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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의 거짓말

명화의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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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450g | 153*224*20mm
ISBN13 9788937833519
ISBN10 893783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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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서문신들의 계보

Chapter 1 제우스
관능적인 다나에
영웅 탄생
알에서 태어난 쌍둥이
모두가 여자 탓?

Chapter 2 아프로디테
천연덕스러운 아프로디테
피그말리온 판타지
합체욕구
여성 육상선수
여자의 육감
봄이 한가득

Chapter 3 아폴론
연인을 죽게 하고는
크로노스의 반주
아비의 마음을 자식은 몰라
저승에서의 귀환

Chapter 4 그 외 신화
어머니의 집념
승산 없는 싸움
처녀의 분노
스스로에게 빠져 꽃이 되다
짜고, 재고, 자른다
벼락이라도 맞은 듯!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현대인은 흔히들 유명한 회화는 진지한 예술가가 진지한 예술적 태도로 완성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땅히 옷깃을 여미고 감상해야 하고, 발표 당시에도 마찬가지로 모두가 옷깃을 여미고 보았을 것이라고…….”

『무서운 그림』 의 나카노 교코가 들려주는 명화의 진실

현대에 와서 미술은 예술의 한 영역이자 고급스러운 교양이다. 하지만 TV나 스크린과 같은 영상 매체가 없던 시절 미술은 시각적 오락의 총체였다. 화가들은 왕후 귀족과 같은 주문자들의 요구에 맞는 그림을 그리거나 자신의 오락적 해석을 담기도 했다. 그리고 때로는 인생무상이나 실연에 대한 상처, 자신을 알리고 싶은 욕구와 같은 개인적인 가치관을 짙게 투영했다. 그러니까 늘상 교훈적이고도 깊은 사색을 요한다고 생각했던 명화에게 우리는 속은 것인지도 모른다.

가장 무서운 건 천재지변도, 유령도 아닌, 바로 살아 있는 인간이라며 당시의 시대상을 담은 명화, 그 속에 담긴 인간의 섬뜩한 심리를 파고든 독특한 컨셉의 책으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던 『무서운 그림』의 저자 나카노 교코는 와세다 대학에서 서양 문화사를 강의하는 교수로 풍부한 교양 지식을 바탕으로 명화를 읽어내는 것으로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그는 이번에도 역시 명화를 감상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명화가 건네는 말에 쉽게 속지 말라며 신화를 담고 있을 때는 특히나 눈을 부릅뜨라고 말이다.
“유명한 회화 작품은 보통 사람들이 보기에는 생경하고 의미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한데 흔히들 해설이나 이론을 통해 공부하면 이들 명화에 대해 잘 알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명화에 대해 명료한 인식을 얻게 되고, 이것이 세상에 대한 명료한 인식으로도 이어질 거라고 기대하는 것이다. 꼭 틀렸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 정도로는 헛발질을 할 공산이 크다. 명화는 보습학원의 교재도 아니고 전자제품의 설명서도 아니다. 유럽의 회화는 특수한 물적 조건과 관례와 전통이 복잡하게 조합된 결과물이다. 명화를 둘러싼 담론을 찬찬히 살펴보면, 명화는 자신과 세상에 대한 명료한 인식을 허용하기는커녕 해석을 거부하고 중요한 의미를 숨기며 짐짓 딴청을 피우곤 한다. 이 책에서 저자가 명화들 각각의 의미를 해석하고 재구성하는 과정을 살펴보기만 해도, 명화를 대하는 일이 결코 녹록치 않음을 알 수 있다. 명화가 관객에게 수수께끼를 내고 심지어 거짓말을 할 때, 그 수단은 종종 허구로 가득한 신화이다. 신화를 담은 명화를 살피는 일은 그래서 까다롭고도 흥미롭다.”
- 미술사가 이연식, 「역자의 후기」 중

