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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과 천재들 : 지구의 끝, 남극에 가다

잭과 천재들 : 지구의 끝, 남극에 가다

와이즈만 청소년문학-0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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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5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452g | 140*204*30mm
ISBN13 9791187513391
ISBN10 1187513393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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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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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어귀로 차량 한 대가 들어와 우리가 있는 쪽으로 다가왔다.
“당황하지 마. 그냥, 자연스럽게 행동해!” 아바가 말했다. 그녀가 억지 미소를 지어 보였다. 매트도 아바를 따라 미소 띤 표정을 만들었다. 난감한 건 나뿐이었다. 새벽 여섯 시, 댓바람부터 건물 유리벽을 기어오르며 취할 수 있는 자연스런 행동은 대체 뭐란 말인가?
- 21쪽

각 우편물에는 ‘H.W.I’ 계열의 여러 회사들 중 하나의 주소가 적혀 있었다. 시가전이라도 펼치듯 늘어서 있는 수십 통의 봉투들 가운데 누런색 봉투에만 발송인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그 봉투는 구겨지고 군데군데 찢어지기도 했고, 여기저기 반점처럼 흙이 묻어 있었다. 보낸 사람의 이름은 안나 도나텔리였고, 발송지는 안타르티카(Antarctica)였다. “이것 좀 봐.” 내가 말했다. “북극에서 온 편지야.”
매트가 내 쪽으로 걸어왔다. “안타르티카면 남극이잖아.” 매트가 말했다.
가끔은 나의 천재 형제자매가 그냥 내가 실수를 해도 좀 내버려 두면 좋겠다.
- 32쪽

행크 박사의 이메일을 읽으면서 최근 대회는 바닷물의 소금을 여과해서 안전한 식수로 만드는 것이 도전 과제라는 것을 알았다. 세계에는 식수를 마음 놓고 마시지 못하는 사람들이 수백만 명은 있는 것 같다. 그 사람들은 오염이 돼서 세균이 득실거리는 물을 마실 수밖에 없다. 최근 클러터벅 상에 출품된 깨끗한 식수를 위한 발명품들은 남극에서 시험을 거쳐 그 승자를 가려질 예정이다. 그런데 내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시험 장소를 왜 그렇게 멀리 잡았느냐는 것이다.
“왜 하필 남극일까요?” 내가 물었다. “주최 측에서는 박사님을 타히티같이 좀 더 흥미로운 곳으로 가게 할 수는 없었나요?”
- 75쪽

나는 곧바로 답을 듣고 싶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녀는 언제 사라진 것일까? 사라진 이유는 무엇일까? 그러나 정작 행크 박사는 전혀 걱정하는 눈치가 아니었다. 박사는
안나는 언제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일을 해 나가는 걸 즐기는 사람이라고 했다.
- 105쪽

끈적이는 물질이 그 방을 어수선하게 만든 주범은 아니었다. 마치 거대 로봇이 그 방을 통째로 들어 올리고서 흔들었다 내려놓은 것 같았다. 책들이며 옷가지, 그리고 논문들이 책상 전체에 흩어져 있었고 침대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뭔가 설명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
- 132쪽
--- 본문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고작 열두 살, 열다섯 살이지만 ‘독립한 청소년’인 잭과 아바, 매트는 입양으로 형제가 되었다. 어쩌면 불행할 수도 있는 고아들, 그것도 세 차례나 양부모가 바뀌는 우여곡절을 겪은 아이들이지만 그들은 묘하게 더 당당하고 용감하다.
그들 중 아바와 매트는 보통의 아이들과는 달리 비범한 재능을 갖고 있다. 아바는 여러 개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으며, 로봇을 제작하는 것이 취미이다. 매트는 전문가 수준의 천문학적 지식을 갖고 있는 수학 신동이다. 우리의 주인공, 잭은 그런 천재 수준의 형제들 속에 묻혀 지내다 보니 존재감이 좀처럼 드러나지는 않지만, 그게 자기 탓이라기 보다는 아바와 매트 때문이라고 믿는 아이다.
그들은 우연한 계기로 세계적 수준의 석학 행크 위더스푼 박사를 만나 과학 수상작 선정을 위해 남극으로 떠나게 된다. 남극의 맥머도 기지에 도착하자마자 그들은 행크 박사의 친구인 안나 도나텔리 박사가 실종됐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잭과 형제들은 자신들의 과학적 재능, 추리력을 발휘하며 안나의 행방을 찾는다. 그러나 차디찬 극한의 동토 남극에서는 모든 일이 꼬여 가기만 하고 기지의 사람들마저 그들을 귀찮아한다.
광활하게 펼쳐진 하얀 눈벌판, 흰 눈에 반사되어 강렬하게 내리쏟는 태양 빛, 매서운 칼바람이 금방이라도 불어올 것만 같은 이곳에서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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