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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를 건너는 법

난세를 건너는 법

: 제갈량 문집

제갈량 저 / 오수형 편역 | 문학과지성사 | 1998년 04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7.0 리뷰 2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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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1998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55쪽 | 148*210*20mm
ISBN13 9788932010021
ISBN10 893201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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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군사를 이끌고 전쟁에 임함에 있어 신용을 근본으로 삼았노라. 진 문공이 원 지방을 얻기보다는 신용을 잃지 않고자 하였듯이, 옛사람들은 신용을 아끼었노라. 돌아갈 병사들은 짐을 싸고 때를 기다리며 고향의 처자는 목을 학처럼 빼고 날짜를 세고 있을 터이니, 비록 싸움에 어려움이 있다하여도 신의를 따라 교대 기일을 변경할 수 없도다.
--- p.119~120
제갈량(諸葛亮, 181∼234)은 한자 문화권의 동양인에게는 지혜의 상징이며 동시에 충성스런 신하의 표상이다. 그는 후한 말기에 태어나 이른바 삼국 시대의 한 주역으로서, 천하의 온갖 이치를 꿰뚫는 총명함과 신하로서의 변함없는 충성심을 지니고 있었으며, 이상은 원대하였고 실천은 근면하였다. 특히 소설 『삼국연의(三國演義)』 속에서 묘사된 그는 인간으로서는 거의 완전무결한 경지에 이른 실질상의 주인공으로서 우리의 마음속에 흠모와 동시에 애석해하는 대상이 되어 자리하고 있다.

필자는 여름 내내 땀 흘리면서 천팔백 년이 지난 『삼국연의』의 산천을 찾아다녔다. 그 무대는 넓었으나 또 아쉬움도 컸다. 소설 속에서 개조된 사실 또는 허구의 부분은 실제 유적을 남길 수 없는 것이 당연하였고 또 시대도 이미 너무 멀리 지나가버렸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소설에 근거하여 후일에 조성된, 곳곳에서 발견되는 역사 유적이라기보다는 문학 유적은 이 소설의 영향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깨우쳐주었다. 이와 함께 역자에게는 실존 인물로서의 제갈량에 관한 관심이 새삼 고조되었다. 그리하여 역사상의 기록과 그가 남긴 글에 주의하게 되었으며, 그 결과 신비스럽던 예전의 제갈량과는 다른 또 하나의 훌륭한 실제 인물에 가까이 갈 수 있었다. 바로 그의 뛰어난 견식에 앞서 불굴의 의지와 충성심, 그리고 공명정대하며 검소한 자세와, 치밀하고 부지런히 실천하는 모습을 재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가 전보다 훨씬 친근하게 다가옴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제1부 '제갈량의 난세 경영'에서는 제갈량의 작품으로 인정되는 글만을 엮었는데,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먼저 작품의 배경을 간략히 설명하고 번역문과 원문을 실었으며 역자의 주석을 첨가하였다. 대체로 시대 순서로 배열하고 저작 시기를 알 수 없거나 또 중요하지 않은 것은 뒷부분에 두었다. 제2부 '장군의 길'에서는 비록 위작이기는 하나 제갈량의 이름을 빌려 세간에 크게 유행한, 그리고 내용에 있어 크게 취할 바가 있는 「장원(將苑)」을 번역하고 원문을 부가하였다. 그리고 부록 '제갈량 연보'에서는 제갈량의 중요한 활동 사항을 연대별로 정리하여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지금까지 전해지는 제갈량의 글은 그리 많지 않다. 국가의 건립과 경영이라는 시급한 현실 앞에서 저작에 전념할 여력이 없기도 하였을 것이고, 유실된 부분도 적지 않았으리라 여겨진다. 그가 남긴 작품은 모두 산문이며 공식적인 입장에서 쓴 것들이 대부분이다. 시로는 「양보음(梁甫吟)」 한 편의 시가 전해지나 그가 지은 것이 아님이 판명되었다. 그리고 세간에 그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산문들 중 적지 않은 것들이 완전하지 않거나 후인이 그의 이름을 빌려 쓴 위작으로 판명되었다.