당신이 알고 있는 그리스 신화는 어떠한가?
명화로 읽는 매혹의 그리스 신화


성경과 함께 서양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있어 영원한 고전으로 꼽히는 그리스 신화는 시대를 거쳐 전해 내려오면서 교훈적인 측면보다는 유희적인 면이 강해졌다. 그래서 모든 소설의 원형이자 보고로까지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그래도 고전이기에 쉽게 대할 수 없는, 진지하고도 엄숙한 느낌이 감돈다. 특히나 루벤스, 틴토레토, 보티첼리 등과 같은 최고의 화가들의 명화를 통해 살펴본다니 더욱 옷깃을 여미고 감상해야 할 것만 같다. 하지만 저자는 그런 독자들의 예상을 보기 좋게 무너뜨린다. 명화 이면에 숨은 진실을 찾는데 탁월한 시각을 보여준 저자가 읽어낸 신들의 이야기는 어떨까?

“화가들 자신이 흥미를 느꼈을 뿐 아니라 그림을 주문한 왕후 귀족과 부유한 계급도 이를 원했습니다. 풍성한 이야기를 즐기려는 지적 욕구, 신들의 모습에 빗대어 묘사된 인간의 육체에 대한 찬가. 중산 계급이 그림의 구매자가 된 근대에 이르기까지 신화는 수없이 그림에 담겨 왔습니다. 이 때문에 서양화를 보면서 그리스 신화를 피할 길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괜히 긴장하거나 ‘예술을 감상한다’며 격식을 갖출 필요도 없습니다.”- 「저자 서문」 중

‘판도라의 상자’를 다룬 〈모두가 여자 탓?〉 이라는 챕터를 살펴보자.
그리스 신화의 전거 중 하나인『신통기』저자 헤시오도스는 「판도라의 상자」이야기를 두고 타락을 가져오는 종족, 남자에게 무서운 고통을 안겨주는 종족인 여자가 이렇게 탄생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실상 이 이야기를 보면 어디에도 판도라가 고통을 안겨줄 만한 성질 나쁜 여자로는 보이지 않는다. 열어보지 말라는 상자를 열어보고 싶어 하는 것은 누구나 느낄 만한 유혹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렇게 이의를 제기하며 위대한 작가인 헤시오도스도 편향적인 시선을 가질 수 있는 한 인간임을 상기시킨다. 하지만 이러한 경향은 남성 중심적인 사회를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판도라의 상자를 제재로 한 유명한 그림인 장 쿠쟁의「에바 프리마 판도라」를 보면 일찍이 이브였던 판도라라는 뜻의 제목부터가 그꾷하다. 인간이 낙원으로부터 추방된 화근도, 인간들이 온갖 괴로움을 안게 된 것도 다 여자 탓이라는 인식이 드러난다. 그림 속 판도라의 발이 갈라진 것도 악마의 발이 이렇게 생겼다고 여긴 당시의 미신을 반영하고 있는 것도 그러하다.

이 그림에서 신화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장치, 붉은 항아리가 눈에 띈다. 붉은 항아리는 판도라가 손으로 덮고 있는 항아리보다 높은 위치에서 위용 있게 배치되었다. 작품이 나온 당시가 프랑스 왕인 앙리 2세가 파리로 입성했을 때라고 하니 항아리는 절대자, 그러니까 왕의 위엄을 상징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결국 이 그림은 왕을 찬양하기 위한 용도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봄직하다. 이처럼 저자는 역사학자다운 해설을 통해 급기야 앙리 2세가 맞게 되는 비극적 운명(스코틀랜드 근위대장과의 마상시합에서 창이 눈을 꿰어 고통 속에 죽음을 맞이함)과 그 운명을 예견하여 일약 스타덤에 오른 노스트라다무스의 이야기까지 언급한다.

