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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보다 인도네시아

발리보다 인도네시아

: 불타는 땅 꿈꾸는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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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4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584g | 148*210*19mm
ISBN13 9791196189778
ISBN10 1196189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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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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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황 덩이를 채굴하는 인부가 가진 도구라고는 긴 쇠막대기 하나와 얼굴을 감쌀 수건밖에 없다. 방독 마스크는 고사하고 그 흔한 장갑조차 없다. 고육책으로 물 적신 수건을 입에 물거나 눈만 내놓은 헝겊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다. 그는 쇠꼬챙이를 쑤셔 운반할 수 있는 크기로 유황을 조각낸다. 물컹한 덩어리가 단단하게 굳는 동안 몸뚱이는 조금씩 닳아져 증발해버릴 것만 같다. 뽀얀 가루가 속눈썹에 내려앉고 유황 냄새가 살가죽에 배어든다. --- p.60~61 「까와 이젠, 유황 광산 노동자들」

어디서든 먹고 사는 일은 중요하다. 사람들은 저마다 지닌 생의 법칙과 리듬에 따라 살아간다. 해변에 흩어진 무수한 자갈, 숲을 이룬 온갖 나무 이파리들… 얼핏 비슷비슷해 보여도 손바닥에 올려놓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똑같은 거라고는 하나도 없다. 틀에서 벗어나 곁에 틈을 두고 들여다봐야 잘 보이고 어떤 눈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달리 보인다. 스치는 풍경의 겉면을 벗겨내면 몇 겹의 생애가 드러난다. 보편적인 삶이라는 커다란 덩어리 속에서 한 줄 요약이 불가능한 게 개별자의 삶이다. --- p.64 「물길 끝 바다」

또라자 사람들은 이빨이 채 나지 않은 아기가 죽으면 살아 있는 나무 몸통에 홈을 파서 그 안에 아기를 묻었다. 입구는 야자수 섬유로 봉했다. 어미 자궁 같은 아름드리나무 둥치에 안겨 수액을 빨아먹고 시간이 흐르면 나무에 스며들어 그 속의 젖먹이도 함께 자란다고 믿었다. 생을 꽃피우지 못한 어린아이가 나무와 더불어 영원히 살기를 바라는 부모 마음을 표현한 것이리라. --- p.88 「따나 또라자, 죽음 뒤에도 끝나지 않는 삶」

나는 오늘, 시간을 거슬러 변경으로 다가갔다. 내가 모르던 세상의 일부를 보았다. 이상한 기운에 홀려 종일토록 걸었고 많은 사람을 만났다. 길을 따라 거닐수록 놀라움은 커졌다. 나무로 지은 길은 습지를 침범하며 계속 확장 중이었고 기둥 위에 세워진 집들이 물가를 포위하며 끝도 없이 이어졌다. 두 갈래 물줄기가 하나로 모이는 만곡부 중심에는 뾰족탑이 구름에라도 닿을 듯 기세 좋게 서서 번득였다. --- p.256 「지도에 나오지 않는 강마을」

무슨 조화로 바닷가에 이런 호수가 생겨났을까. 자연이 재간을 피웠나, 조물주가 마법이라도 부렸나. 감탄을 금치 못할 따름이다. 만도락에서 1킬로쯤 더 가면 나오는, 땅 밑으로 바다와 연결된 호수 웨에꾸리. 낭떠러지 하나를 사이에 두고 바다와 나누어졌다. 눈에 보이지 않는 틈새로 바닷물이 들랑거린다. 밀물이 들면 호수면은 올라가고 썰물에는 수영을 그만두고 두 발로 걸어 다녀야 할 만큼 얕은 바닥을 드러낸다. 바다가 진청색이면 호수는 투명한 연초록을 띤다.
--- p.342 「지하로 바다와 연결된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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