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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묻고 철학이 답하다

소설이 묻고 철학이 답하다

: 문득 당연한 것이 궁금해질 때 철학에 말 걸어보는 연습

묻고 답하다-02이동
리뷰 총점9.1 리뷰 19건 | 판매지수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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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2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428g | 145*225*20mm
ISBN13 9791196178628
ISBN10 119617862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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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에 굴복할 것인가, 운명을 사랑할 것인가
운명이란 누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고 깨닫는 것입니다. 자신의 성향과 처지로부터 느끼는 것이지요. 이때 니체는 자신의 운명에 무조건 굴복하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그는 운명을 사랑하라고 말합니다. 운명에 굴복하는 것과 운명을 사랑하는 것은 다릅니다. 운명에 굴복하는 것은 모든 어려운 것들을 운명 탓으로 돌리고 스스로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것이지만, 운명을 긍정하는 것은 자신의 어려움을 자신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면서 그것을 넘어 더 나아지려는 것입니다. --- p.20~21

스무 살의 얼굴로 평생 산다면 행복할까?
우리 자신은 언제의 모습이 진정 자신일까요? 천진하게 웃던 아이일 때일지, 젊음의 생기로 충만할 때인지, 주름지고 허리가 굽은 노인일 때인지 궁금합니다. 그런데 신체를 기준으로 자신을 정한다면 어려움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신체는 어렸을 때는 끊임없이 성장하고 특정 시점 이후에는 끊임없이 노화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사고로 신체의 일부분을 잃을 수도 있고, 성형으로 전혀 다른 모습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중략)
우리의 육체는 우리의 의지와 달리 계속 변화하지만 의식은 우리의 의지로 가꾸고 반성하고 돌이킬 수 있습니다. 우리의 아름다움 역시 육체에 국한한다면 일시적이고 쇠락의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지만 영혼의 아름다움은 그와 일치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진정한 나의 아름다움은 나의 몸에 있기보다 나의 의식, 나의 의지, 나의 영혼에 있는 것이 아닐까요? (중략) 몸의 아름다움은 일시적이지만 영혼의 아름다움은 생명이 다할 때까지 간직할 수 있고, 그 영혼을 담은 작품을 통해서는 영원히 살아 있을 수 있으니까요. --- p.37~38

친구 사이란 어떤 사이일까?
그렇다면 친구란 어떤 사이일까요? 마르틴 부버는 『나와 너』에서 우리가 다른 사람과 맺는 관계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부버가 중시하는 관계는 ‘나와 너’입니다. 그것은 인간 대 인간이 대화하는 방식으로 만나는 것입니다. 반면, 사물을 대하듯 소유하거나 이용하는 것은 ‘나와 그것’의 관계입니다. ‘나와 너’의 관계는 인격적 대화의 관계라서 상호적이지만 ‘나와 그것’의 관계는 비인격적, 비대화적 관계라서 일방적입니다. (중략) ‘나와 너’의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나’가 아닌 ‘너’입니다. ‘너’ 없이 ‘나’는 존재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부버는 모든 진실한 삶을 ‘나와 너’의 만남과 연관지어 생각합니다.
부버의 관점에서 화연이와 천지는 ‘나와 너’의 관계로 만나지 못했습니다. 화연이는 천지를 마치 사물처럼 ‘그것’으로 대했습니다. 화연이에게 천지는 “남 주자니 싫고 가지자니 더 싫은” 그런 친구였다고 합니다. 사람은 소유하는 사물과 같은 대상이 아닌데 말입니다. --- p.62~63

사랑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사랑이 기술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나요? 시계를 만드는 기술이 있는 것처럼 사랑도 기술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프롬입니다. 보통은 사랑을 기술이 아니라 감정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가슴이 두근두근 뛰고 얼굴이 발개지고 하는 주체할 수 없는 감정으로 말이지요. 흔히 사랑에 빠졌다고 말하는 이런 종류의 사랑은 매우 수동적인 감정에 근거합니다.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누군가에 의해 그렇게 이끌리는 것이니까요. 반면 프롬은 사랑을 능동적 활동으로 보았습니다. 지식을 통해 습득되는 기술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더 잘 즐기기 위한 기술이 아니라 성숙한 사랑, 성숙한 삶을 목표로 하는 기술입니다. 프롬이 말하는 성숙한 사랑은 둘이 하나가 되면서도 여전히 둘인 상태로 남아 있는 것을 인정하는 사랑입니다. --- p.80

