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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 섹슈얼리티

불교와 섹슈얼리티

: 여성, 붓다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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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3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66g | 153*224*15mm
ISBN13 9788946061064
ISBN10 8946061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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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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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슈얼리티의 관점에서 보면, 특정 사회 내에서 성에 대한 규범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사회의 변화나 구성원들의 요구에 따라 바뀌므로 이러한 남성 중심의 성 규범은 변화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소외되었던 여성의 관점을 적극 반영해 기존의 가치관이나 태도 등을 재구성해야 한다. 예컨대 남성은 성 충동이 강하지만 여성은 약하고, 남성은 성적 욕망을 배출해야 하지만 여성은 억제해야 한다는 등의 남녀 이분화된 성 규범은 남성의 관점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재구성된 성 규범에서는 남녀를 떠나 인간의 성 충동이 자연스러운 것이며, 성적 욕망은 남녀 모두 조절 가능한 것이 된다. 이처럼 성을 섹슈얼리티로 보면 인간은 기존의 남성다움과 여성다움이라는 고정적 틀에서 벗어나도록 요구된다. 아울러 남성우월적인 가치 체계를 성 평등한 성격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 p.7. 머리말 중에서

붓다는 근본적으로 인간 외부에 존재하는 어떤 우월한 힘이나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다. 즉, 인간 위에 더 우월한 존재는 없다고 여겼다. 초자연적 존재들에 대한 붓다의 이러한 부인은 인간의 가능성과 존엄성에 대한 확신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붓다는 인간이 스스로의 힘과 능력으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고, 궁극적으로는 실존적인 모든 한계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고 믿었던 것 같다.
붓다는, 자신은 길을 가리키는 스승이자 안내자라 말하며, 자신을 신격화하지 말도록 가르쳤다. 하지만 붓다 사후에 붓다가 신격화되고 과거불, 현재불, 미래불 등 신적 존재로서의 여러 붓다 개념이 등장했다. 그리고 또 다른 초자연적 존재들이 포함되는 불교 만신전이 형성되었다.
불교의 근본 사상과 모순되는 이러한 변화는 조직화된 하나의 종교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현실적 적응을 위해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즉, 불교는 인도 내외부로 전파되는 과정에서 전파 지역의 신앙들을 불교에 적합하게 개조해 수용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 p.23, 제1장 불교 발생의 시대적 배경과 여성 중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경전은 초기불교에서 중국 불교를 거쳐 한국 불교에 이르기까지 남편과 시부모에 대한 무조건적인 복종을 강요하며,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더욱 통제하는 가부장성이 점차 강화된다. 남편 존중하기를 세존 존경하듯 하면서 오로지 순종하고 따르는 하인 같은 아내만이 착한 아내로 인정받는다. 여성은 태어날 때부터 어리석고 열등하며 부정한 존재로 전락한 것이다. 이처럼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붓다의 가르침은 시대와 국가에 따라, 또는 경전이 번역·유통되고 전해지는 과정에서 부정적이고 열등한 여성관이 첨가되어 왜곡되어왔음을 알 수 있다. --- p.72, 제2장 초기 경전을 통해 본 ‘여자의 일생’ 중에서

최근 여성주의 내부에서는 종교 내부의 가부장성을 비판하면서 종교의 상징과 의례도 남성 중심적이라고 주장한다. 특정 종교의 여성들은 자신이 속한 종교의 안팎을 여성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남성 중심성을 비판하며 여성의 관점을 관철시키는 ‘여성주의 영성’을 강조한다. 즉, 여성이 종교 내 남성 중심성을 비판할 뿐만 아니라 이를 성 평등하게 개선하면서 주체적인 종교 활동을 해나갈 때 진실한 믿음이 더욱 강건해진다는 것이다. --- p.97, 제3장 붓다, 여성을 칭송하다 중에서

오늘날까지 승가에서는 팔경계만 소개·강조될 뿐 비구교계사에 대한 엄격한 여덟 가지 조건은 잘 거론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불교학자조차 인용하지 않았던 것은 남성 불교학자가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니까야를 제대로 읽은 불교학자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붓다의 가르침에는 비구니가 비구에게 충고하거나 비난하지 말아야 한다는 계율은 있지만 복종하라는 말은 결코 없다. 비구 스승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것인지 거부할 것인지는 비구니의 판단에 달려 있으며, 만약 붓다의 가르침에 맞지 않으면 어떠한 것도 받아들이지 말라는 가르침에서 남녀평등을 넘어 인간 존중을 가르치는 붓다의 숭고한 정신을 알 수 있다. --- p.141, 제4장 초기불교의 반페미니즘적 사유에 대한 고찰 중에서

남녀는 남성성과 여성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데, 만약 개인이 신체적 조건에 따라 남성은 남성성만, 여성은 여성성만 발휘하게 된다면 이는 자신의 성에 얽매이는 결과를 초래한다. 붓다는 이러한 남성 또는 여성이라는 규정에서 벗어나야 함을 가르친다. 신체적 조건에 따른 남성성·여성성을 고정되고 변하지 않는 것으로 내면화할 것이 아니라, 남성성과 여성성을 극복해서 자신의 양성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성이 본질적으로 고정된 것이 아니라 구성주의적이라는 의미로, 양성으로부터 초월적 자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자신을 성찰하는 수행을 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 p.153, 제5장 초기불교의 친페미니즘적 사유 중에서