원래 제갈량의 작품은 그가 세상을 떠나고 사십 년이 지난 서진(西晉) 태시(泰始) 십년(274)에 진수(陳壽)에 의하여 문집으로 편찬되었으나 이 책은 이미 오래 전에 사라졌다. 그리하여 지금 전해지는 것들은 모두가 명대나 청대에 새롭게 모아진 것들이다. 이 제갈량 문집들의 가장 중요한 근거는 역사서 『삼국지』의 기록인데 이 역사서를 기록한 진수가 바로 『제갈량집』의 편찬자였으므로 그가 인용한 제갈량의 글은 자신이 수집한 제갈량의 실제 작품에 근거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역사의 기록 과정에 얼마간 손질을 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하겠다. 그 밖에 진수의 『삼국지』에 송대의 배송지(裴松之)가 주를 가하면서 『제갈량집』을 위시한 각종의 기록으로부터 많은 글을 인용하고 있다. 물론 그외의 각종 저작 가운데 보이는 글들도 명·청대의 제갈량 문집에 채택되었다.

이렇게 하여 지금에 전하는 가장 완비된 문집으로는 청대의 장주(張澍)가 모아 편찬한 『제갈충무후문집(諸葛忠武候文集)』(中華書局)이 있다. 다만 이 책에도 상당히 많은 양의 위작이 포함되어 있다. 물론 명대의 제갈희와 제갈탁이 편찬한 『제갈공명 전집』(中國書店)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한편 근년에 들어 양옥문(梁玉文)과 이조성(李兆成) 등이 정리한 『제갈량문역주(諸葛亮文譯註)』(巴蜀書社)는 진위 분별에 상당한 공을 들여 확실히 제갈량의 글로 인정되는 것만을 가려 뽑았다. 필자는 이 책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한편 위작으로 판명되기는 하였으나 국내외로 크게 유행한 「공명심서(孔明心書)」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장원(將苑)」은 제갈희·제갈탁의 『제갈공명 전집』을 저본으로 하였다. 그 밖에 유문을 모아놓은 명 장부(張溥)의 『제갈승상집(諸葛丞相集)』(『한위육조백삼명가집(漢魏六朝百三名家集)』에 수록됨, 文津出版社)과 규장각에 소장된 두 종의 「공명심서」, 그리고 근년의 『제갈량집』(時代文藝出版社)을 참고하였다. 그리고 규장각에는 한국본으로 여겨지는 『제갈충무후전서(諸葛忠武候全書)』의 잔본이 있는데 20권 가운데 뒤의 4권만 남아 있어, 대부분의 제갈량 문집 후반부가 그렇듯이, 제갈량과 관련된 후인의 글만을 담고 있다.
--- 머리말 중에서
제갈량(諸葛亮, 181∼234)은 한자 문화권의 동양인에게는 지혜의 상징이며 동시에 충성스런 신하의 표상이다. 그는 후한 말기에 태어나 이른바 삼국 시대의 한 주역으로서, 천하의 온갖 이치를 꿰뚫는 총명함과 신하로서의 변함없는 충성심을 지니고 있었으며, 이상은 원대하였고 실천은 근면하였다. 특히 소설 『삼국연의(三國演義)』 속에서 묘사된 그는 인간으로서는 거의 완전무결한 경지에 이른 실질상의 주인공으로서 우리의 마음속에 흠모와 동시에 애석해하는 대상이 되어 자리하고 있다.