사생활, 당당하면 숨길 게 없다?
과연 ‘숨길 게 없으면 된다’라는 말로 누군가의 사생활 침해를 정당화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바로 이 ‘숨길 게 없으면 된다’라는 말에 허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사생활이 ‘나쁜 것’을 숨기는 것, 또는 비밀이라는 것을 전제합니다. 이것은 잘못된 가정이지요. 사생활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 꼭 비밀스런 나쁜 것을 숨기는 것은 아닙니다. 사생활은 인격과 자유, 주체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나쁜 일이나 비밀과 전혀 상관없는 것들이지요. 조너스가 여자 친구를 그리워하는 꿈을 꾸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라 개인의 내밀한 감정일 뿐입니다. 또한 오늘날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달리 사생활을 보장하는 것이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도 아닙니다. 그것이 꼭 양자택일이거나 상충 관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생활을 희생시킨다고 사회가 더 안전해지는 것도 아니고, 사생활을 보장한다고 사회가 더 위험에 빠지는 것이 아닙니다. 9·11 테러 당시 비행기에서 테러를 막을 수 있는 가장 필요한 조치는 더 많은 사람들을 감청하고 감시하는 것이 아니라 비행기 조종실에 테러리스트가 못 들어가게 막는 것이었습니다. 테러리스트를 막는 것은 일반 사람들의 사생활을 마음껏 침해하는 것과는 아무 상관없는 일입니다. --- p.138

동물의 생명을 존중해야 하는 이유
모든 도덕의 기본 원칙은 단지 ‘나의’ 이익이라는 이유로 나의 이익이 상대의 이익보다 더 중요하다고 주장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도덕의 관점에서 모두의 이익을 동등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를 바탕으로 공리주의 또한 동물 차별에 반대합니다. 공리주의의 원칙은 ‘세상 모두의 이익을 동등하게 고려하여 이익이 예상되는 충족이 극대화되도록 행동하라’는 것입니다. 이익의 동등한 고려 원칙에 따르면 이익은 ‘누구의’ 이익인가와 상관없이 중요합니다. 적어도 쾌락을 느끼고 상대적으로 고통을 느끼지 않는 삶은 모든 사람에게 이익이라는 데 동의합니다. 이것은 쾌락과 고통을 느끼는 존재라면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중요하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따라서 쾌락과 고통을 느낄 수 있는 모든 존재의 이익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은 도덕의 최소한의 의무인 셈입니다. 감각 능력은 ‘이익이 존재하고 이 이익을 동등하게 받아야 할 충분조건’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감각 능력이 있는 동물에게도 적용됩니다. (중략)
우리가 생태계의 일부이면서 또한 동물 이상의 고귀한 존재가 되고자 한다면 동물들이 우리에게 말하지 않아도 그들의 고통을 줄여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게 함으로써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 차별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p.154~155

소유를 중시하는 삶, 존재를 중시하는 삶
행복은 무엇을 소유하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어떤 태도로 살아가느냐 하는 존재의 문제입니다. (중략)
삶의 태도에 대해 에리히 프롬은 소유 양식과 존재 양식을 구분합니다. 공부를 예로 들어볼까요? 소유 양식으로 공부하는 사람은 문제집 풀이와 같이 기계적으로 공부하지만 존재 양식으로 공부하는 사람은 남들이 묻지 않는 질문을 하고 시키지 않은 탐구를 하며 능동적으로 활동합니다. 여기서 능동적이라는 것은 바쁘게 움직이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바쁜 것으로 치면 소유 양식으로 공부하는 사람이 더 바쁘고 분주해 보일 것입니다. 어린 왕자가 만난 사업가는 바쁘다는 이유로 인사조차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사업가는 분주하고 바쁘지만 그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이미 있는 것을 더 쌓아갈 뿐입니다.
반면 존재 양식으로 공부하는 사람은 겉으로 분주해 보이지 않고 열심히 하는 것 같아 보이지 않더라도 자신의 경험을 중시하고 활기 있게 생각합니다. 이렇게 틀에 박히지 않은 생각을 자유롭게 펼치고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만들어 나가는 점에서 능동적입니다. 소유 양식의 사람은 이미 있는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고 자기가 가진 것에 의존하지만, 존재 양식의 사람은 자신의 존재를 통찰하고 틀에 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방식으로 자아를 새롭게 만들어냅니다. (중략)
우리의 행복은 얼마나 많은 것을 소유하느냐에 비례하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어린 왕자가 만난 사업가는 행복과 멀어 보였으니까요. 많이 소유하여 배부르고 안락한 것이 전부라면 그것은 동물의 행복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이상을 추구하는 존재입니다. 인간의 행복은 이 세상의 다른 무엇과도 대체할 수 없는 소중한 만남을 통해 서로의 존재를 존중하며 사랑하는 경험에서 느껴지는 것이 아닐까요?
--- p.21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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