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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 사랑

짝, 사랑

: 대한민국 심리학자 황상민의 짝과 결혼의 대중심리학

황상민 | 들녘 | 2011년 10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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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40쪽 | 504g | 150*210*30mm
ISBN13 9788975279867
ISBN10 8975279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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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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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현재의 배우자를 짝이라 생각하든, 다른 짝을 찾든 그래도 결혼생활은 나름대로 잘 유지하려고 한다. 그런데, 이런 사회에서 이혼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가장 큰 이유는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짝에 대한 생각과 결혼에 대한 믿음이 현실의 생각들과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결혼해서 살더라도 이혼을 하게 되면, 같이 살았던 그 사람은 짝이 아니다. 과거에는 결혼하면 짝이라 믿었고 또 그 결혼은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될 때까지’ 유지되었다. 그렇다면, 현재 결혼하여 살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이 어떻게 달라졌기에 이런 변화가 일어난 것일까? 짝과 배우자, 아니 결혼생활에 대한 우리의 마음은 도대체 어떻게 바뀌었을까? 결혼해서 사는 사람들이 쉽게 남이 되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프롤로그」중에서

짝의 정체, 본질은 무엇일까? 우리는 그것을 ‘사랑’이라고 믿었다. 짝은 사랑이고 짝을 사랑하기 때문에 결혼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것은 착각이다. 왜냐하면, 언제부터인가 “행복하기 위해 짝을 찾고 결혼한다.”고 말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더 이상 사랑이 결혼의 동의어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모두가 공감한 모양이다. 그래서 아주 자연스럽게 결혼에 대한 또 다른 심리적 대체물로 사랑 대신에 행복을 끼워 넣는다. 속임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느끼는 결혼에 대한 불안이나 혼란스러운 마음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현상인 것은 분명하다.---「짝 찾기는 욕망의 변신이다」중에서

결혼정보회사는 선택의 옵션을 ‘조건을 매칭한다.’고 표현한다. “적어도 조건이 같은 등급에서, 이왕이면 조건이 더 나은 등급 안에서 배우자를 찾아드릴게요!”라고 말한다. 문제는 여러 가지 옵션을 만족시키는 사람을 찾아 결혼해도 여전히 위험 요인이 남는다는 점이다. 옵션은 상황에 따라 변하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또 ‘당신’이라는 고유한 사람을 기준으로 조건을 탐색하는 게 아니라, 일반적인 기준 즉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이상적인 기준을 염두에 두고 탐색하기 때문이다. 오늘날 그 기준은 ‘돈’으로 통일되었다.---「결혼정보회사의 탄생」중에서

모든 남자와 여자는 처음 만났을 때 생물적인 욕망에 의해 서로에게 끌린다. 성정이 ‘박씨 부인’ 같다고, 또는 ‘유비’ 같다고 처음부터 호감을 갖게 되지는 않는다. 운명적인 만남이라고 생각하면서 어떻게 할 수 없을 만큼 끌리는 것도 생물적 욕망에 의해 촉발되는 사건이다. 하지만 이런 만남 역시 시간이 지나면 다양한 사회적 기준에 의해 욕망이 덧칠해지게 마련이다. 그리고 욕망의 범위가 넓어질수록 타인을 판단하는 처음의 기준은 희미해진다. 무엇이 무엇인지 구분이 잘 되지 않고, 앞뒤가 없어지고, 더 혼란스러워진다. 그러다가 ‘아무래도 저 사람의 수준이 나와 다른 거 같아.’고 생각되는 순간, 혹은 ‘저 사람하고 결혼해도 내 수준이 올라갈 것 같지 않은데!’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만남은 곧 이별이 된다.---「욕망 충족의 경제학」중에서

맞춤형이라고 해서 냉혈한들의 만남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다만 이들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 아니 어떤 결정을 하게 만드는 것이 개인의 마음보다 현실적인 조건이 된다. 자신의 마음이나 감정 또는 타인의 감정이 나와 얼마나 교류되고 공감되는가 등에 대해서는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 사실 20대와 30대 초반의 사람들에게 가장 힘든 일이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런 행동은 그리 낯설지 않다. 맞춤형 상태에서 결혼을 시작한 사람들이라고 해도 막상 결혼한 후 둘의 관계가 뜨겁게 불타오르는 경우도 있다. 생각보다 서로 너무 잘 통하는 것을 신기해 하며 결혼생활이라기보다 연애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관계이다. 이런 경우는 ‘완전 대박’이다. 로또 당첨보다 더 큰 행운이다. 그렇기에 이런 행운을 경험하는 사람을 찾는 것은 로또에 당첨된 사람을 찾는 것만큼 힘들다. 하지만 정작 큰 문제는 내가 로또 당첨자가 될 확률이 그리 높지 않다는 데 있다.---「불행 끝 행복 시작」중에서

