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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북한은 극우의 나라인가

왜 북한은 극우의 나라인가

: 김정일이 권력을 잡은 후 나온 북한 관련 서적 중 가장 중요한 책

[ 양장 ]
리뷰 총점5.0 리뷰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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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2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607g | 148*210*20mm
ISBN13 9788984454828
ISBN10 8984454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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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B.R. 마이어스
B.R. 마이어스는 뉴저지에서 태어났고, 버뮤다와 남아프리카에서 자랐다. 독일의 튀빙겐 대학에서 북한문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독자의 선언(A Reader's Manifesto)]으로 미국에서 유명세를 타기 전에 마이어스는 김일성 치하의 문화에 대한 개척적인 연구라 할 만한 [한설야와 북한문학(Han Sorya and North Korean Literature)]을 출간했다. 지금은 부산 동서대학교 국제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객원 편집자로 있는 '디 어틀랜틱(The Atlantic)'지를 위해 문학비평을 쓰는 것 외에도 '뉴욕 타임스(The New York Times)', '월 스트리트 저널(The Wall Street Journal)', 기타 학술 출판물에 정기적으로 북한 관련 기사를 기고하고 있다.
역자 : 고명희
1989년에 미국으로 이민, 뉴멕시코 대학에서 예술을 전공했다. 2001년에 귀국해 번역 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 부산에 거주하고 있다.
저자 : 권오열
한국외국어 대학 영어과와 연세대학교 대학원 영어영문학과를 마쳤다. 홍익대, 동국대, 건국대에서 TOEIC을 가르쳤으며, 현재 번역가 에이전시 하니브릿지에서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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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이 책에서 의도하는 바는 북한의 지배 이데올로기가 공산주의, 유교, 그리고 전시용 주체사상 이론과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를 보여주는 데 있다. 북한의 이데올로기는 별로 복잡하지 않아 단 하나의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즉 ‘조선인들은 혈통이 지극히 순수하고, 따라서 매우 고결하기 때문에 어버이 같은 위대한 영도자 없이는 이 사악한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이다. 만약 인종에 기반을 둔 북한 세계관을 굳이 전통적인 좌우 스펙트럼상에 위치시켜야 한다면, 극좌보다는 극우 쪽에 자리 잡게 하는 것이 더 합당하다. 사실 파시스트(Fascist) 일본의 세계관과 놀라울 정도로 흡사하기도 하지만, 필자는 북한에 ‘파시스트’라는 딱지를 붙일 생각은 없다. 이 용어를 이용하기가 너무 모호하기 때문이다.

북한에 친일파가 없었다고 남한 좌파와 미국의 역사가 브루스 커밍스(Bruce Cumings)가 주장하는 바와 달리, 해방 후 평양으로 이주한 거의 모든 지식인들은 어느 정도까지는 일제와 협력한 사람들이었다. 소설가 김사량처럼 특히 적극적으로 협력했던 몇몇 인물들은 사실상 서울에서 쫓겨났고, 북쪽은 그런 협력자들을 열렬히 환영했다. 1981년에 북한에서 발행된 한 역사책에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는 지난 날 공부나 좀 하고 일제기관에 복무하였다고 하여 오랜 인테리들을 의심하거나 멀리하는 그릇된 경향을 비판 폭로하시면서 오랜 인테리들의 혁명성과 애국적 열의를 굳게 믿으시고 그들을 새조국 건설의 보람찬 길에 세워 주시었다”라는 부분이 나온다. (김일성 형제도 중국에서 일본군의 통역관 노릇을 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1982년에 김정일은 최고인민회의에 참석하여 ‘경애하는 지도자’의 직함을 얻고 그 자신이 주도하는 터무니없는 우상숭배의 대상이 되었다. 성스러운 백두산에서의 탄생(실제로는 소련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에 대한 효도, 문화 분야, 특히 영화제작에 관한 전문적인 식견과 관련하여 많은 사실이 날조되었다. 외국인들은 부자 간의 권력 승계를 유교적 성향의 또 다른 증거로 보았지만, 김정일은 그의 아버지보다 한층 더 모성적인 인물로 부상했다. 한 소설가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는 “세상 어머니들 중의 어머니이시였다.”

반면에 북한의 선전은 지적인 교육 장면들을 아주 싫어한다. 조선인들은 태어날 때부터 순수하고 선하기에 자신의 본능을 따를 수 있고 또 그래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흔히 외세나 지주들에 대항해 격렬한 폭력을 휘두르며 지적인 구속의 틀을 깨부수는 것으로 그려진다. 당 간부들은 가르치는 인물이 아니라 양육하는 인물로 나타나며, 책벌레들은 부정적인 인물들로 묘사된다. 한마디로 스탈린주의가 본능보다 지성을 우위에 두었다면 북한의 문화는 그 반대를 지향한다. 그래서 북한의 삶에 어느 정도 동정하는 시각으로 접근한 영국 다큐멘터리가 2004년 평양에서 상영되었을 때, '정신의 국가A State of Mind'(2004)란 제목을 ‘마음의 나라’로 번역했다.

김정일이 편히 쉬는 모습은 절대 공개되지 않는다. 그의 옷은 소박하고 검소하며 대개는 단조로운 갈색이며, 지퍼로 잠그는 상의와 그에 어울리는 바지를 입는다. 아버지와 달리 그는 절대 정장을 하지 않는다. 화가들은 항일투쟁과 관련 있는 현장에 혼자 와 있거나 흠모의 마음으로 가득 찬 주민들을 마주하는 김일성을, 약간 외로운 듯한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는 젊은 김정일을 흔히 그린다. 이것이 주는 메시지는 김정일이 조선민족을 너무 사랑해 그들에게 자신의 아버지까지 바쳤다는 것이다.

남한을 거의 전적으로 민족주의적이고 도덕주의적인 논리로만 비난을 하는 북한 선전은 남한의 경제적 풍요를 인정할 뿐만 아니라 과장하기까지 한다. 이것은 분명 나중에 드러날 새로운 사실들에 대비해 인민들에게 일종의 예방접종을 하려는 의도다. 물질적으로 아무리 풍족해도 자유와 정의에 대한 남쪽 동포들의 갈망을 잠재울 수는 없다는 것이 이 선전이 전하는 내용이다. 그래서 시각예술 작품에 등장하는 전형적인 남측 동포들은 더 이상 쓰레기더미 위의 굶주린 어린이가 아니라, 이른바 통일 깃발을 흔드는 정장차림의 잘생긴 남자이거나 교실 스크린에 비친 김정일의 서명 이미지에 흥분한 우아한 옷차림의 여학생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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