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화두, 나를 부르는 소리

화두, 나를 부르는 소리

: 1,700공안에서 가려뽑은 가장 철학적인 질문 41가지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베스트
불교 top20 3주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3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473g | 152*225*20mm
ISBN13 9788974793883
ISBN10 897479388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 책의 내용을 구성하면서, 먼저 나름의 시각으로 사회적 문제를 가미한 내용을 두었다. 학술적이지 못하고 시사성이 너무 강하다는 인상이 없지 않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과 공감이 없다면, 공안을 읽어야 할 이유도 찾기 어려울 것이다. 바로 지금과 교감할 수 없는 공안은 ‘죽은 언어’와 다름없기 때문이다. 또 나는 여기에 언급된 시사성 있는 일들이 시사가 아니라 부디 역사로 읽히기를 바란다.
--- p. 10

진술되거나 설명된 공안은 엉겁결에 들이닥치는 공안이 아니다. 그것은 오랫동안 공들인 작품처럼 정교하게 잘 짜여 있지만, 바로 그래서 수행자의 의식을 계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 p. 21

그래도 선객은 여전히 알아듣지 못했다. “거사라면 어떻게 하겠소” 하고 되묻는 데서 알 수 있다. 설사 방거사가 대답한다고 해도 그것이 선객 자신과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그것은 방거사의 답일 뿐이다. 공안의 답은 정해진 것이 없고, 남의 답이 결코 자기의 답이 될 수 없음을 알지 못하니 이렇게 물은 것이다.
--- p. 25

진정한 수행자는 하찮아 보이는 시골아이가 별 뜻 없이 말하는 그 순간조차도 놓치지 않고 수행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었을까. 이 하찮음이 엉겁결에 들이닥쳐 사람을 일깨워야 화두가 된다.
--- p. 30

말이 범람하는 세상이다. 언론의 얼굴을 하고 교묘한 말들이 쏟아져 나온다. 말만 쏟아내서는 안 듣는 사람이 있으니, 자막까지 동원한다. 언제부턴가 텔레비전 화면 하단에 글자가 등장했다. 뉴스는 물론이고 예능프로그램에도 친절하게 자막을 넣고 있다. 말과 글자는 중생이 전도(顚倒)되어 자기를 잃고 대상을 따르게끔 한다. 말 많은 세상에서 살아남는 비법이 있다. 누가 뭐라고 떠들든 곡진하게 스스로 물어보면 된다. “저게 무슨 소리냐 ….”
--- p. 50

간다고 얘기하는 것은 얼마나 허망한가. 온다고 얘기하는 것은 또 얼마나 허망한가. 가고 오는 무엇인가에 대해 말하는 것은 그 얼마나 허망한 일인가. 문제는 이런 발언이 감상적 탄식이나 과도한 인상 비평적 언사가 아니라는 점이다. 탄탄한 논리적 과정을 통해 도출된 통찰이다. 그 논리 전개과정을 압축해서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우리는 ‘이미 가 버린 것[已去, gone]’의 감(going)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가버린 것에는 감이라는 현상이 이미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장차 가게 될 것[來去, will go]’의 감에 대해서도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장차 가게 될 것에는 아직 감이라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 p. 64

“(주역 괘의) 모양[象]은 (하늘의) 의미[意]를 드러낸것이고, (주역 괘에 붙은) 말[言]은 (주역 괘의) 모양을 밝힌 것이다. … 말은 모양을 밝히려는 것이니, 모양을 얻었으면 말은 잊어야 한다. 또 모양은 의미를 있게 하려는 것이니, 의미를 얻었으면 모양은 잊어야 한다. … 따라서 모양을 잊어야 의미를 얻고, 말을 잊어야 모양을 얻는다.” 선의 말귀는 바로 이 지점을 겨냥한다. 마음이 어느 한쪽에 치우치면 그것이 집착이다. 선문답은 마음이 치우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다. 그 방법은 두 가지뿐이다. 둘 다 한꺼번에 잡고 있든가, 모두 놓아버리든가….
--- p. 78

겨울 산의 나무처럼 그냥 담담하게 있으면 그게 전부인 것일까. 선 수행은 바로 여기서 시작이다. 묘하게도 바로 이때 힘을 얻게 된다고 한다. 이치는 간단하다. 의지가 없어도 저절로 되는 것이다. 그래야 진짜다. 대혜 선사가 일찍이 말했다. “날이 오래되고 달이 차면 문득 힘이 덜어지는 것을 깨닫게 되리니 그때가 바로 힘을 얻는 때이니라.”
--- p. 85

그저 속히 선(禪)을 이해하려고만 덤비면서 심지(心地)를 열어 안락함에 이르고자 하니 난감한 일이 아니겠는가. 기묘하고 신기한 온갖 말과 비밀스럽게 전해 받았다는 옛사람들의 공안(公案)에 집착하지 말라. 이것들은 모두 독(毒)이다.
--- p. 94

조주 선사다. 그는 입으로 말하지 않고 몸으로 말했다. 말함과 말하지 않음의 경계에 아슬아슬하게 섰다. 짚신을 머리에 얹거나 손에 들거나 아무 상관이 없다. 굳이 짚신이 아니라도 괜찮다. 그는 단지 두려움에 갇히지 않았음을 보여 주었을 뿐이다. 어차피 도는 알고 모르고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을 안다고 하면 잘못된 깨달음이요, 모른다고 하면 그냥 멍청한 것이다.
--- p. 117

자기가 가장 귀하다고 여기는 것을 내려 놓아버려야 비로소 내려놓는 것이다. 자기 자신의 평생을 지탱해 왔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것을 내려 놓아버려야 방하착이다. 그래야 생사를 면할 수 있다. 들고 있던 꽃 한 송이를 겨우 버린 것인지 마음을 놓아버렸는지, 보면 안다. 지금 가슴 속에 품고 있는 가장 귀한 것을 내려 놓아버려야, 비로소 사람들은 책임졌다고 여길 것이다.
--- p. 131

말을 세우지 말라는 말은 스스로 부정하면서 겨우 세워지는 말이다. 선은 ‘말을 세우지 말라’고 선언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스스로 무너지는 말의 모습을 무수히 보여줌으로써, 말은 끝내 세워질 수 없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선문답은 스스로 쓰러져간 말들의 기록이다.
--- p. 172

부처라는 말은 꿀과 같고 물과 같지만, 그것은 비수 끝에 발린 꿀이고 비상 파는 집의 께름칙한 물이니, 모쪼록 조심하고 또 조심하라.
--- p. 177

“무심(無心)이 곧 도(道)라고 함부로 말하지 마라. 무심도 오히려 한 겹 막힘이니라….”
--- p. 19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