다가 정신을 차리고 보면 새벽 세 시. 마지막 세트는 제가 울어버릴 지경이 됩니다.
만 엔 줄 테니까 제발 잠 좀 자라! --- p.50

그런데 처음으로 기는 모습을 본 솔직한 감상은 솔직히... 미묘 했습니다. 기저귀 광고에서 보는 멋진 모습이 아니라 일어서는 게 귀찮은 게으른 아줌마 같은, 뭉기적거리는 움직임. 아내가 얼버무린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이건 기는 게 아닌데.?
아직 왼발밖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오른발은 축 늘어뜨린 채 질질 끌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광고와 결정적으로 다른 것은 표정이 웃는 얼굴이 아닙니다. 오히려 고뇌의 표정을 짓고 이따금 “으웨에! 으에에!” 하고 신음소리를 내면서 기어오는 것입니다. --- p.122

걷기 시작하니까 걱정거리의 판도가 달라집니다. 전에는 침대에서 떨어지지 않을까 조마조마했는데 지금은 아예 침대에 없습니다! 놀라서 찾아다닙니다. 행선지는 십중팔구 욕실. 유리문을 제 손으로 열고 욕실로 들어가 욕조에 손을 짚고 생각에 잠긴 얼굴로 수면을 빤히 쳐다보고 있습니다. 입수? 다자이 오사무냐 너? --- p.162

그리고 백조를 보러 갔습니다. 제가 나고 자란 구리하라 시는 백조의 도래지로 유명합니다. 둔치로 내려가서 식빵을 찢어 던져 주면 백조가 와서 쪼아 먹지요. 마른침을 삼키 며 보고 있던 깜빠에게 “자, 너도 해봐.” 하고 빵을 주었습니다. 한 동안 서로를 노려보는 백조와 깜빠. 백조가 낯가림을 하는 건지 깜빠가 새에게 낯가림을 하는 건지. 경직된 시간이 흐르고 천천히 빵을 낼름 먹었습니다. 새가 아니고 깜빠가. “네가 먹으면 어떻게 해!” 했더니 “아하하!” 하고 웃었습니다. --- p.266

“세이셔”(셋이서)도 뭉클했습니다. 하와이에서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세 식구가 같이 있는 게 좋은 모양입니다. 동시에 여행 후반 부터 갑자기 아빠에 대한 대접이 소홀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안으려고 하면 내밀었던 손을 “안 돼!” 하며 뿌리치고 엄마에게 안깁니다. 왜 그러지? 미움받을 만한 짓을 한 기억은 없는데. --- p.372

아이가 세 살이 되었다는 건 엄마 노릇을 3년 했다는 의미지요. 존경스럽습니다.
깜빠 지금은 저 혼자 “쉬!” 하고 소리치며 화장실로 달려갑니다. 응가는 아직 가리지 못합니다. “오줌.”이라고 말할 때는 응가를 의미하는 깜빠입니다. ‘쉬!’는 오줌. ‘오줌’은 응가.?잘못 외워버린 모양입니다. 언젠가는 제대로 말하겠지요.
--- p.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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