‘이카루스 이야기’를 담고 있는 〈아비의 마음을 자식은 몰라〉라는 편에서는 피터르 브뤼헐의 작품이 흥미롭다. 넓은 바다에 배가 떠다니고 그림 앞쪽에는 농부가 한가롭게 쟁기질을 하고 낚싯대를 기울이는 남자의 모습도 보인다. 언뜻 보아서는 도무지 이 그림에서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고 하늘 높이 나는 바람에 날개가 떨어져 추락사한 이카루스의 이야기를 읽어낼 수 없다. 그저 한가로운 프랑드르의 풍경화 같다. 하지만 가만히 보면 낚시를 하는 남자 앞에 버둥거리는 다리와 흩어진 날개가 보인다. 바로 이카루스가 바닷속에 빠진 직후의 모습인 것이다. 아무리 대단한 도전이라도 관객의 관심이 이렇게 없으면 낭패다. 저자는 세상이 의외로 젊은이의 도전에 냉담하다는 것을 읽어낸다. 그리고 또 다른 해석을 제시한다. 브뤼헐이 살던 시대의 플랑드르는 스페인 합스부르그가의 압정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래서 반란이나 밀고, 처형이 일상사였던 것이다. 그런 분위기를 반영했다면 이 그림은 전혀 다르게 와 닿는다. 바다에 추락한 젊은이가 압제 세력에 대항하다 실패한 이름 없는 영웅이라면? 이카루스를 외면하는 주변 사람들은 피해가 자신에게까지 미치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당시 플랑드르 국민의 모습일 수도 있는 것이다.

표지에 쓰이기도 한 피그말리온 신화를 제재로 한 장 레옹 제롬의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아」는 자신의 조각상을 사랑해서 아내로 삼은 피그말리온 왕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화가의 시선이 느껴진다. 일단 이 사랑이 병적이라고 보는 장치들이 이곳저곳에 깔려 있다. 오른쪽 선반에 올려진 입을 벌린 가면은 고대 그리스의 희극과 비극에서 쓰이던 것으로 이 사건 자체가 희극이기도 하지만 비극이기도 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왼쪽에 놓인 타나그라 인형은 당시 타나그라 지방에서 묘지의 부장품으로 쓰이던 것이므로 이 조각상이 죽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 작업실 자체가 왕궁에 있는 곳이라기에는 너무도 어둡고 지하실 같은 느낌을 준다. 그런 곳에서 죽은 이와의 사랑이라니 너무 음침하다. 게다가 신화와 달리, 조각상은 피그말리온의 키스를 받고 있는 수줍은 여인의 모습이 아니라 제 쪽에서 몸을 구부려 열정적으로 키스를 퍼붓고 있다. 세기말 예술에 크게 유행했던 팜므파탈의 모습을 그린 것은 아닐지 저자는 의문을 갖는다. 그리고 이어지는 이후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아 사이에 나온 증손인 미라는 아프로디테의 저주를 받아 아버지에게 욕정을 품게 된다. 피그말리온은 자신‘이’ 만든 사람을 사랑하고 그의 핏줄인 미라는 자신‘을’ 만든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웃지 못할 비극을 낳은 것이다. 아버지와의 사이에서 죄악의 씨앗을 배게 된 미라는 아도니스를 낳는데, 사태를 이렇게 만든 아프로디테가 그를 사랑하게 된다. 비극적인 운명이 고리처럼 돌고 도는 이야기다.

명화를 통해 그리스 신화가 펼쳐지기도 하고 신화와는 다른 명화를 통해 역사와 고전, 다른 예술의 영역을 넘나들며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뻗어 나간다. 명화라는 관문을 통해 신화와 인문학을 여행하고 독자에게 나름대로의 여행을 떠나기를 권하는 책인 것이다.

| EDITOR'S COMMENT |

짧은 시간에 에센스만을 취하려는 현대인의 구미에 맞춘 책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것이다. 통째로 정독하기는 다소 부담스러운 그리스 신화를 명화를 통해 에피소드 별로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다. 『명화의 거짓말』은 신화가 알고 보면 우리 인간사와 별반 다르지 않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TV 드라마보다 재미있는 이야기이며 명화 역시 당시의 상황과 심리가 복잡하게 묻어 있어 끝없는 수수께끼와 같은 즐거운 재미를 줄 수 있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그러니까 이 책은 그리스 신화를 읽은 척을 할 수 있는 책이 아니라 그리스 신화라는 거대한 바다에 빠져들고픈 유혹을 일으킨다.

