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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 천 년을 사는 아이들

변신 : 천 년을 사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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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소설 top2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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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664쪽 | 864g | 148*210*30mm
ISBN13 9791162203408
ISBN10 116220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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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열네 살이 된 것일까?
손을 올려 얼굴에 대보았다. 30분만 더 있으면 가족들이 선물을 들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방으로 몰려올 것이다. 그는 무슨 이유에선지 아직도 이 세상에 살아 있다. 그는 열네 살이 되는 날이 오면 갓난아기의 몸으로 다시 태어날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간 많은 것을 생각하고 준비해왔다.
하지만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전혀 짐작도 하지 못했다. --- p.13

그는 몸을 일으켜 침대 가장자리를 잡고 섰다.
침대 가장자리의 보호용 울타리는 너무 높았고 바닥까지도 멀게만 보였다. 사지를 마음대로 통제할 수 없는 갓난아기의 입장에선 바닥에 멋지게 몸을 날려 소리 없이 착륙하기가 쉽지 않았다. 바닥에 엉덩방아를 찧고 뒤로 넘어질 수 있다면 좋을 텐데. 그보다 더 큰 문제는 바닥에 떨어질 때 큰 소리를 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혹여 부모님이 소리를 듣고 뛰어오면 모든 계획이 틀어질 테니 말이다. 그는 심호흡을 한 후 침대 가장자리에서 조심스레 바닥으로 몸을 던졌다. 그런데 마음과는 달리 얼굴부터 바닥에 부딪혀버렸다. 정신을 차린 후 바닥에 배를 대고 엎드린 그는, 나중에 크면 방에 카펫을 깔아준 부모님에게 꼭 감사하다는 말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소리를 내지 않으려 조심하며 거실로 기어갔다. 어둠 속에서 부모님 방의 문이 조금 열려 있는 게 보였다. 아버지가 코 고는 소리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바로 옆에 누워 자는 어머니 입장에선 꽤 짜증 나는 소리일 게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래층으로 향하는 계단 입구의 안전장치는 다행히도 열려 있었다. 부모님은 밤에는 안전장치를 잠그는 일이 거의 없었다. 그는 계단 앞에서 몸을 180도로 돌려 뒤로 미끄러지듯 계단을 내려갔다. 내려가는 건 재미있었지만 올라올 때를 생각하면 조금 걱정이 되었다.
전날 저녁 아버지가 쓰던 노트북이 여전히 제자리에 있기만을 바랐다. (…) 전원 버튼을 눌렀다. 노트북은 작게 윙윙 소리를 내며 작동을 시작했다. 암호를 적어 넣고 프로그램을 실행한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살짝 미소를 지었다. 그는 지금껏 이런 식으로 아버지의 노트북에서 갖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누구도 갓난아기가 노트북을 사용하리라 생각하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 그는 네트워크의 관리자 아이디로 로그인했다. 도착한 메일 중에는 열어보지 않은 것들이 꽤 있었다. 그것들을 열어보고 싶어 손가락이 근질거렸지만 마음을 다잡고 자판을 하나씩 꼭꼭 누르며 천천히 새로운 메시지를 작성했다. 이미 며칠 전부터 머릿속에 생각해둔 문장이었다.
“너새니얼 윌킨스의 삶은 조만간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다.” --- p.100

“당신도 짐작했듯이 이 점들은 특정 인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당신이 모르고 있는 것은, 이 점들이 신생아부터 14세 이하의 어린이라는 점이죠.”
그녀가 자판을 누르자 지도 위의 빨간 점들 중 하나가 푸른색으로 변했다.
“이건 바로 저예요. 누라. 혹시 당신이 제 이름을 잊어버렸을까 봐 다시 한번 말해두는 거예요. 저는 저 말고도 이 점에 부합되는 사람을 119명이나 더 알고 있어요. 이 119명에는 다른 점보다 훨씬 강한 빛을 발하는 그 특별한 점의 주인공은 포함되지 않아요.”
그녀가 다시 자판을 누르자 미국, 노르웨이, 인도가 화면을 채웠다. 너새니얼은 노르웨이 지도 위의 특별히 강렬하게 반짝이는 푸른 점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어린이라고? 왜?”
너새니얼이 되물었다.
“지금 당신이 뭘 묻고 있는지 모르겠군요. 어쨌든 우리를 어린이라고 부르는 건 적합하지 않다는 것만 말씀드릴게요.”
“그건 왜?”
누라는 너새니얼에게서 눈을 떼지 않은 채 노트북을 다시 자기 쪽으로 돌렸다.
“우리는 수천 년 동안 살아왔으니까요.” --- p.241

“모든 것은 이미 계획되어 있고, 우리는 이 거대한 게임 속에서 하나의 작은 퍼즐 조각에 불과해요. 문제는 이 게임의 주체가 누구인지 아직 모른다는 거예요. 게임의 규칙도 모르고, 무엇을 위해 이 게임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있다고요. 수호자는 우리가 믿고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것들이 숨어 있다고 했어요. 그 말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어요.” --- p.538

네 이름이 뭐니?
당신이 내게 준 이름.
하지만 넌 어린아이가 아니잖니. 넌 오랜 삶을 살아온 거인이야.
당신이 지어준 그 이름 하나만으로 족해요.
그녀는 내 손을 잡고 손등에 입을 맞추었다.
나의 작은 왕자, 파올로.
--- p.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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