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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4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115*210*20mm
ISBN13 9791187361060
ISBN10 1187361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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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과 어떻게 될지 우리가 모르는 바는 아니다. 우리의 직관은 훌륭한데, 문제가 우리가 그걸 무시한다는 거다.
우리들은 사람들이 달라지길 계속 바랄 뿐이다.
여기서 고를 수 있는 남자들은 두 종류 뿐이다. 하나는 망해가는 남자, 다른 하나는 앞으로 나아가질 못하는 남자.
---「오늘밤 만남은 할리가 부탁해서 하기로 한 거니까」중에서

플리가 내게 주었던 사랑은 동물들에게 주었던 사랑과 똑같은 사랑이었다. 그는 개들에게 ‘너희들이 깔개에 오줌을 싸지 않을 경우에만, 너희들을 사랑할 거야.’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들이 무슨 짓을 하든지 간에 그는 그들을 사랑했을 것이다.
그런 사랑을 나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나는 사랑에 조건이 있길 원했다.
---「내쉬빌을 화장하고서」중에서

우리는 예전에 한번 자고 싶다고 생각했던 남자들이 나오는 영화를 봤다. 내 남자는 칵테일바의 웨이트리스들을 따라가서 강간하는 사악한 놈이었는데 그녀의 남자는 내 남자를 저지하는 터프한 경찰관이었다.
“좋은 영화야.” 그녀는 저격수들이 그 두 사람을 모두 쏘아 넘어뜨리자 그렇게 말했다.
나는 그때 이미 그녀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앨 존슨이 묻힌 묘지에서」중에서

...아이를 막 잃은 어머니에게 아이가 몇명인지 물어보면 “넷이요. 아니 셋이요.”라고 말할 것이다. 그렇지만 세월이 흐른 뒤에는 “셋이요. 아니 넷이요.”라고 말하게 된다.
---「시작하기, 한 코를 건너서 두 코를 함께 뜰 것, 코를 늘릴 것, 계속할 것, 반복할 것」중에서


집에 불이 나면, 타오르기 전에 무엇을 구해낼 것인지 생각해야만 한다는 걸 지금은 알게 되었다. 그 열기 속에서, 이것도, 저것도 다 똑같이 소중하게 보여서가 아니다. 그건 그 어떤 것도, 심지어 목숨까지도 애써서 그럴만큼 가치가 있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수영장의 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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