“이 책은 꿀럽의 명화를 통해 신화를 들여다보는 책이다. 그런데 이 말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이 책은 명화들의 석연찮은, 괴상한, 때로는 유쾌한 면면을 살피면서 이들의 배후에 자리 잡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조명하고, 신화가 다른 예술적, 문화적 기제와 실타래처럼 뒤엉킨 명화들 속에서 이야기의 가닥을 능숙하게 뽑아낸다. 이 가닥을 따라 그림과 신화의 세계를 굽이굽이 돌아가다 보면 독자는 어느 샌가 명화의 뒷면을, 신화의 이면을 엿보게 된다.”
- 미술사가 이연식, 「역자의 후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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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신화의 세계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골드 은*수 | 2013.07.2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저자인 나카노 교코는 일상적으로 보여지는 명화속에 담겨진 진정한 의미에 대하여서 다시 한번더 생각을 해볼수가 있는 기회를 제공을 하고 있는데 책에 등장을 하는 그림들이 가지고 있는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하여서 얼마나 많은 의견이 있고 그 의견에 대한 화가들의 내면의 모습은 어떠한 이야기를 청중에게 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중세에 활약을 한 많은 화가들은;
리뷰제목

저자인 나카노 교코는 일상적으로 보여지는 명화속에 담겨진 진정한 의미에 대하여서 다시 한번더 생각을 해볼수가 있는 기회를 제공을 하고 있는데 책에 등장을 하는 그림들이 가지고 있는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하여서 얼마나 많은 의견이 있고 그 의견에 대한 화가들의 내면의 모습은 어떠한 이야기를 청중에게 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중세에 활약을 한 많은 화가들은 자신의 개성을 들어내는 작품을 만들었지만 그들의 위치가 현재와 같은 예술가의 모습이 아닌 일정한 직업을 가지고 있는 직공의 위치에서 그림을 원하는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는 주제에 대하여서 일정한 차트를 가지고 작업을 하였다는 사실에 비추어서 그들이 자신만의 생각을 담아내는 장소로 활용을 하였던 그림속의 장면들에 숨어있는 이야기가 사람들의 욕망을 억제를 하는데 많은 부분 일조를 하였던 시대적인 배경속에서 무엇을 돌파구로 활용을 하였는지를 보여줍니다.


화가들이 그릴수가 있는 분야의 작품이 지정이 되어있다고 할수가 있는 상황에서 그림을 보면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원하는것은 자신들의 욕망을 충족을 할수가 있는 부분에 대하여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사회가 억압을 하고 있는 일상을 벗어나기 위한 도구로 신화속에 등장을 하는 장면들에 대한 그림을 통하여서 억압이 되어있는 욕망을 표현을 하였다고 볼수가 있는 그림이 많은것 같습니다.


저자가 가지고 있는 생각은 과거의 그림에서 나타내는 형상들이 남성의 우월성에 대하여서 당연하게 생각을 하였던 인물들의 생각이 글과 그림을 통하여서 통용이 되고 있고 그러한 생각을 보여주는 작품들이 더욱 선호가 되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신화속에 등장을 하는 인물들에 대하여서 그려진 그림을 배경으로 하여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유럽인들의 사상에 많은 기여를 한 그리스신화속의 인물들이 자신의 이야기에 대하여서 후대의 사람들이 어떠한 부분에서 만족을 느끼고 있는지를 알수가 있는 부분으로 육체의 아름다움을 표현을 할수가 있는 누드화에 많은 기여를 하였다는 사실을 알수가 있는데 신이 인간에게 선사를 한 가장 아름다운 부분이 바로 자신들의 육체라고 생각을 하였던 인간중심의 사고를 그림을 통하여서 보여주고 종교를 통하여서 금지가 된 육체에 대한 자신만의 망상을 그림을 통하여서 해소를 할수가 있었다는 사실과 함께 각시대의 아름다움에 대한 모습을 알수가 있는 방법으로 그림을 보여줍니다.


