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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둥이 완전 정복

바람둥이 완전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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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0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502g | 145*210*30mm
ISBN13 9788989456285
ISBN10 898945628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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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지배할 권력, 그것은 늘 해리를 매료시켰다. 비록 결혼 생활에서는 그런 권력을 누리지 못했지만……. 아니, 어쩌면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이 더 매력적인지도 모른다. 아내 안나는 성공 가도를 달리던 멋진 여성으로, 해리가 어떤 식으로든 권력을 행사하기 힘들었다. ---p.12

“이 세상에 단 한 사람이라도 힘든 내 상황을 알아주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원하는 건 그것뿐인데……. 그게 그리 큰 욕심은 아니잖아?”---p.95

그래도 딱 한 번 전화벨 소리를 들어야 한다. 자신이 완전히 단절된 게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해줄 전화 한 통. 그게 필요하다. 자신이 생명 유지 끈을 서둘러 끓어버리지 않았고, 남은 인생을 침묵 속에서 외롭게 살아가지 않으리라는 사실만 확인하면 된다.---p.153

어느 곳에서든 변함없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 이게 안나의 가장 큰 매력이자 본질적 특질이다. 어떤 순간이든 자신을 당당하게 드러내고 지키는 그 태도를 해리도 가질 수 있을까? ---p.289

“하지만 당신은 그다음에도 계속 날 부끄러워했어. 그래서 결국 이렇게 된 거고…….”
(……)
“부끄러워했다고? 그래, 물론 난 당신이 부끄러워, 개자식. 해리, 당신은 날 속였어! 싸구려 창녀들과 놀아나면서 말이야!”---p.399

“살다 보면 그저 감내하며 무조건 헤쳐나가야 할 때가 있는 겁니다. 알겠죠?”---p.180

안나는 세상을 떠났는데도 자신의 존재를 집 구석구석에서 생생히 드러내고 있다. 그에 비해 해리는 살아 있으면서도 자기 존재를 밝혀줄 모든 증거를 눈 닿지 않는 곳에 둔 채 살아가고 있다.---pp.245~246

해리는 루실이 너무도 안쓰럽다. 끊임없이 충돌하며 거부당하는 메아리 속에 살고 있는 그녀가 너무나 불쌍하다. 해리는 그런 루실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만 같다. 그러자 그는 자제력을 잊어버린다. 분노로 어질어질하고 너무 화가 치밀어 진정하려면 의자를 꼭 잡아야 할 정도다.
---p.309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아내가 무서워요!”
철없고 외롭고 괴로운 남자, 해리의 좌충우돌 러브 스토리

예쁘고 부자인 아내를 둔 해리. 그러나 해리는 항상 아내에게 무시당한다는 느낌 때문에 죽을 맛이다. 그는 결혼반지를 아내 몰래 빼버리고 콜걸들을 불러 호텔에서 시간을 보내면서도 아내에게 들킬까 봐 전전긍긍하는 소심하고 찌질한 중년 남성이다. 비서를 뽑을 때도 아무 능력이 없지만 몸매가 좋다는 이유만으로 니콜을 선택하여 일을 엉망진창으로 만든다. 그러던 어느 날, 자기 몰래 성형수술을 받던 중 아내는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죽어버리고, 해리는 22살의 웨이트리스 몰리를 짝사랑하게 되는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마크 사버스의 첫 소설은 웃기면서도 슬프고, 암담하면서도 재기발랄하며, 호기심이 가득하다. 놀라운 데뷔작이다.
존 반빌(부커 상 수상작 『신들은 바다로 떠났다』의 작가)
재미있고 빨리 읽히며 진심이 느껴지는 소설. 제멋대로인 개구쟁이 소년이 마침내 내면의 성숙함을 이뤄내고 세상과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로 모범적인 ‘성인의 성장소설’이라 할 만하다.
조슈아 페리스(『호모 오피스쿠스의 최후』의 작가)
위트 있고, 박식하고, 독특한 작품이다. 경탄할 만하고 질투가 날 정도로 훌륭한 데뷔작이다.
앤드루 숀 그리어(『막스 티볼리의 고백』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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