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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 머신

트루스 머신

: 블록체인과 세상 모든 것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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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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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8년 04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582g | 153*224*19mm
ISBN13 9788959895106
ISBN10 895989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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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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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나오기 전의 오프라인 경제는 20세기 시절의 유물로, 중앙화된 신뢰모델 말고는 전혀 대안이 없던 시대였다. 문제는 오프라인 경제의 중앙화된 신뢰모델이 아직도 여전히 주류모델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여전히 우리는 은행, 공공기관, 중앙인증기관, 정부기관, 그리고 수없이 많은 중앙화된 기구와 기관에 모든 사람의 거래 및 교환에 대한 기록 업무를 맡기고 있다. 우리는 이들을 믿고 우리의 행적을 일일이 모니터링하는 것을 내버려둔다. 이들은 우리가 무엇을 작성하는지, 전기소비량이 얼마인지, 신문구독료부터 핸드폰요금까지 어디에 얼마를 쓰고 있는지를 세세하게 다 알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들을 믿고 정직하게 이들의 장부에 우리의 정보를 업데이트해주고 있다. 우리는 통제권한이 없고 이들만이 통제할 수 있는 장부에 모든 것을 적게 내버려두고 있는 것이다. 이 기관들은 이렇게 취득한 독점적인 정보를 통해 우리의 경제활동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추측할 수 있는 특별한 권력을 획득한다. 이 기관들은 우리가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할 만한 능력이 있는지, 공공 전력망에서 전력요금을 지불할 능력이 되는지, 아니면 핸드폰을 개설할 능력이 있는지 등을 판단한다. 그리고 그 영광스러운 사용을 허가했을 경우 그에 대한 비용을 청구한다.
--- p. 82

현재 페이스북 유저는 전세계에 약 20억 명에 달한다고 한다. 유명 사이버보안 전문가 브루스 슈나이어Bruce Schneier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페이스북의 고객이라는 환상을 버려라. 당신은 페이스북의 상품이다.” 페이스북은 우리가 업로드한 글, 우리가 공유한 미디어, 우리가 단 댓글, 그리고 우리의 인맥까지도 다 가져가서 자신의 상품으로 만든 다음, 페이스북의 소중한 광고주들에게 팔고 있다.페이스북의 뉴스피드는 트위터처럼 단순히 글이 올라온 시간순서대로 보여지지 않는다. 뉴스피드는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알고리즘에 의해 배열되고 있다. 이익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똑똑하게 설계된 알고리즘은 누가 무엇을 읽고 싶어할지에 대한 판단을 내린다. 그 판단에 따라 각 글에 우선순위가 매겨지고, 페이스북의 마케팅 인력들이 분류한 사용자 성향에 따라 뉴스피드가 배열되는 것이다. 이 사용자 성향을 페이스북 마케팅 담당자들은 ‘볼 것 같은 사람들lookalike audience’이라고 부른다. 이것이 바로 그 악명 높은 소셜미디어의 ‘반향실 효과Echo Chamber Effect’가 생기는 원리다.
--- p. 348

블록체인 기술이 신뢰의 필요성을 완전히 없애버리진 못한다. 블록체인은 여러 분야에서 더 신뢰할 만한 관계를 만들 수 있게 도와주는 조력자 역할을 해준다고 보는 편이 맞다. 블록체인은 신뢰의 범위를 넓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블록체인 소프트웨어는 내부 장부기록 프로세스로부터 발생하는 중앙집권화된 신뢰라는 것은 제거해주었다. 대신 ‘체인 밖’에 있는 다른 사람들을 신뢰해야 할 필요성은 남아 있다. 블록체인으로 계약이 집행된다 하더라도 우리는 판매자가 제시간에 맞춰 물건을 잘 배달해줄 것이라고 신뢰해야 하며, 주식시장 종목분석 리포트의 공급자인 애널리스트가 정보를 정확히 기술했을 것이라고 믿어야 하며, 또는 우리가 정보를 입력할 때 사용하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가 제조단계에서 결함이 없었을 것으로 믿어야 한다.
--- pp. 98 ~ 99

