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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에게 살해된 왕

돼지에게 살해된 왕

: 프랑스 상징의 기원이 된 불명예스러운 죽음

[ 반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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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4월 25일
판형 반양장?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600g | 153*224*20mm
ISBN13 9791195014682
ISBN10 1195014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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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 관한 역사라는, 내가 거의 반세기 가까이 매달려온 작업의 연장선에 놓여 있다. 나는 우선 1131년에 일어 난 사건과 그 이후에 벌어진 일들에 관해 밝히고, 그러고 나서 왕을 살해한 돼지에게 역사의 무대 가장 앞에 있던 제자리를 돌려줄 것이 다. 그리고 봉건시대의 순수함과 불순함의 개념에 관해 살펴볼 것이다. 어떤 동물들은 그리스도의 동물이 되고, 어떤 동물들은 악마의 동물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왜 인간과 생물학적으로 가까운 사촌인 돼지는 불결한 짐승이 된 것일까? ---p.18

성모 마리아의 백합은 왕실의 것이 되었고, 천상의 여왕을 위해 마련된 파란색은 궁극적으로 카페왕조의 것이 되었다. 그 뒤 몇 세기가 지나면서 파란색은 더 이상 가문이나 왕조의 것이 아니라, 군주제의 것, 나라의 것, 마지막으로 국민의 것이 되었다. 파란색은 앙시앵레짐에서는 이미 완전히 프랑스의 색이 되어 있었다. 혁명은 파란색의 역할을 강화시켰고, 그것은 오늘날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국제 경기에서 프랑스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파란색 셔츠를 입고 있다면, 그것은 틀림없이 왕을 살해한 돼지 때문이다! ---p.19

어휘를 다루고 지배했던 것은 분명 성직자들이었다. 그들은 어휘를 이용한 연출과 묘사를 통해서 왕과 군주들을 표현했다. 그런데 묘사된 인물들 가운데에는 교황이나 주교, 교회, 수도원과 적대적인 관계에 있던 이들도 있었다. 파문당한 이들도 있었고, 교회의 재산을 탈취한 이들도 있었다. 탐욕스럽고, 폭력적이며, 다툼을 좋아하고, 분쟁을 즐기며, 잔인하고, 배신을 일삼은 이들도 있었다. 아니 적어도 그렇게 표현되었다. 영혼의 악덕은 신체의 기이한 형상과 일치했다. 이미지와 텍스트는 동일한 선상에 있었다. 보통 매우 뚱뚱한 자는 나쁜 인물이었다. 물론 11~12세기 문헌의 삽화에서 뚱뚱한 왕이나 군주는 많지 않았다. 그 숫자는 중세 말기가 되어서야 늘어났다. 그러나 비만으로 그려진 통치자는 언제나 부정적인 인물이었다. ---p.34

사냥은 마상창시합과 달리 일종의 여흥이나 스포츠도 아니었다. 대규모 기마전과 군사 원정을 대비해 벌이는 육체 활동도 아니었다. 사냥은 오로지 의례였다. 그것은 힘과 지위의 상징이었으며, 가끔은 통치 행위이기도 했다. 대영주인 왕은 사냥을 해야만 했다. 그는 말을 타고, 자신의 개들과 사람들을 지휘하며, 숲을 가로지르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했다. 자신의 숲을 내달리며, 그것이 자기 것임을 알려야 했던 것이다. ---p.48

중세의 문헌들은 적혀 있는 그대로 읽어서는 안 된다. 공증인이 작성한 단순한 증서나 목록이더라도 마찬가지이다. 의례적이고 상투적인 문구들이 넘쳐나고, 정확함은 허상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숫자가 수량보다는 특질을 나타내며, 말한 것보다 말하지 않은 것이 더 중요한 경우가 허다하다. 서사 문헌들도 이와 같은 규칙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오히려 공문서보다 훨씬 심하다. 따라서 글자에 얽매여 정보를 얻으려 해서는 안 된다. 연대기 작가가 어떤 날짜를 말하고, 왕이 붉은 망토를 걸치고 12명의 동료들과 말을 탔다고 서술했다고 해서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해석이라는 문제를 염두에 둔다면, 그렇게 볼 수만은 없다는 뜻이다. 12라는 숫자와 붉은색은 현실에 대한 묘사이기도 하지만, 상징이라는 영역에 포함된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두고 살펴보아야 한다.
---p.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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