현재와 같은 영상물이 없던 당시에는 중요한 장면을 기록을 하기 위한 수단으로 그림이 사용이 되었고 그러한 수단을 제외를 하고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이야기를 하기 위한 도구의 하나로 그림이 사용이 되었다는 사실을 설명을 통하여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자신이 교육을 얼마나 많이 받았는지에 대한 자랑을 위하여서도 필요한 장치로 사용을 하기 위하여서 하나의 주제속에 많은 상징을 담았고 그러한 상징을 통하여서 서로의 지식을 자랑을 하는 수단으로 사용이 되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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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의 거짓말(2012년 4월 12일 완독)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l****s | 2012.04.1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개인적으로 그림과 관련한 책은 처음 읽어봤는데, 무척 재밌게 읽었다. 이 책엔 특별히 그림과 관련한 어려운 용어도 없었던 터라, 그림의 문외한인 나도 아주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은 그림 중에서도 그리스 로마 신화와 관련한 그림들을 소개한 것이 특징인데, 선명하게 인쇄된 그림을 보며 그림과 관련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어 나갈 수;
리뷰제목

개인적으로 그림과 관련한 책은 처음 읽어봤는데, 무척 재밌게 읽었다.

이 책엔 특별히 그림과 관련한 어려운 용어도 없었던 터라, 그림의 문외한인 나도 아주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은 그림 중에서도 그리스 로마 신화와 관련한 그림들을 소개한 것이 특징인데, 선명하게 인쇄된 그림을 보며 그림과 관련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어 나갈 수 있어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좀 더 생생하고 색다르게 접할 수 있었다.

 

물론 이 책의 재미는 그림 보는 법을 알고자 했던 내 의도처럼, 그림들에 숨어있는 장치들의 의미를 발견해 보는 것에 있었다.

 

나 혼자 그림을 해석해보려 했을 때는 발견하지 못하거나 의미를 부여하지 못했을 그림 속 사물들에, 저자가 그림 곁에 간략한 포인트를 적어 그림과 함께 감상해 볼 수 있도록 했고, 본문 내용에는 더욱 자세한 내용이 적혀 있어, 그림과 포인트만으로는 부족한 설명을 충분하게 이해하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이 책의 그림들은 그리스 로마 신화 중에서도 주로 '사랑'과 얽힌 테마들이 많았는데, '사랑'에 관한 내용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큰 인상을 받았던 그림은 고야가 그린 '운명의 세 여신'이다.

시, 공간을 초월한 듯한 색상에, 하늘에 아주 자연스럽게 두둥실 떠있는 모습이 지금도 머릿속에 남아 있다.

 

이 책을 보는 동안 (저자가 설명해주는) 그림 감상과 함께, 그림 속 신화를 지금의 세상과 비교해 생각해 보기도 했다.('판도라' 그림을 보며 생각한 남성 우월적 시각 등)

그리고 책을 다 읽고난 후에는 그리스 로마 신화가 그림과 함께 머릿속에 잘 정리된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불편했던 점은 그림과 글을 함께 봐야 하기 때문에, 페이지를 왔다 갔다 해야했던 점이다.

 

책을 읽고 이 책의 제목이 왜 '명화의 거짓말'인가 생각해보았는데, 그림은 그 보이는 모습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에 그림의 겉만 보고 속단하지 말고, 그림이 말해주는 내용이 무엇인가 생각해보고, 그림 속에 있는 장치들을 해석해봐야 비로소 그림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하여 '명화의 거짓말'이라고 저자가 이름 짓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즉, 명화의 진정한 속뜻을 보라!는 말이 아닐까 싶다. ^^

 

이 책은 재미면에서는 좋았지만, 특별히 가슴을 울리는 그런 부분은 없었기에 별 한 개를 뺐다.

