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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서인 (상)

화서인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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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2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452쪽 | 582g | 140*210*30mm
ISBN13 9791160854237
ISBN10 116085423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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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한 공주
찻집에서 책을 읽어주는 책 선생들은 모두 나이가 지긋해 6,?70년 전에 위나라 왕도에서 일어났던 일을 어렴풋이 들어 기억하고 있었다.
지금은 그 일의 전후 상황을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이 일에 관해 기록한 책들을 보면 그 과정이 어떠했는지를 떠나 이야기의 뼈대를 이루는 원인과 결과는 처음부터 끝까지 일치했다.
인과관계만 두고 보자면 위나라 군주는 진나라에 노여움을 샀고, 4년 후 진나라 세자 소예가 군대를 이끌고 위나라 왕성으로 쳐들어가 단번에 위나라를 무찔렀다. 나약하고 무능했던 위나라 왕실은 신복을 선택했고, 왕실에서 가장 어렸던 엽진 공주만이 끝까지 저항했다. 그녀는 옷을 차려입고 성벽에 서서 위로는 군주, 아래로는 삼군을 상대로 나라를 지키지 못한 죄를 통렬히 물었다. 그런 후 그녀는 왕궁을 향해 삼배를 올리고 백 장 높이의 성벽에서 몸을 날려 순국했다.
사관들은 역사를 기록하며 그녀가 영웅이라 입을 모았고, 후세의 제왕들은 사서 옆에 친필로 위나라 엽진 공주의 마지막 절개를 기리며 그녀를 열녀라고 써내려갔다.
67년 전에 중원은 합종연횡이 펼쳐졌고, 그때의 일은 점점 백성들의 기억에서 희미해져 하나의 전설처럼 남게 되었다. 엽진 공주의 순국 역시 사람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주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결국 퇴색되고 말았다. 그리고 진나라와 위나라의 전쟁에서 가장 흥미를 끈 것은 진실 여부를 떠나 그녀와 진의 세자 소예 사이에 있었던 모호한 갈등 상황이었다.
중원의 역사에 소예와 엽진에 대한 이야기가 쓰여 있기는 하지만 그 분량이 많지 않고 자잘한 일들에 불과했다. 진의 세자 소예가 위나라 조당에서 투항을 받아들였을 때 위공이 바치는 옥새를 받으며 이렇게 물었다.
“귀국의 문창 공주가 당대 최고의 재녀라고 들었지. 거문고는 물론 바둑, 서예, 그림에 모두 정통하고, 특히 산수화에 일가견이 있다더군. 그렇다면 오늘 문창 공주가 본궁을 위해 부채 위에 그림을 그려주는 영광을 누릴 수 있는가?”
문창 공주는 바로 순국한 엽진의 봉호였고, 문인으로서의 위엄과 덕망이 넘쳐난다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사료 상에 기록이 너무 적고, 당시 상황을 잘 아는 이는 67년 동안 벌어진 세상사의 부침 속에서 이미 먼지가 되어 사라져 이 이야기도 그대로 케케묵은 역사 속에 묻히게 되었다. 민간에 이 이야기가 전설처럼 떠돌고 있지만 진실인지 거짓인지 증명할 길이 없다. 만약 이 일을 자세히 들춰내려면 67년 전 그해 봄으로 이야기를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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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자·황제(列子·黃帝)』의 기록을 보면 황제가 어지러운 나라에 대한 걱정이 깊던 차에 ‘낮잠을 자다 화서(華胥) 씨의 나라를 유람했다.’는 말처럼 꿈속에서 늘 꿈꾸던 이상국을 보게 되었다. 그가 꿈에서 깨어난 후 꿈에서 본대로 나라를 다스리자 동란이 그치고 천하가 태평해졌다. 그 후 황제는 자신이 꿈에서 본 것을 곡으로 완성해 「화서인(華胥引)」이라 이름 붙였다. 만약 세 곡으로 이루어진 이 곡을 한 번에 연주하면 혼돈의 시간이 흐른 후 중생(衆生)과 삼라만상(森羅萬象)이 보이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모두 이룰 수 있다고 한다. 당칠공자(唐七公子)가 지은 이 책의 제목은 바로 이 고전을 근거로 하고 있다.
이런 것만 봐도 당칠공자의 뛰어난 상상력은 아무 근거 없이 나온 허무맹랑한 것이 아니라 고전문학에 대한 깊이 있고 탄탄한 이해가 뒷받침되어 있다. 이런 문학적 소양은 요즘 세대에 활약하는 대부분 작가에게 결여된 것이기도 하고,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이기도 하다.
작가는 『화서인』에 나오는 각 장의 제목을 국파(國破), 부생진(浮生盡), 일세안(一世安) 등으로 지었고, 그 안에 함축적 의미를 담아내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이런 제목은 중국 고전풍의 노래가사가 담긴 노래의 제목으로 써도 무방할 만큼 감각적이다. 때로는 양털로 만든 붓으로 그린 듯 부드럽고 섬세하면서도 화려한 묘사로 희로애락의 아름다운 감정을 선사하고, 때로는 족제비 털로 만든 붓으로 그린 듯 묵직하고 힘 있는 터치로 짙은 색채감을 살려냈다. 이야기를 끌어가는 묘사가 마치 영상을 보는 듯 생동감이 넘치고, 인물의 성격 하나하나 살려 스토리 전체가 끊어짐 없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느낌을 받았다. 그 덕에 독자는 이야기 속에 빠져들어 넋을 잃고 보게 되고, 마치 책을 보는 것이 아니라 한 편의 영화를 보고 있는 듯 착각에 빠지기도 할 것이다. 나에게 이 책은 한 번 보고 책장에 꽂아둔 채 잊어버리는 그런 책이 아니라 늘 책상 위에 두고 손길 닿는 대로 펼쳐 보고 싶은 그런 책이었다.
- 팡원산(方文山)

어쩌면 인간은 죽음의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생의 의미를 찾고, 역사는 시간의 흐름을 거쳐야 비로소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당칠공자의 『화서인』은 여자 주인공에게 다시 살아날 기회를 주었다. 이 소설은 여주인공의 죽음으로부터 비술이라는 환타지 요소를 가미해 웅장한 역사적 배경과 더불어 현묘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화서조는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간절한 바람을 담고 있고, 그 꿈속으로 들어가기를 원하는 자의 간절한 바람으로 만들어진다. 이 꿈속에서라면 현실에서의 오해가 풀리고, 잘못을 만회하고, 하고 싶었던 말을 털어놓고, 꿈꾸던 이를 만날 수 있으니 모두가 기쁘고 행복할 수 있다. 다만 그 행복을 얻기 위해 치러야 할 대가는 바로 목숨이다. 만약 화서의 공간 속에 들어가기 위해 목숨을 버려야 한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당신이 목숨과 바꾸고 싶을 만큼의 잘못을 저지른 적이 없다면 자신뿐 아니라 타인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은 셈이니 축하할 일이다. 그렇지만 그런 잘못을 저지른 적이 있다 해도 누구나 생명을 내놓으면서까지 잘못을 만회하고 싶어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만큼 용기가 필요하고 절실하기에 가능한 선택이다.
이 책을 읽기 위해 우선 자신을 내려놓고 인간사의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경이로운 판타지 세상을 맘껏 만끽해 보길 바란다.
- 쉬창덕(許常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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