필자는 여름 내내 땀 흘리면서 천팔백 년이 지난 『삼국연의』의 산천을 찾아다녔다. 그 무대는 넓었으나 또 아쉬움도 컸다. 소설 속에서 개조된 사실 또는 허구의 부분은 실제 유적을 남길 수 없는 것이 당연하였고 또 시대도 이미 너무 멀리 지나가버렸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소설에 근거하여 후일에 조성된, 곳곳에서 발견되는 역사 유적이라기보다는 문학 유적은 이 소설의 영향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깨우쳐주었다. 이와 함께 역자에게는 실존 인물로서의 제갈량에 관한 관심이 새삼 고조되었다. 그리하여 역사상의 기록과 그가 남긴 글에 주의하게 되었으며, 그 결과 신비스럽던 예전의 제갈량과는 다른 또 하나의 훌륭한 실제 인물에 가까이 갈 수 있었다. 바로 그의 뛰어난 견식에 앞서 불굴의 의지와 충성심, 그리고 공명정대하며 검소한 자세와, 치밀하고 부지런히 실천하는 모습을 재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가 전보다 훨씬 친근하게 다가옴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제1부 '제갈량의 난세 경영'에서는 제갈량의 작품으로 인정되는 글만을 엮었는데,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먼저 작품의 배경을 간략히 설명하고 번역문과 원문을 실었으며 역자의 주석을 첨가하였다. 대체로 시대 순서로 배열하고 저작 시기를 알 수 없거나 또 중요하지 않은 것은 뒷부분에 두었다. 제2부 '장군의 길'에서는 비록 위작이기는 하나 제갈량의 이름을 빌려 세간에 크게 유행한, 그리고 내용에 있어 크게 취할 바가 있는 「장원(將苑)」을 번역하고 원문을 부가하였다. 그리고 부록 '제갈량 연보'에서는 제갈량의 중요한 활동 사항을 연대별로 정리하여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지금까지 전해지는 제갈량의 글은 그리 많지 않다. 국가의 건립과 경영이라는 시급한 현실 앞에서 저작에 전념할 여력이 없기도 하였을 것이고, 유실된 부분도 적지 않았으리라 여겨진다. 그가 남긴 작품은 모두 산문이며 공식적인 입장에서 쓴 것들이 대부분이다. 시로는 「양보음(梁甫吟)」 한 편의 시가 전해지나 그가 지은 것이 아님이 판명되었다. 그리고 세간에 그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산문들 중 적지 않은 것들이 완전하지 않거나 후인이 그의 이름을 빌려 쓴 위작으로 판명되었다.

원래 제갈량의 작품은 그가 세상을 떠나고 사십 년이 지난 서진(西晉) 태시(泰始) 십년(274)에 진수(陳壽)에 의하여 문집으로 편찬되었으나 이 책은 이미 오래 전에 사라졌다. 그리하여 지금 전해지는 것들은 모두가 명대나 청대에 새롭게 모아진 것들이다. 이 제갈량 문집들의 가장 중요한 근거는 역사서 『삼국지』의 기록인데 이 역사서를 기록한 진수가 바로 『제갈량집』의 편찬자였으므로 그가 인용한 제갈량의 글은 자신이 수집한 제갈량의 실제 작품에 근거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역사의 기록 과정에 얼마간 손질을 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하겠다. 그 밖에 진수의 『삼국지』에 송대의 배송지(裴松之)가 주를 가하면서 『제갈량집』을 위시한 각종의 기록으로부터 많은 글을 인용하고 있다. 물론 그외의 각종 저작 가운데 보이는 글들도 명·청대의 제갈량 문집에 채택되었다.

이렇게 하여 지금에 전하는 가장 완비된 문집으로는 청대의 장주(張澍)가 모아 편찬한 『제갈충무후문집(諸葛忠武候文集)』(中華書局)이 있다. 다만 이 책에도 상당히 많은 양의 위작이 포함되어 있다. 물론 명대의 제갈희와 제갈탁이 편찬한 『제갈공명 전집』(中國書店)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한편 근년에 들어 양옥문(梁玉文)과 이조성(李兆成) 등이 정리한 『제갈량문역주(諸葛亮文譯註)』(巴蜀書社)는 진위 분별에 상당한 공을 들여 확실히 제갈량의 글로 인정되는 것만을 가려 뽑았다. 필자는 이 책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한편 위작으로 판명되기는 하였으나 국내외로 크게 유행한 「공명심서(孔明心書)」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장원(將苑)」은 제갈희·제갈탁의 『제갈공명 전집』을 저본으로 하였다. 그 밖에 유문을 모아놓은 명 장부(張溥)의 『제갈승상집(諸葛丞相集)』(『한위육조백삼명가집(漢魏六朝百三名家集)』에 수록됨, 文津出版社)과 규장각에 소장된 두 종의 「공명심서」, 그리고 근년의 『제갈량집』(時代文藝出版社)을 참고하였다. 그리고 규장각에는 한국본으로 여겨지는 『제갈충무후전서(諸葛忠武候全書)』의 잔본이 있는데 20권 가운데 뒤의 4권만 남아 있어, 대부분의 제갈량 문집 후반부가 그렇듯이, 제갈량과 관련된 후인의 글만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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