하지만 인도와 에스토니아의 신원증명 프로그램이 혁신적이긴 해도 국가 주도의 중앙화된 데이터베이스 모델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그 리스크도 만만치 않다. 현재로서는 인도와 에스토니아 양국 정부 모두 시민들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주며 신사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정권이 바뀐 뒤에도 그럴지는 모르는 일이다. 불순한 의도를 가진 정권이나 관료가 마음만 먹으면 개인정보를 탈취해갈 수 있다. 탈취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악의적 의도를 갖고 개인정보를 악용하거나 상상할 수도 없는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현재 인도의 총리인 모디는 온화한 성격을 가진 훌륭한 지도자로 평가되지만, 그의 오른팔인 인도인민당은 인도의 무슬림들을 배척하고 힌두교 국가주의를 강요한 전력이 있다. 미래 인도인민당 정권에서 그들의 윤리관이나 종교관을 이유로 사람들의 생체정보를 악용할 소지도 충분히 있다는 이야기다. 에스토니아의 경우도 구 소련의 전체주의적 통치체제에서 벗어난 지 불과 몇십 년밖에 되지 않았다. 이미 미국과 영국의 데이터 보안 전문가들이 실사한 결과, 에스토니아의 아이보팅 시스템은 해킹에 매우 취약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 pp. 313~314

별도의 망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 보니, 이중지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비용이 훨씬 절감되었으며 글로벌 투자기회를 잡기 위한 자금모집의 창구로서 ICO가 봇물 터지듯 이어졌다. 벤처 캐피털의 도움을 받는 대가로 상당 지분을 넘겨야 할 필요도 없어졌고, 이사회의 통제를 거쳐야 하는 고통도 피할 수 있었다. 월스트리트 투자은행들에게 제발 고객들 투자유치 좀 해달라고 통사정할 필요도 없어졌다. 길고 험난한 SEC의 승인 절차를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그냥 곧바로 일반 대중에게 “여기 저희 토큰이 있는데, 굉장히 멋지거든요. 한 번 사보세요”라고 홍보하면 그만이었다. 굉장히 단순하면서도 저비용의 방식이었다. ICO는 똑똑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가들이 세상을 바꿀 만한 잠재성을 가진 아이디어를 시장에 내놓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했던 진입장벽을 확 낮춰버렸다. 하지만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ICO를 이용한 사기꾼들이 활개를 치는 불행한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ERC20을 이용한 여러 적용분야 중 가장 유명세를 탄 것 중 하나가 바로 DAO 사건이었다. 우리가 바로 전 장에서 논의했던 DAO는 2016년에 대규모 토큰 탈취의 희생양이 되었다.
--- pp. 167~168

온라인으로 가정간편식을 판매하는 블루 에이프런이 2017년 6월에 IPO를 통해 3억 달러를 조달했을 때 그들이 얼마나 갖은 고생을 했는지 떠올려보라. 처음에 이 회사는 1주당 15달러에서 17달러를 받고 싶어 했지만, 인수자를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가격을 내려서 또 시도했었다. 그리고 결국에는 주당 10달러에 인수계약이 체결되었다. 이 IPO를 하기까지 블루 에이프런은 8년 동안 회사를 키웠고 직전 해 매출은 8억 달러를 달성했다. 실제 팔리는 제품이 있고 역사도 있는 회사라는 말이다. 그런데 그 다음 달에, 설립된 지 12개월도 채 안된 블록원Block.one이라는 스타트업은 ICO를 통해 1억 8,5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 회사의 상품은 여전히 미완성이었고, 상품의 내용은 기업들이 자신만의 분권화 솔루션을 만들 수 있는 기반시스템인 이오스 블록체인이었다. 이들은 초당 수백만 건의 거래를 작동시킬 수 있는 블록체인망을 만들어주겠다고 했다. 굉장히 인상적인 아이디어를 내놓긴 했지만, 누구도 그 아이디어가 실제로 작동할 것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는 그런 것이었다.
--- p. 177