 

나는 이 책을 읽고 그림에 대한 더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나처럼 그림에 대한 관심이 있는데, 쉬운 책을 먼저 접하고 싶다는 분들께 이 책을 소개해 드리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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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의 작위적 해석은 무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c*****i | 2012.03.19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몇 년전부터 할리우드는 유행처럼 그리스로마신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많이 쏟아내는 것 같다. 그리고 어제 지나가다가 걸린 ‘타이탄’을 봤다. 영화의 중심인물은 페르세우스(샘 워싱턴 분)다. 신들이 제왕이자 바람둥이인 제우스가 성속에 갇힌 인간 다나에를 관계해 낳은 페르세우스는 버림받은 후 자신이 반신반인임을 거부한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인간들은 온갖 신의 만행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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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부터 할리우드는 유행처럼 그리스로마신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많이 쏟아내는 것 같다. 그리고 어제 지나가다가 걸린 타이탄을 봤다. 영화의 중심인물은 페르세우스(샘 워싱턴 분). 신들이 제왕이자 바람둥이인 제우스가 성속에 갇힌 인간 다나에를 관계해 낳은 페르세우스는 버림받은 후 자신이 반신반인임을 거부한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인간들은 온갖 신의 만행에 시달릴 수 밖에 없는데, 이때는 제우스의 절대 권력에 봉기한 하데스의 분노가 극에 달했을 때다. 자신이 제우스의 아들임을 거부하고 인간으로서 인간을 구원할 길을 떠나는 페르세우스는 결국 메두사의 목을 베어 하데스의 거대한 분신인 크라켄을 물리친다.

 

돌이켜보면 동양이든 서양이든 역사는 신들에 저항해 자주권을 가지게 된 인간의 투쟁이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동양 역시 우가 치수에 성공한 하늘에 대항할 수 있었고 정치에서도 제사장의 역할을 정치가가 받는 과정이 역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나카노 교코의 명화의 거짓말’(북폴리오 간)는 서양 미술에서 가장 보편적인 주제인 신화를 풀어주는 책인데, 그 첫 시작이 제우스와 다나에의 인연이라는 점이 기억나서 마저 읽었다.

 

나 역시 그리스로마신화는 수많은 방식을 접했지만 꼼꼼히 정리하지 못했는데 저자는 이 신화를 근간으로 하고, 서양 미술에 나타난 신화 이야기들의 모습과 그 변용을 잘 정리해 흥미로운 미술로 독자를 초대한다.

 

이 책에서 중심적으로 다뤄지는 신은 절대적인 신인 제우스, 미의 화신인 아프로디테, 합리적 이성의 신인 아폴론이다. 책의 구성은 신과 인간이 아닌 세상이 이런 것이 아닐까로 시작된다.

 

역자가 풀어내듯이 신화 속 세상은 결코 정의롭지도 않고 일관된 논리와 법칙에 따라 움직이지도 않는다. 세상이 원래 정의롭지도 논리적이지도 않기 때문이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야기들을 보여준다.

 

얼마되지 않아 앞서 말했던 타이탄의 두 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고 한다. 이 영화의 주제는 이제 인간이 신을 구원한다는 것으로 되어 있는 것 같다. 사실 앞서 말한 영화에서 페르세우스는 신의 자식임을 거부하기 위해 신이 내린 칼과 말(페가수스)을 거부한다. 하지만 마지막 위기의 순간에 두가지를 이용해 크라켄과 하데스를 물리칠 수 있다.

 

분명한 것은 그들의 이야기가 있은 지 5000년도 안된 시기에 이제 제우스든 옥황상제가 이땅에 미치는 영향은 현저히 줄었다는 것이다. 인간들은 32쌍의 염색체까지 낙낙히 파헤쳐 자신들의 과거와 현재를 읽어내려 하고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화가의 작품들은 1400년부터 근대까지 다양하다. 그런데 근대 이후 이제 화단에서 신들의 이야기가 나온다는 이야기는 별로 본 것 같지 않다. 대신에 영화나 기껏해서 소설에 등장하는 게 신들의 마지막 흔적 같다. 따라서 이들 명화의 신들에 대한 해석도 신들을 향해 바치는 예술가들의 마지막 오마쥬 같다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로마를 다시 재생했다는 시오노 나나미를 읽지 못했다. 그녀의 이야기든 교코의 이번 책이든 일본의 인문학적 기반이 상당하다는 것은 부러운 일이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갈수록 이런 이들이 자라나서 별로 질투는 느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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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건) 한줄평 총점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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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4점
그리스 신화속 이야기를 그림으로 만나면서 그 속에서 진실과 오해를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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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b********u | 2015.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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