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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착한 사람의 탄생

이기적인 착한 사람의 탄생

: 문학작품을 통해 본 자본주의와 그 속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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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3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410g | 150*220*20mm
ISBN13 9788969150462
ISBN10 8969150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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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엔 농촌에서 밀려난 사람들로 넘쳐 났다. 무슨 일이든 시켜만 주면 마다하지 않았다. 작업 환경은 그야말로 지옥 같았다. 공장은 조명이나 환기 장치가 충분치 않았다. 위생이나 안전이 무시되었다. 작업 중에 일어나는 사고는 노동자 본인의 부주의로 간주되어 쫓겨나기 일쑤였다. 공장에서 일하다 다친 노동자가 해고되는 것은 당연한 일로 여겨졌다. 효용이 없는 상품에 가격을 지불할 수 없다는 논리다. 그래서 노동자들은 부상을 입고도 이를 숨기고 일했으며 장시간 노동은 필수였다. 보통 남성 노동자는 하루 16~18시간, 여성(임신부 포함)은 14~15시간, 아동도 12시간 정도 일했다. 그야말로 지옥 같은 곳에서 일하다 보니 당시 노동자들의 평균 수명은 28세였다. 특히 노동력이 싸고 저항이 적은 사람들이 위험한 일을 떠맡았는데 여성과 아이들이 그러했다. ---「1장. 양이 사람을 잡아먹다」중에서

부르주아지의 전형인 로빈슨 크루소는 이기적인 착한 사람의 표상이기도 하다. 상퀼로트의 전형인 피노키오는 부르주아지의 윤리에 저항하지만 점차 순응한다. “노동자들이여, 너희도 피노키오처럼 열심히 하면 장차 로빈슨 크루소처럼 될 것이다.” 로빈슨 크루소가 부르주아지를 정당화하는 모델이라면, 노동자들은 피노키오처럼 돈을 열심히 벌고 부모를 봉양해야 한다. 이렇게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부르주아지들의 정당성을 전파하는 게 사도 로빈슨 크루소와 규율 노동자 피노키오이다. ---「3장. 천국행이 예정된 이기적인 착한 사람」중에서

테오도르 제리코의 〈메두사호의 뗏목〉이라는 그림은 메두사호가 난파된 뒤 뗏목에 표류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 준다. 배에 위험이 닥치자 있는 사람들은 구명정을 차지해 살아남고, 뗏목으로 밀려난 없는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서로를 죽이며 미쳐 간다. 메두사호의 비극에서 자본주의의 비극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민주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없는 사람에게는 매
우 차별적인 세상이라는 비극 말이다. ---「4장. 민주적인 차별의 위험한 세상」중에서

《드라큘라》의 어디에서 근대 자본가의 모습이 보일까? 《로빈슨 크루소》에서 보았듯 자본가들은 굉장히 근면하고 성실하다. 드라큘라는 손수 마차를 몰고 성을 청소하고 요리도 한다. 그는 애덤 스미스의 책도 읽고 귀족적인 과시적 소비도 하지 않으며 노동자를 고용하지도 않는다. 흥미로운 것은 그가 피를 빨아먹을 때, 필요한 만큼만 먹으며 낭비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그는 금욕주의적인 프로테스탄트이다. 비유적으로 보면, 그가 필요한 것만 먹는 것은 노동자가 죽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마르크스에 따르면 자본가는 죽은 노동이 아니라 살아 있는 노동으로 이윤을 창출한다. 이런 점에서 마르크스는 자본가를 ‘흡혈귀’라고 표현했다. ---「4장. 민주적인 차별의 위험한 세상」중에서


자본주의의 노동자 문제를 이해하고 싶다면 《세일즈맨의 죽음》이나 《변신》을 읽어 볼 것을 권한다. 《세일즈맨의 죽음》의 주인공 윌리는 노동자의 빈곤이 노력의 부족 때문이 아니라, 자본주의의 구조적 문제라고 말한다. 《변신》은 돈을 벌지 못하면 벌레만도 못한 취급을 받는다는 것을 잘 보여 준다. 영화를 보고 토론해도 좋은데 《세일즈맨의 죽음》도
영화로 나와 있다. 특히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오늘날의 노동자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이 영화는 자본주의 탄생 직후나 오늘날이나 노동자는 여전히 위험한 차별의 세상에 살고 있음을 보여 준다. 오래된 영화이기는 하지만 《분노의 포도》도 영화화되었다. 분석과 대안에 대한 논의를 위해서는 《21세기 자본》과 《위험사회》를 참조하면 좋을 듯하다.
---「함께 읽고 생각 더하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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