비트코인이나 이더 혹은 다른 종류의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암호화폐 없는 블록체인’이 가능한지에 대한 실험은 아직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디지털 화폐의 열렬한 지지자들은 블록체인과 그 내부의 암호화폐를 분리한다는 것은 블록체인의 정합성을 붕괴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한다. 해당 블록체인의 디지털 화폐가 없다면 거래 검증이 가능한 보상 및 인센티브 시스템이 무너지는 것이고, 결국 비허가형 네트워크라는 것이 성립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가치 교환 및 거래에 있어서 진정으로 탈중앙화 시스템이 만들어지기 위한 전제조건 자체가 성립하지 못하게 된다. 암호화폐가 없는 시스템은 필연적으로 허가가 필요한 시스템인 프라이빗private 블록체인이 될 수밖에 없다. (중략) 어떤 사람들은 ‘프라이빗 블록체인’이라는 단어 자체가 모순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왜냐하면 블록체인 기술의 핵심은 바로 공개성, 접근성, 공공성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을 ‘분산원장 기술distributed ledger technology’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것이다.
--- pp. 237~238

다시 말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의 위대한 비전은 진정한 분권화가 이루어질 때 가능하다. 각 사용자들이 각자 자율적 주체가 되어 행동해야지, 어떤 기관에 의존해서 행동한다면 블록체인 기술이 그리는 미래를 실현시킬 수 없다. IBM의 블록체인 모델은 탈중앙화 비전의 등장에 위협받은 기업이 내놓은 중앙화된 수익형 비즈니스 모델로 보인다. IBM 주주의 입장에서 보면 충분히 이해할 만한 합리적이고 스마트한 전략이다. 하지만 하이퍼레저 프로젝트가 홍보할 때 내걸었던 오픈 플랫폼의 정신에는 위배되는 처사이다. 한편으로는 법적인 문제도 안고 있다. 만약에 블록체인 데이터의 핵심 요소가 어떤 회사의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다면, 현행법상으로는 그 핵심요소를 가지고 있는 회사의 데이터 저장소에 대하여 정부가 통제권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이며, 이는 곧 정부가 블록체인 데이터의 통제권을 가지게 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하이퍼레저가 기존 대기업들의 컨소시엄이라는 것도 문제의 소지가 있다. 이 기업들은 반항기적 스타트업 시기를 지난 지 이미 수십 년이 된 기업들로 이미 견고한 기업집단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부패에 취약하기도 하고, 미래의 많은 사람들과 회원사들을 위한 진정한 범산업적 이익을 위해 일하는 것이 쉽지 않다. 진정으로 다수의 이익을 위한 방향으로 기술이 발전되기 위해서는 탈중앙화의 이익을 향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기술 발전을 주도해야 하는데, 하이퍼레저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탈중앙화로 인해 자신의 지위를 위협받을지도 모르는 기업이 혁신을 억누르기 위해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하려 할 때, 이를 저지할 수 있는 개방형 시스템이 아니고서는 아이디어와 사업기회 창출, 그리고 프로세스 진보가 이루어질 수 없을 것이다.
--- p. 266

빅4 회계법인인 딜로이트,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언스트영, 그리고 KPMG가 블록체인 기술을 대하는 모습을 보면, “이길 수 없으면 한편이 되라”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중반 즈음, 딜로이트는 분산원장 연구소에 250명의 인력을 배치했다. 나머지 세 개 회사도 마찬가지로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다. 당연히 이 네 개 법인의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분산원장 연구에 들인 비용은 전체 R&D 비중으로 따지면 얼마 안되지만, 많은 공을 들인 것은 사실이며 이들이 모두 분산원장 기술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만약 재수정이 절대 불가능한 분산원장 기술이 언젠가 실제 업무현장에 적용된다면, 회계 및 감사 부서는 종국적으로 불필요한 부서가 될 것이다. 관련업무 종사자들에게도 큰 영향이 미칠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 도합 1,270억 달러에 달하는 이들 네 개 법인의 총 수입 중 거의 40%가 회계 및 감사 부서에서 나오고, 약 30만 명의 회계사가 이 일에 종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그 여파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 pp. 337~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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