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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 사용법

내 손 사용법

: 텃밭부터 우쿨렐레까지 좌충우돌 DIY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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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1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84g | 153*224*30mm
ISBN13 9788983715791
ISBN10 898371579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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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는 《메이크》의 편집장으로서 DIY를 실천하는 유쾌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다들 본인과 가족들이 쓰고 먹고 입고 놀고 배우고 생활하는 것들을 만들고 수선하는 책임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물리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관리하고 수리하는 도전을 오히려 즐겼다. 그런 사람들을 만나면서 뭔가를 내 손으로 직접 하는 것이 더 풍요롭고 의미 있는 삶, 세상과 소통하는 삶을 성취하기 위한 핵심까지는 아닐지언정 본질적인 부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나는 잡지를 통해 만난 고수들에게서 최대한 많은 걸 배우고 그들의 교훈을 내 삶에 적용하고 싶어졌다.---pp.29~30

모델T(1908년부터 1927년까지 생산된 포드의 자동차)를 소유한 사람이라면 운전자인 동시에 정비공이 되어 그때그때 필요한 것을 수리하는 게 당연한 일이었다. 툭하면 터지는 타이어 교체는 더 말할 나위도 없었다. 그걸 무리한 요구라고 할 수 없었던 건 모델T 구매자의 대다수가 농기구 수리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이었다. 모델T 정비에 필요한 공구라고 해봐야 렌치와 망치, 스크루드라이버, 펜치 정도가 고작이었다. 스미소니언 연구소의 ‘움직이는 미국전’에서 모델T 소유자들은 ‘철사나 옷핀’으로도 자동차를 고칠 수 있다고 허풍을 떨었단다. 그들에게는 DIY가 생활 그 자체였다.---p.44

나는 테리 밀러라는 친구를 통해 영속농업에 관심을 갖게 됐는데, 《메이크》의 웹사이트를 관리하던 테리는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일주일짜리 영속농업 강의를 수강했다. 그녀가 전해주는 얘기를 들으며 우리 집과 주변의 땅을 영속농법 실험실로 만들어서 벌과 닭과 텃밭이 서로 연결되어 힘든 일은 자연이 다 하고 나는 풍성한 수확만 거두는 상상을 해봤다.---p.54

“저녁 먹고 저것 좀 어떻게 해볼래? 덥수룩하니 아예 덤불을 이뤘단 말이야.” 식초를 400리터쯤 사다가 홍수를 내버릴까도 생각했다. 그러면 우산잔디에게 나를 함부로 건드리면 안 된다는 교훈을 톡톡히 가르쳐줄 수 있을 텐데. 하지만 나는 몇 시간씩 기어다니는 쪽을 택했고, 가을이 되자 우산잔디는 결국 항복을 했다. 나는 그렇게 잡초를 정복했다.---p.66

“다른 걸로는 에스프레소에 요구되는 균일한 입자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물론 기왕에 있는 걸 최대한 활용해야겠지만.” 거들먹거리는 말투는 아니었다. 순수한 마음으로 나를 도와주고 싶어했다. 그래도 어쩐지 홈 바리스타를 홈 뇌수술 의사와 똑같이 취급하는 것 같았다.---p.116

블랙캣의 원두를 조금 갈아서 포타필터에 넣고 탬핑을 한 후, PID 튜닝 후 첫 샷을 추출했다. 캐러멜 색깔의 에스프레소 두 줄기가 쏟아졌고, 그 위에 크레마가 두껍게 덮였다. 내 인생 최고의 에스프레소만큼이나 환상적이었다. 이제 두 번 다시 번거롭게 온도 서핑을 할 필요가 없었다. 좋은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데 필요한 한 가지 조건만큼은 이제 영원히 상수로 고정되었다. 나의 이 작은 승리를 자축하기 위해 에스프레소 커피 잔을 높이 들었다. 머신을 열었노라, 뜯어고쳤노라, 나만의 것으로 만들었노라. 기분이 최고였다.---p.129

닭장이 궁금해서 안달이 난 제인은 페인트 붓과 양동이를 챙겨든 내 모습을 보자마자 돕겠다고 고집을 피웠다. 하는 수 없이 뒤쪽을 칠하게 했다. 그런데 페인트를 절반만 닭장에 칠하고 나머지는 제 머리와 옷에 칠했다. 여기저기 조금 칠해보더니 어느새 지겨워진 모양이었다. 집에 들여보내기 전에 페인트를 깨끗이 닦아줘야 했다.---p.147

바로 그때, 울타리에 축 늘어져 있는 닭 한 마리가 보였다. 다리를 들어 올린 채 거꾸로 누운 자세였다. 한쪽 다리에 녹색 플라스틱 띠를 차고 있었다. 헤이즐이었다. 에셀 다음으로 아이들이 좋아했던 헤이즐이 코요테의 공격으로 죽고 말았다. 에셀과 헤이즐은 무리 중에서 제일 대담하고, 사람도 잘 따르고, 호기심도 왕성하던 녀석들이었다. 남은 한 마리도 찾아봤지만, 보이지 않았다.---p.169

