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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주, 장희빈을 부르다

임형주, 장희빈을 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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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예술 에세이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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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44g | 152*225*20mm
ISBN13 9788996723615
ISBN10 899672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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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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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주류의 기록이다. 장옥정은 철저히 비주류였다. 태생부터 주류에 편승하지 못하고 사회에서 소외되고 편견으로 차별 당하는 비주류에게 장옥정은 개혁가이고 혁명가다. 하지만 그녀에게도 한계는 존재했다. 남자를 통해서만 성공해야 했다. 이런 역사의 기록들은 다 접어두고 나는 장옥정을 철저히 여자로만 기록하고 싶었다. 딸로, 여인으로, 아내로, 어머니로의 삶을 조명하고 싶었다. 그녀가 숙명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얼마나 치열하고 처절하게 기득권과 맞서 싸웠는지 알리고 싶었다. 그것이 결코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하더라도 실제 그녀가 자신의 생을 적극적으로 살았다는 것을, 숙종의 왕권강화를 위해 정치적 명분이 되어주었다는 것을, 아들의 미래를 위해 자신의 목숨도 내주었다는 사실을 부정해서는 안 될 것이다.--- 다시 쓰는 여인 사전

장희빈으로 널리 알려진 장옥정은 요부인가? 요부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요사스러운 계집’이다. 역사도 소설도 TV 드라마도 모두 장옥정을 요부로 규정한다. 궁에 들어가 교태를 부려 임금을 유혹해 자신에게 빠진 임금을 부추겨 중전을 궁에서 몰아내고 충신들을 탄압해 나라를 어지럽혔다면 요부라고 비난 받아 마땅하다. 요부의 조건은 무엇인가. 우선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큼 빼어난 미모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숙종실록」에는 「장씨는 나인으로 뽑혀 궁중에 들어왔는데, 미색이 뛰어났다」고 기록되어있다.『조선왕조실록』을 통틀어 궁 안의 여자를 두고 ‘미색이 뛰어났다’고 표현한 경우는 장옥정뿐이다. 오늘날 초상화가 전해지지 않아 그녀의 미모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권위적이고 보수적인 왕조실록이 격을 깨고 유일하게 극찬할 정도라면 장옥정이 어느 정도 절색이었는지 짐작하고도 남을 일이다. 그러나 장옥정이 아름다운 외모만으로 숙종의 눈에 들었던 것일까? ----천한 여인의 귀한 꿈

장옥정이 궁으로 들어간 것은 신분의 한계를 극복해 자아를 실현하는 과정이었다. 누구도 자아실현의 욕구를 탐욕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더구나 장옥정은 궁에 들어가기로 결심한 순간에 임금의 눈에 띄지 못하면 평생을 구중심처에서 싱글로 살아야 하는 리스크를 감수하겠다고 각오했을 것이다. 요즘으로 치면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High risk, high return’의 과감한 투자인 셈이다. 당시 정권을 장악하고 있던 세력은 서인이었다. 숙종의 어머니인 명성왕후 김씨를 비롯한 숙종의 정비인 인경왕후, 계비인 인현왕후까지도 모두 서인이었다. 장옥정의 큰아버지 장현은 당시 상당한 재력가로 서인의 반대파인 남인 세력에게 정치자금을 대고 있었다. 그 덕분에 장옥정은 늦은 나이인데도 이례적으로 궁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것도 대왕대비인 자의대비 조씨 곁에 배치될 수 있었다. 장옥정이 숙종의 눈에 띄게 된 것은 기막힌 행운이라기보다는 우연을 가장한 남인들의 치밀한 득세 전략이 적중한 것이다.----입궁의 비밀

장옥정은 6년을 왕비 자리에 있었으면서도 왕비였던 사실을 끊임없이 부정당해야 했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낡고 진부한 소리에 가장 적합한 표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녀의 인생은 조선사회의 불합리한 제도에 대한 끊임없는 투쟁의 역사다. 천민에서 궁녀로, 다시 전직 궁녀가 되었다가 후궁으로 왕비가 되었다가 다시 후궁으로 몇 년에 한 번씩 그녀의 인생은 오르내리기를 반복한다. 조선왕조 500년 동안 궁녀가 왕비 자리에 오른 일은 장옥 정을 제외하고는 없었다. 이렇게 후대에 여러 번 회자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만약에 장옥정이 현실에 안주하고 살았다면 경종은 모계의 신분을 따라 천민이 되었을 것이다. 장옥정은 이 숙명의 고리를 끊어냈다. 절대 빠져 나올 수 없는 신분제에서 자신의 아들에게 천민이라는 신분을 물려주지 않았다. 그것이 어머니 장옥정의 마음이었다. 또한 숙종이 자신을 죽이려 하자 그녀는 오히려 담담하게 죽음을 받아들였다. 아들을 위해, 사랑하는 남자의 절대왕권을 위해 아낌없이 자신의 목숨을 내어주었다. 그것이 여인 장옥정의 마음이었다.
---왜곡된 여인의 역사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전형적인 요부와 악녀로 부각된 장희빈을 가부장적 억압에서 해방시킨 임형주의 맑고 진보적인 해석이다.
한완상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전 부총리)
임형주의 호기심과 맑은 마음이 세상 더 넓은 곳을 환히 비추길 기대한다.
유인경 (경향신문 선임기자)
평소 의외의 반골 기질로 세상의 이면에 관심을 기울이던, 과연 임형주다운 책이다.
김미화 (방송인)
장희빈을 통해 부조리한 사회구조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여실히 느껴진다.
김상중 (배우,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진행자)
드라마 '동이' 주제가의 주인공 중 한 명인 장희빈의 애달픈 사랑이 한 권의 책으로 탄생했다!
임세현 (음악감독 (MBC 드라마 <허준><대장금><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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