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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갈까?

파리 갈까?

: 한 권으로 떠나는 한 도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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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2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372쪽 | 426g | 148*210*30mm
ISBN13 9791195764808
ISBN10 119576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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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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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노트르담 대성당은 프랑스혁명 당시 크게 파손되었다. 한동안 교회 기능 자체가 정지되어 미사도 드릴 수 없었다. 다시 제 기능을 하기 시작한 것은 1831년에 프랑스가 자랑하는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노트르담 대성당을 주 배경으로 하는 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를 1831년에 발표하면서부터였다. 이 소설로 인해 폐허로 변해 가는 대성당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복구 기금 조성이 활기를 띠어 19세기 중후반에 복원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이때 위고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건축가와 석공들은 괴물 가고일들 사이 벽체 곳곳에 『노트르담 드 파리』의 여주인공인 에스메랄다, 종치기 콰지모도, 에스메랄다를 배신한 근위대장 페뷔스, 위선자인 신부 프롤로를 숨은그림처럼 부착해 놓았다. 또한 석공들은 성당 건축 때 인부들을 독하게 관리하던 현장감독을 가고일 형태로 만들어 심어 놓았다. 괴성을 지르는 듯 크게 입을 벌린 모자 쓴 인간 가고일이 바로 인부들을 못 살게 굴던 현장감독이라고 한다. --- p.54

왕실과 귀족층만 옹호하던 가톨릭교와 사제들에게 부정적이었던 혁명정부는 새로 단장된 수도원을 프랑스 위인들의 영혼을 모신 납골당으로 변신시켜 버렸다. 영국의 위인들이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묻힌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다. 의회는 ‘생트 준비에브 언덕에 신축된 건물은 우리의 자유를 위해 헌신한 위인을 모시는 공간으로 사용한다’고 선포했다. 이름도 당연히 변경했다. ‘모든 신을 섬기는 신전’이라는 뜻의 ‘팡테옹’으로 바꿔 위대한 프랑스인의 칭호를 받을 만한 사람이라면 신분에 관계 없이 이곳에 모시기로 했다. --- p.76

혁명 지도부는 루브르는 박물관으로써 국가적인 걸작을 전시해야 한다고 선포했고, 1793년 8월 10일 정식으로 박물관을 개관하여 일반에 공개했다. 그때는 소장 유물이 많지 않았다. 지금처럼 무려 40만여 점에 달하는 소장품을 갖추게 된 데에는 나폴레옹 1세의 공이 컸다. 유럽 땅은 물론 멀리 이집트에까지 발을 뻗어 대제국을 형성한 나폴레옹 시대에 이탈리아와 그리스, 이집트 등지에서 수많은 보물이 프랑스 땅으로 건너와 루브르 전시품의 현재가 완성된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나폴레옹 시기에는 루브르 박물관을 ‘나폴레옹 박물관’이라 부르기도 했다. --- p.101

콩코르드 광장으로 이름이 변경되어 정착된 것은 1830년 7월 혁명 이후부터다. 콩코르드는 ‘화합, 조화’를 뜻한다. 많은 사람이 죽어 갔던 암흑의 역사를 넘어 평화와 화합의 시대로 나아가자는 프랑스 사람들의 염원이 광장 이름에 담겨 있다고 하겠다. --- p.175

르 노트르는 왕비의 의도대로 곧게 뻗은 대형 가로수길을 완성했다. 물론 처음 만들어질 때부터 지금처럼 아름다운 길은 아니었다. 나무를 심고 대로를 닦아 놓았으나 사람이 거의 살지 않아 도둑과 매춘만 성행했다. 이런 길이 번화가가 된 시기는 19세기 후반이다. 오스만 남작이 파리 시내를 대대적으로 정비하면서 신흥 부자들의 취향에 맞는 상점과 갤러리, 식당 등이 하나둘씩 들어섰다. 가로수는 세월 따라 점점 자라고 가지들도 옆으로 팔을 벌려 짙은 그늘을 선사했다. 어찌 보면 세월이 샹젤리제를 지금과 같은 명성을 지닌 명품 가로수길로 변신시킨 것이다. 서울 하면 ‘명동’, 파리 하면 ‘샹젤리제’라고 할 수 있다. --- p.181

