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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철학법

여행자의 철학법

: 프로이트에서 뒤르켐까지 최고의 인문학자들, 여행의 동행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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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1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316쪽 | 416g | 140*210*30mm
ISBN13 9788901135083
ISBN10 890113508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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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효경
1975년 전남 여수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을 수료했다. 어릴 적부터 정체성의 한 부분이던 독서 편력을 바탕으로 청소년 논리, 논술과 관련한 다수의 글을 썼으며, 인터넷서점 예스24에 독서 카툰을 연재하기도 했다. 서른셋이 되던 해, 회사를 그만두고 여행을 떠났고 돌아와 자신이 읽고 공부한 것을 경험과 엮어 이 책을 썼다. 현재 모바일 e-book 관련 기업인 (주)마인드메이드의 대표이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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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는 이미 풀린 것 같은데?”
“이미 풀었다고? 아직 내가 왜 울었는지 잘 모르겠는데?”
“그래? 그렇다면 울었을 때의 감정에 대해 얘기해줄 수 있을까?”
무심한 듯 내뱉으며 그는 내 옆에 털썩 앉았다.
“울고 나니 어땠어?”
“실컷 울고 나니 후련했지 뭐. 카타르시스를 느꼈다고나 할까.”
“가세!”
‘아니, 갑자기 어딜……’이라고 생각했지만
나는 묘한 힘에 이끌려 그의 갈색 구두를 따라나섰다.
_ 어제 울었어요, 집에 가고 싶어서---p.24

여행을 시작한 지 사흘도 지나지 않아 나는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정확히는 여행사와 여행 광고를 만든 이들과 아리따운 사진으로 채워진 여행서와 블로그에 장엄한 여행기를 올린 모든 이에게 따져 묻고 싶은 것이 생겼다. (...) 그들은 왜 여행을 지고지순하며, 인생의 꽃과 같고, 해가 될 것이란 전혀 없는, 여유와 내면의 성찰과 명상과 사색과 일탈과 자유로 이루어진, 인생의 우윳빛 행복이라고만 말해왔던 걸까. 내가 겪은 바로는 적어도 여행을 통해 성찰이니 사색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음에도 말이다.
_ 우리는 왜 항상 어디로 떠나고 싶어 할까---p.80

“뭐야! 속은 거잖아요!” 나는 아몬드 묻은 손가락을 들고 소리쳤다.
“쿡쿡…….” 청년은 웃음을 참다못해 베이컨 조각 몇 개를 테이블 위에 뿜기까지 했다.
“어디서부터 만들어낸 거예요. 스크램블드에그는 분명 지어낸 거고, 천장화도? 아, 뭐야아!”
청년은 주머니 속에서 아이폰을 꺼내며 말했다. “아니, 이 집이 오래된 것은 진짜예요. 마담이 아까 시장에 갔을 때 피렌체 맛집 검색했거든요. 헤헤, 그리고 스크램블드에그가 공의회 때 전파된 것도, 5단계 우주론도 진짜.”
(...)
“또 만나기 힘들 수도 있겠네요.” 피치노는 나에게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며 말했다. 야무지게 악수를 한 그는 “그래도 내 스크램블드에그 정신을 꼭 기억해주기 바라요” 라며 눈을 찡긋거리고 돌아섰다.
_ 모든 것은 여기에서 시작되었다---p.142

베네치아에서 나는 생각했다. 성 마르코의 유해를 옮겨 오고 시민들이 마르코의 상징을 자신들의 상징으로 여긴 이야기, 그리고 페스트라는 최대의 위기를 겪은 다음에도 살루테 성당을 지은 도시의 역사는, 만일 에밀 뒤르켐이 들었다면 빙긋 웃을 만하다고. 그가 생전에 베네치아에 들렀는지조차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모기떼에게 쫓겨 개펄에 도시를 건립해야만 하는 처지에 있던 베네치아인들에게 그들의 종교는 결속의 매개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종교를 통해 위대한 성인이 자신을 택했다고 믿고, 거대한 성당을 지어 신념을 맹세하고 확인해가면서 말이다. 뒤르켐이라면 페스트 이후에도 베네치아의 종교는 사회 통합에 기여했다고 볼 것이다. _ 사회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유지되는가---p.210

“그건 나사 조이는 일과 크게 다른 일인가?”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지. 깨어 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회사 일이나 회사 일에 대해 생각하는 데 쓴다는 점에서, 좋아하지 않는 것이지만 먹고살기 위해 해야 한다는 점에서도 그렇고. 그리고…….”
“그리고?”
“나사를 조이는 사람은 손가락뼈가 휘어진다고 했나? 내 경우에도 변한 게 있었어. 이를테면 영화 취향 같은 것이.”
“어떻게 변했는데?”
(...)
“자기와 다른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았겠군.”마르크스가 말했다.
“어떻게 알아?”
“나도 그랬던 적이 있어.”
_ 유령의 거리에서 계급을 보다
---p.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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