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마담 엑스

마담 엑스

리뷰 총점8.7 리뷰 11건 | 판매지수 12
정가
15,000
판매가
15,000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4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516쪽 | 140*208*35mm
ISBN13 9788963275116
ISBN10 896327511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조너선은 눈을 깜박거리며 고개를 오른쪽으로 슬쩍 돌렸다. “당신은…… 당신은 서비스를 제공하죠.” 나는 그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눈을 크게 떴다. 조너선은 목을 가다듬더니 이제는 말을 더듬기 시작했다. “아, 그러니까, 저기…….”
“한 번만 더 ‘저기’라는 단어를 사용한다면 당신한테 정말 실망할 것 같군요.” 나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지만, 그가 어떻게 할지 궁금해서 내 몸에서 손을 떼라고 하지는 않았다. --- p.18

“벗어.” 그의 외마디 말에 내 영혼은 불타올랐다.
바싹 마른 입술을 훔치며 어떻게든 숨을 쉬어 보려고 허파를 쥐어짰다. 손이 파르르 떨렸다. 이게 내 의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에, 거부나 이의조차 제기할 수 없었다. 사실…… 마음 한구석에서는 이미 그를 받아들이고 있었지만 그래도 내가…… 내가 원하는 걸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놓치고 싶지 않다는 마음도 아직 남아 있었다. --- p.32

침대가 살짝 흔들렸다. 내 어깨 밑으로 흘러내린 풍성한 검은 머리카락을 그는 길고 굵은 손가락으로 쓸어 넘겼다. 그의 손톱은 깔끔히 손질되어 있었다. 내가 머리카락을 이렇게 늘어뜨리고 있는 경우는 오직 잠 잘 때뿐이었다. 그 외에는 시뇽 스타일로 둥글게 말아 올리거나 단정하게 땋은 다음 돌돌 말아서 핀으로 고정했다. 어깨 아래로 머리를 늘어뜨리는 경우는 절대 없었다. 여자의 목선은 적당히 노출될 때 가슴만큼이나 매혹적이고 에로틱하게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가 한 손으로 내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다. 고개가 뒤로 젖혀졌다. 이런 거친 손길은 예상치 않은 일이었다. 놀라움에 숨이 거칠어졌다. 두렵지는 않았다. 두려움은 내게 가능하지 않으며, 허락되지도 않는 감정이었다. 감히 두려울 수조차 없었다. 하물며 두려움을 드러내기란 불가능한 일이었다. --- p.49

심호흡하고 집중해. 내겐 갑옷이 있어. 빈틈이나 균열은 안 돼. 냉정하고, 차갑고, 매끄럽고, 절대로 뚫지 못하는 갑옷을 입어. 손가락 끝에 손톱 대신 갈고리 발톱이 달려 있다고 상상해. 독사의 눈빛을 하고, 가슴에 얼음을 품어. --- p.66

조지와 나는 키가 비슷했다. 조지가 신발을 벗으면 나보다 3센티미터 정도 작을 것 같았는데, 굽이 높은 부츠를 신고 있는 상태에서는 나와 비슷했다. 그런데도 조지는 어떻게든 안간힘을 쓰며 나를 내려다보려고 했다. 어쩐 일인지 이런 조지의 태도에서 남성적인 에너지가 넘쳐흘렀다. 열렬하면서도 압도적이고, 동시에 무자비한 힘이었다. 조지는 가까이, 무척 가까이, 얼굴이 맞닿을 정도로 다가와 뜨겁게 타오르는 초록색 눈동자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두 손이 내 허리를 움켜잡았다. 그리고 내 몸을 바짝 끌어당겼다. 두 사람의 가슴이 맞부딪쳤다. 하반신도 완전히 밀착되었다. --- p.110

무의식의 커튼 사이로 희미하게 어떤 소리가 들렸다. 그의 목소리였다. “미안해, 엑스. 당신은 내 거야. 오로지 내 거라고. 당신은 아무것도 몰라. 당신이 알아줬으면 싶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당신은 모르겠지. 당신은 모른다고. 아니면…… 됐어. 당신은 내 거야. 나 말고는 아무도 당신을 차지할 수 없어.”
무의미한 말들이었다. 나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나도 알고 있었다. 그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게 내 유일한 실수였고, 다시는 저지르고 싶지 않은 실수였다.
미안하다고?
신은 절대 사과를 하지 않는다. --- p.131

로건은 여전히 그 자리에 서 있었다. 나를 바라보면서. 그의 금빛 머리카락이 물결처럼 흘러내렸다. 그는 바지 주머니에 한 손을 찔러 넣고, 다른 한 손에 들고 있던 담배를 들어 입에 물었다. 붉은 라이터 불빛이 그의 눈과 이마, 날카롭게 도드라진 광대뼈를 환히 비추었다. 하얀 연기가 동그라미를 그리며 멀리 날아가더니 이내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 p.278

로건은 어머어마한 존재였다. 지나치게 가까웠고, 강렬했다. 나의 정신과 신체의 욕망의 깊은 곳에 그가 자리하고 있었다. 이제는 그가 없는 순간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숨을 쉴 수 없었다. 그는 내게 주어진 시간 그 자체였고, 아주 더디게 흘러가는 시간의 모든 파편이었다. 그는 또한 내가 들이마시는 숨이기도 했다. 그를 더욱 깊이 들이마실수록 그에게 더 깊이 취해 버렸다. 그에게 깊이 빠져 들수록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어 버렸다. 그의 몸에서 풍기는 향기, 그의 시선이 나를 바라볼 때의 느낌, 두 손을 포개어 잡은 우리 두 사람의 모습, 그리고 막연한 키스의 기억만이 남아 있을 뿐이었다. --- p.320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도 이 마법 같은 순간을 깨뜨리고 싶지 않았다. 굳이 내가 깨뜨리지 않더라도 금방 깨져 버릴 것 같았기 때문이다.
눈꺼풀이 아래로 무겁게 처졌다.
그의 손길은 내 몸 위에서 다정하게 미끄러지고 있었다. 조금은 머뭇거리면서 느릿느릿 부드럽게.
몸이 공중에 떠서 이리저리 흘러갔다. 졸음이 쏟아졌다.
--- p.508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나는 이 책을 내려놓을 수 없었다!”
- 아마존
“내가 읽었던 소설 중 가장 유니크한 소설…다음 작품을 고대하게 만든다…독자로 하여금 며칠 동안은 그 잔영이 계속 머릿속에 머무는 소설”
- Smart Bitches, Trashy Books
“Madame X 는 여러 가지 것에 관한 이야기다: 지배, 복종, 속박, 선택, 에로티시즘과 애정. 마치 동화와 그 경계적인 이야기에서 성장 에로티카와 같은 일련의 시리즈로 서술되며 작가는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에로티시즘과 액션의 균형 잡힌 이야기를 선사한다. 마담 엑스의 마음에서 창조된 이미지의 세계는 때때로 놀랍지만 언제나 화려하다. 속편을 기다리게 만드는 매력적인 작품.”
- Heroes and Heartbreakers
“내가 읽어본 어떤 소설과도 다르게 훌륭하며, 어두운 이야기는 쉽게 잊을 수 없는 매력이 있다.”
- BookPage

회원리뷰 (1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5,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