베란다에서 나무를 깎은 세 시간(가끔 가족들과 얘기도 하고, 멍청한 다람쥐와 영역 다툼을 벌이는 우리 집 닭들을 지켜보며 아무도 피를 보지 않아 다행이라는 생각도 하면서)은 환상적이었다. 조급하게 마우스를 클릭하며 제대로 읽기도 전에 페이지를 넘겨대는 웹 서핑과는 정반대였다. 구체적인 계획은 없었지만 칼을 놀리는 사이에 막연하던 윤곽이 내 눈 앞에서 숟가락의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 잉여의 재료를 제거함으로써 나무속에 숨어 있던 숟가락을 끄집어내는 느낌이었다.---p.205

“우리 아이는 자동차를 직접 만들었고, 한눈에 보기에도 아이의 솜씨처럼 보였어요. 그런데 콘테스트에 참가해보니 정교하고 화려하고 멋지게 그림까지 그린 모형 자동차들이 있는 거예요. 꼬마들이 만들었을 리 만무했죠. 사회가 워낙 완벽 지향으로 기울어지다 보니 아이들이 완벽하게 만들 수 없으면 부모가 대신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 거예요. 모든 문제에 정답이 있고, 뭔가를 시도하기 전에 그 정답부터 배워야 한다는 교육 시스템이 조장한 태도죠.”
---pp.284-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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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저자가 불필요한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의 파국적 삶에서 소박한 ‘다른 삶’을 택한 까닭은 지구를 살리자는 거창한 이유에서가 아니라 그것이 한 인간으로서도 옳은 선택이라는 자각 때문이다.
최성각(풀꽃평화연구소장)
낄낄거리며 순식간에 끝까지 보게 만드는 재미가 있다. 그러면서도 석유 시대 끝 무렵을 사는 우리에게, 자기 손으로 살아가야 할 미래를 고민하게 한다.
안광복(중동고 철학교사)
현실과 가상이 뒤섞인 공간에서 살다 보니, 가끔 손가락 하나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이들이 있다. 이 책은 세상을 바꾸는 일은 두 팔과 다리를 움직임으로써 그리고 수많은 타인과 관계를 맺음으로써 가능하다는 것을 저자의 땀내 나는 경험으로 알려준다.
강양구(『아톰의 시대에서 코난의 시대로』)
생활 속에 DIY를 받아들이고 거기서 얻은 교훈을 삶에 적용하는 과정을 담아냈다. 재미와 자극을 동시에 안겨주는 책이다.
크리스 앤더슨(《와이어드》편집장)
꼭 읽어야 하는 책이다. 마크는 두 손으로 세상을 부여잡고 그 작동원리를 배울 때 얻게 되는 유형, 무형의 보상을 유쾌하고 솔직하게 기록했다.
애덤 새비지(「호기심 해결사」 진행자)
왜 삶의 통제권을 되찾아야 하는지 알려주는, 탁월하고 시의적절한 책이다. 이제 마크 프라우언펠더가 직접 팬 나무로 만든 종이에, 손으로 쓴 육필 원고 버전을 출간하기만 한다면…….
A. J. 제이콥스(『미친 척하고 성경 말씀대로 살아본 1년』)
멀쩡하게 잘살던 사람들이 어쩌다 스튜디오시티에서 닭을 키우게 됐을까? 멀쩡하게 잘 자라는 잔디밭을 죽이겠다고 시간과 돈을 퍼붓는 건 무슨 역발상일까? 이런 것들을 어느 괴짜의 프로젝트로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여기에는 더 보편적인 진실이 숨겨져 있다. 인간은 대규모의 기업 구조가 아니라 독립적 활동을 위한 투쟁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다는 것 말이다.
매튜 크로퍼드(『모터사이클 필로소피』)
마크 프라우언펠더는 시가 상자로 우쿨렐레를 만드는 게 단순히 재미(그리고 산처럼 쌓인 낡은 시가 상자를 마침내 활용할 기회가 왔다는)의 차원을 넘어 삶 자체의 줄을 다시 달고 튜닝하는 작업이라는 걸 깨달았다. 이 책을 사서 읽은 다음 클라리넷으로 만들어보라. 당신은 할 수 있다!
존 호지먼(『당신이 요청한 것 이상의 정보』)
프라우언펠더는 새롭게 등장한 DIY 운동의 중심에 있으면서 그 경제적 동력을 기록해왔다. 이번 책에서는 DIY와 나란히 진행된 또 하나의 진화, 즉 자신의 생활 속에 DIY를 받아들이고 거기서 얻은 교훈을 삶에 적용하는 과정을 담아냈다. 재미와 자극을 동시에 안겨주는 책이다. 책을 읽고 나면 마당의 잔디밭이 이전과는 달리 보일 것이다.
크리스 앤더슨(《와이어드》 편집장)
HAP(프로를 고용하기)와 DIY(내 손으로 직접 하기) 사이에서 벌어지는 끝나지 않은 전쟁의 사례이다. 우리가 사물의 작동에 대해 무지하다는 사실 앞에 무릎을 꿇을 것인가, 아니면 그것을 알아내기 위해 돈키호테 같은(하지만 계몽의 잠재력이 가득한) 도전에 임할 것인가?
에롤 모리스(「전쟁의 안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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