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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 두 세계
제2장 / 카인 제3장 /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들 제4장 / 베아트리체 제5장 / 새는 알을 깨고 나오기 위해 몸부림친다 제6장 / 야곱의 싸움 제7장 / 에바 부인 제8장 / 종말의 시작 |
Hermann He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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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죄를 짊어지고 낯선 물결 아래로 깊이 가라앉았다. 물속은 위험과 죄악이 가득했고 나를 위협하는 적과 위험, 두려움, 치욕이 기다렸다. 부모님의 모자와 양산, 친근한 돌바닥, 복도 서랍장 위에 걸린 커다란 액자 그리고 거실에서 들리는 누나들의 목소리. 그 모든 것이 갑자기 사랑스럽고 부드럽고 근사하게 느껴졌으나 이제 위로나 안정감을 주는 대신 나를 비난하는 것 같았다.
--- p.31 “사람들은 카인의 자식들도 두려워했어. 그들에게 ‘표식’이 있다고 말이야. 그 표식은 남자가 가진 우월함이나 대단함에서 나왔지만, 사람들은 사실과 반대로 믿기 시작했지. 사람들은 표식을 가진 남자와 그 가족을 두고 위험하다고 말했어.” --- p.57 “새는 알을 깨고 나오기 위해 몸부림친다. 알은 세상이다. 태어나려면 세상을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 --- p.166 그 앞에 서 있던 세계가 남자의 품으로 들어왔다. 하늘과 숲, 시내, 이 모든 것이 새롭고 생생한 빛깔의 빼어나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가와 남자의 것이 되었고 남자의 언어로 말했다. 남자는 단순히 한 여인을 얻은 것이 아니라 온 세상을 마음에 품었다. --- p.277 |
『데미안』은 에밀 싱클레어라는 한 소년이 데미안을 만나게 되면서 유년 시절의 자신을 감싸고 있던 세계에서 벗어나 진정한 ‘나’ 자신에 이르는 길을 찾아가는 성장 소설이다. 헤르만 헤세의 유년 시절 경험이 반영된 자전적 소설이며 인간 내면의 양면성을 섬세하면서도 대담하게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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