가족중심주의의 발로라고 할 수 있는 패밀리형 결혼은 과거 조선시대의 혼사와 유사하다. 하지만 자유연애를 당연하게 여기는 현대에서 패밀리형을 이상적인 결혼의 모습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일까? 이들은 무엇보다 자신의 결혼에 대한 판단이나 책임을 스스로 지기보다 부모님에게 일임한다. 물론 여기에는 가능한 한 부모님의 뜻을 받아들이고, 부모님의 뜻을 따르는 게 착한 자녀의 역할을 완수하는 것이라는 생각도 담겨 있다.---「패밀리가 간다」중에서

‘결혼’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면 사람들은 대개 화려하고 멋지게 꾸민 신랑신부를 연상한다. 하지만 그 누구도 결혼식 이후로 꾸리게 될 결혼생활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리지 못 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결혼에서 감지하는 비극의 기운이다. 결혼식이 끝나면 뜨거운 키스와 함께 ‘Just Married’라고 쓰인 자동차에 깡통을 달고 신혼여행을 떠난다. 태평양, 인도양 그것도 아니라면, 대한해협 어디 근처의 리조트가 될 것이다. 연애하는 마음으로 둘 만의 오붓한 시간을 즐기는 시간, 아마 거기까지가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짝짓기와 결혼’의 완결편일 것이다. 이쯤에서 “그래서 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하고 물어보라.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웃긴다는 듯 되물을 것이다. “아니 어떻게 그걸 알아요? 그거야 결혼한 사람들 몫이죠. 각자 알아서 잘 살지 않겠어요? 참, 별 걸 다 물어요!”---「결혼생활의 심리를 예측하다」중에서

짝과 결혼을 바라보는 한국인의 심리는 이처럼 매우 이중적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과 속마음이 완전히 다르다. 이런 상황을 학습하게 만든 미디어나 사회 분위기도 문제지만, 그래도 역시 가장 큰 책임은 결혼 당사자들에게 있다. 정말 바라는 게 무엇이고 본인이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지 못한 채 짝을 선택하고 결혼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온갖 조건을 맞추어 성공적인 결혼을 하면 ‘불행 끝 행복 시작!’일 줄 알았던 결혼생활이 종종 ‘행복 끝 불행 시작!’으로 돌변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직면하는 것이다.---「하나의 결혼, 두 개의 마음」중에서

“맙소사! 이런 결혼 저런 결혼…. 이런 짝 저런 짝…. 이걸 보고 저걸 보고… 하지만 다 뭔가 만족스럽지 않아요. 2% 부족한 거 같아요. 내가 바라는 건 그게 아닌데… 정말 모르겠어요, 결혼 해야 돼요? 말아야 돼요?” 여기저기서 탄식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모두들 불안하고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사실 이런 질문 자체에는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남녀가 결혼하여 같이 사는 것은 혼자 사는 것보다 훨씬 ‘남는 장사’이기 때문이다. 경제적인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개인의 삶이 더욱 풍요롭고 행복해질 수 있다는 뜻이다. 행복하기 위해 결혼한다는 말은 이래서 사실이다. “그런데, 누구랑 하지?” 사실 결혼의 진짜 문제는 아무리 살펴보아도 나의 짝이 될 만한 사람을 찾지 못한다는 데 있다.---「그러면 우리는, 이제 어떻게 해야죠?」중에서

특정 유형의 사람들이 이성에게 특별히 더 선호된다든지 호감을 얻을 가능성은 기본적으로 없다. 단지 로맨티스트의 성향이 뚜렷하게 보이는 여성의 경우, 그 여성은 상당히 여성적이어서 남성에게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그러한 여성적인 성향이 지나치게 계속되는 경우, 특정한 성향의 남성에게는 부담스러워져서 지속적인 관계를 맺는 데 어려움을 야기할 수 있다. 반면, 에이전트 성향의 남성의 경우에는 성실하고 안정적인 모습을 주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믿음직스런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지만 그 자체로는 로맨틱한 연애 관계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난 도대체 어떤 사람과 살고 있는 거지?」중에서

미국에서는 이혼 문제나 결혼 문제 상담을 할 때 기본적으로 그 행위 당사자 개인의 사고방식이나 생활방식을 존중한다. 그래서 항상 독립적인 개체로서의 두 사람에게 조언을 한다.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라거나 자신의 생각에 대해 명확히 밝히고, 상대방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상담의 기본으로 삼는다. 하지만 우리나라 상황은 매우 다르다. 문제의 주인공 대신 가족이나 친구로 대변되는 제3자가 전면에 나선다. 부부로 사는 사람이 어디 다른 데 가서 “나 아무래도 저 사람하고 이혼해야 되겠다.”고 하면 사람들이 뭐라고 하는가? “얘, 그냥 참고 살아. 다 그런 거지 뭐.”라고 이야기하기보다 “그래, 뭔데, 뭔데?” 하고 물어본다. 그리고 이야기를 듣고 나면 “힘들겠구나!” 아니면, “그래, 그런 나쁜 놈(년)이 다 있어? 끝내버려!” 하고 말한다. 주위 사람들이 오히려 상대방에 대해서 험담하고 당사자의 갈등을 증폭시킨다. 믿고 싶지 않겠지만, 이것이 오늘날 우리 사회의 일반적인 행동 패턴이다.
---「결혼은 2인1조 게임이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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