불교에서는 선(善 중에서, 즉 사랑을 규정할 때 누구든지 알 수 있는 기준이 있다. 기독교에서는 십계명을 지켜야 하지만 붓다에게 선의 기준은 ‘건전한 것이 증가하고 불건전한 것이 감소하는 것’이다. 자신에게만 좋거나 타인에게만 좋은 것은 선이 아니다. 자신도 좋고 타인도 좋은 것이 선이다. 누구나 조금만 생각하면 잘못을 저지르면 안 된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게 된다.
또한 창피함을 아는 것은 외부와의 관계 속에서 느끼는 감정이고, 부끄러움은 자기 자신에 대한 감정을 의미한다. 붓다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부끄러움이나 창피함을 본능적으로 안다고 가르친다. 그는 세상을 지탱하는 두 가지 기둥이 ‘부끄러움을 아는 것’과 ‘창피함을 아는 것’이며, 이 두 기둥이 무너지면 세계가 무너진다고 할 정도로 중시했다. --- p.158, 제5장 초기불교의 친페미니즘적 사유 중에서

불교는 기본적으로 옳다, 그르다를 떠나 ‘있는 그대로 보라’는 것이 원칙이며 그것이 곧 지혜이다. ……그런데 불교는 모든 것이 고정적이지 않고 변화한다는 것을 진리로 삼고 출발한다. 또한 성 에너지가 있어도 그것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부정적이거나 긍정적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인식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성적 행위가 쾌락 추구로만 빠질 수 있고 이에 탐닉해 부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이유로 계율을 통해 억제하거나 조절하기를 요구한다. --- p.177, 제6장 초기 경전에 나타난 여성의 섹슈얼리티 중에서

인간이 살아가면서 낙태를 하지 않으면 좋겠지만 부득이한 경우에 낙태를 했다면 모두가 지옥에 떨어지는가? 불교에서는 자신의 잘못된 행위가 반드시 악업으로 돌아오며 이는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잘못을 저지른 후 이를 뉘우치고 더 큰 선업을 짓는다면 악업을 상쇄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본다. 예를 들면 소금 한 숟가락을 한 컵의 물에 넣었을 때의 짠맛과 큰 저수지와 같은 물에 넣었을 때의 짠맛은 다르다. 저수지의 물에 탄 소금은 사라지지 않았지만 짠맛을 거의 느낄 수 없게 되듯이, 자신이 지은 악업은 사라지지 않지만 커다란 선업으로 자신의 잘못을 엷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 p.207, 제6장 초기 경전에 나타난 여성의 섹슈얼리티 중에서

특정 종교 자체가 미신은 아니다. 그 종교의 참 정신을 모르고 믿으면 그것이 미신이다. 따라서 불교도, 기독교도, 무속도 본래 종교 창시자의 참 정신을 모르고 믿을 때 미신이 되는 것이다. 야차에게도 설법하는 붓다의 모습, 붓다의 설법에 귀를 쫑긋 기울이는 야차의 모습은 붓다가 서민의 희로애락과 함께하는 민중 종교를 미신으로 배척한 것이 아니라 자비로 품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야차에게 야차로 머물러서는 안 되며 윤회의 진리를 깨쳐 해탈할 것을 권면한다. 초기 경전에서 불교와 무속은 이처럼 불교가 스승의 위치에서 포용하는 평화로운 동반 관계였음을 보여준다. --- p.220, 제7장 불교와 무속, 여성의 눈으로 다시 보기 중에서

여성에 의해 주재되고 여성 고유의 경험을 매개로 하며 여성을 주 고객으로 삼는 의례라고 해서 필연적으로 여성 친화적 성격을 가지는 것은 아님을 시사한다. 낙태아 천도재를 행하는 한국 사찰에서 무엇보다도 자주 접하게 되는 언설은 수정(受精 중에서이 되는 순간부터 ‘인간’으로 간주하는 불교의 생명관에 근거해 낙태를 ‘살인’으로 규정하고, 낙태를 한 이가 자신의 깊은 죄업 또는 업장을 자각하도록 촉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흔히 낙태의 무거운 과보에 대해 말하는 경전들이 독경되는데, 이들 경전은 낙태아 천도의 필요성과 정당성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물론 낙태아 천도재는 낙태령과의 소통을 전제로 하기에 이들 존재를 어느 정도 ‘인간화’할 필요는 있다. 그러나 낙태를 ‘온전한’ 인간에 대한 살해와 동일시함으로써 여성 의뢰자가 필요 이상의 죄의식을 강요받는다고 볼 수 있다. 나아가 이러한 죄의식은 자녀를 보호하고 기르는 어머니의 ‘본래’ 임무와 낙태 행위를 대비시키면서 더욱더 심화된다고 할 수 있다. --- p.257, 제8장 낙태아 천도재와 여성의 삶 중에서

선불교는 강한 계보주의와 남성 영웅주의 문화로 인해 여성에게 가장 차별적이고 억압적인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실제로는 동아시아 여러 불교 종파 중에서 여성의 성취를 가장 명백하고 광범위하게 수용했으며, 여성차별적 규범과 제도를 파격적으로 깨뜨린 전례를 제일 많이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선 사상 본연의 내적인 힘에 의한 파격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외적으로는 개방적 경쟁 시스템과 다양성의 공존 및 교류 등의 문화를 창출했을 때 시도되었고, 또 실현되었던 일로 분석된다. 즉, 선불교가 폐쇄적·권위적 분위기 속에 있을 때는 여성의 참여가 극소화되었지만, 선불교가 열린 태도를 가지고 있을 때는 선가에 여성 선사가 대거 등장하고 이들의 활동이 활발하게 드러났음을 볼 수 있다.
--- p.297, 제9장 동아시아 불교의 여성 선사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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