여론이 비난 일색이자 프랑스 정부는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20년 뒤에는 에펠탑을 해체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탑은 지금도 건재하다. 탑 위에 설치한 송신탑이 에펠탑을 구제했다. 라디오가 각 가정에 보급되면서 1918년 탑 꼭대기에 송신탑을 설치했는데, 파리에서 에펠탑만큼 전파 방해 없이 넓은 지역으로 방송을 내보내기 좋은 구조물은 없었다. 정부는 20년 전의 약속을 무시하고 에펠탑을 영구 보존하기로 결정했다. 1957년에는 16미터 정도의 텔레비전 안테나까지 덧붙여서 현재 에펠탑의 높이는 세워질 때보다 더 높은 324미터가 되었다. --- p.198

쟁발리드는 프랑스혁명의 도화선 역할을 한 바스티유 감옥 습격 사건과도 인연이 있다. 1789년 7월 14일 파리 시민들이 바스티유 감옥을 습격할 때 사용한 무기 대다수는 당일 아침 쟁발리드로부터 탈취한 것이었다. 경비병의 저항이 있었지만 군중들은 다수의 힘으로 그들을 제압하고 지하에 있던 무기고에서 3만여 정의 소총과 20여 문의 대포를 약탈했다. 쟁발리드 책임자는 시위대의 무기 탈취를 염려하여 사전에 상이군인들을 동원하여 화승총의 뇌관을 제거하려 했지만, 혁명 분위기에 휩싸인 상이군인들이 의도적으로 작업을 지연시켜 많은 총이 온전한 상태에서 시민들에게 넘어갔다. 그리고 이 무기들이 프랑스혁명을 성공으로 이끈 원동력이 되었다. --- p.207~208

파리 시에는 크게 3개의 공원 묘지가 있다. 이른바 ‘3대 묘지’로 불리는데, 페르 라셰즈 묘지, 몽파르나스 묘지, 몽마르트르 묘지가 바로 그것이다. 이들 묘지를 파리지앵들은 동묘지, 남묘지, 북묘지라 부르기도 한다. 우리에게 묘지, 특히 공동묘지는 귀신이 나오는 곳으로 인식되어 낮에도 혼자 가는 것을 꺼려하는 장소다. 마을 안이나 인근에 묘를 쓰려고 하면 집값이 떨어진다며 집단 민원이 제기되기도 하고 말이다. 하지만 유럽 묘지들은 정원처럼 가꾸어 놓아 사시사철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어 준다. 산 자와 죽은 자의 공간을 명확히 구분하여 사는 한국 사람으로서는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 p.254

묘역 북동쪽에 ‘국민군의 벽(Murs des Federes)’이 있다. 코뮌군 147명이 즉결 처형된 장소로 ‘통곡의 벽’이라 부르기도 한다. 정부군은 파리를 완전 장악한 이후에 코뮌에 가담한 시민들을 색출해 모두 처형시켜 이곳에 매장했다. 이런 연유로 이곳 동벽 아래에는 1천 구가 넘는 유해가 한꺼번에 묻혀 있다고 한다.
--- p.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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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첫째 목적은 환상을 지우는 데 있다”고 말한 이가 있었다. 그래서일까, 파리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을 때 가졌던 설렘은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뒤 “나도 파리에 가 봤어!”라는 말 한마디로 남곤 한다. 하지만 파리를 주마간산하듯 바라본 것과 파리를 느끼는 것은 전혀 다르다. 파리지앵으로 살지는 못하더라도 파리를 향유하는 것,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여행객이 아니라 잠시라도 파리의 산책자가 되는 것, 그래서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살펴보고 그 향기를 제대로 음미하는 것! 마치 맛난 음식과 포도주를 바라보기만 한 것과 그것들을 맛본 것이 전혀 다르듯 파리 여행도 그렇다. 그러나 짧은 여행 일정으로는 이것이 쉽지 않다. 그래서 미리 안내서들을 찾아보지만 오히려 너무 많아서 헤매기 쉽다.
이제 “파리 안내 책자를 소개해 달라”는 요청에 선뜻 추천할 수 있는 책이 생겨 반갑고 기쁘다. 이 책은 직접 발품을 판 것에서도 자료 찾기에서도 무척 성실한 책이다. 뿐만 아니라 7일 동안 짠 일정표와 지도에서도 여행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역사교사이기도 한 저자는 예습 이상으로 복습을 강조한다. 다시 말해, 앞으로 파리 여행을 계획한 이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뿐 아니라 이미 다녀온 이에게도 “나도 파리에 가 봤어!”에 머물지 않게 해 준다는 뜻이다.
홍세화 (언론인·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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