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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에 미친 청춘

색에 미친 청춘

: 한국의 색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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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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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년 12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598g | 148*210*30mm
ISBN13 9788966370177
ISBN10 8966370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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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유나
한국에서 태어나 캐나다 밴쿠버로 유학, 패션디자이너의 꿈을 품고 뉴욕으로, 자아의 색을 찾아 또 다시 한국으로, 그녀는 그야말로 색을 찾아 떠난, ‘색에 미친 청춘’이다. 생활터전의 변화로 겪게 되는 정체성의 변화는 색을 찾아 떠나는 여행의 모티프가 되었고 그녀는 머나먼 시공간을 뚫고 이동하기 시작한다. 천연염색을 알면서 찾아가는 자아, 그녀의 색에 대한 열정과 몸부림이야말로 붉은 불꽃처럼 격정적으로 타오른다. 땅에서 얻은 천연의 색을 보고 자신도 자연임을 절감하며, 이 여정은 자연으로 회귀하는 영혼처럼 가볍게 이 땅에 내려앉는다. 패션디자이너를 꿈꾸는 초등학교 5학년. 그녀의 키워드는 그때부터 ‘멋’이었다. 부모님의 넥타이와 스카프를 직접 고르고 색의 매력에 빠지기도 했다. 2002년 아버지의 결정으로 또래라면 중학생일 나이에 가족과 함께 캐나다 밴쿠버로 무작정 이주한다. 2007년 패션디자이너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그녀는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뉴욕으로 떠난다. 그렇게 갈망하던 명문패션전문학교인 ‘FIT(Fashion Institute Technology)’에 입학한다. 2년 후, 준 학사 학위Associate degree와 뉴욕에서 1년 일할 수 있는 비자를 받았으나, 반복되는 학업과 일에 지쳐 휴학을 한다. 2009년 우연히 ‘나주천연염색문화관’에 기획 연재된 웹툰 ‘색으로 말하다’를 보고 ‘천연염색’에 대한 꿈을 꾸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자연의 색에 대한 열망이 타오르기 시작하고 2010년 한국의 색을 찾아 고국의 땅을 밟는다. 그리고 꼬박 365일 이상을 한국의 천연색 문화에 미쳐서 전국의 공방을 찾아다니고, 실제로 천연염색을 하며 색에 미친 열정에 찬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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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들 가보지 않은 길이 겁나지 않겠는가? 해보지 않은 것 앞에서는 두려움에 몸을 움츠리게 된다. 허나, 김순자 선생님을 보라. 그녀가 지금 또 다른 꿈을 꿀 수 있는 이유는 새하얀 삶을 아름답게 물들여 보겠다는 천연염색에 대한 도전 정신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힘겨웠던 그 시절, 그녀를 버티게 해주었던 것은 천연염색이 가르쳐준, 자연을 지키며 사는 숭고한 도전이었다. 경험도 없었고, 도와주겠다며 팔을 건네는 사람도 없었다. 그녀에게 있는 건 하얀 도화지 같은 막막한 하루, 눈앞에 펼쳐진 시간뿐이었다. 백색이 상징하는 정직하고 순수한 마음만 그대로라면 지금도 못할 것은 없다. 백색은 그 자체만으로도 강하게 빛나는 도전이다. 나도 그녀와 같은 새하얀 도전을 할 수 있을까? 잘 할 수 있을까 싶은 걱정에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다면 존 로크(John Locke)의 말을 기억하자. “인간은 누구나 백지 상태(Tbula rasa)로 태어난다.”--- 「1장 백색; 인생은 원래 백색이다. 누구나 아름다우려고 태어났으니까!」 중에서

청출어람은 푸른빛이 쪽에서 나왔는데 쪽빛보다 더 푸르다고 해서, 제자가 스승보다 나음을 가리킨다.(중략)배움에 있어서의 시작은 누구나 동일한 마음가짐이다. 배움을 통과하면서 맨 처음 가졌던 열정이 식어버리거나, 관심이 익숙함으로 변한다. 그것이 ‘청출어람’을 현실에서 경험하지 못하고 그저 꿈으로만 머무르게 만드는 큰 이유가 되어 우리를 괴롭힌다. 쪽 염료를 섬유에 들였을 때 만나볼 수 있는 그 푸르름을 기억해야겠다. 내 마음도 언제나 늘 그렇게 푸르를 수 있도록. 나이가 들고 세상의 때가 내 삶에 자꾸 밀고 드러와 쌓여도 지금 이 순간 푸른 쪽빛의 마음을 기억하면서. --- 「2장 청색 ; 검푸른 세상의 바다에서 푸르게 우뚝 서기」 중에서

천연염색에 쓰이는 염료 중 쉽게 구할 수 있는 대다수 염료가 황색을 발색한다. 아무것에나 자유롭게 염색했을 때 확률적으로 많이 얻어지는 색이 황색이다. 그래서 황색은 ‘자유’라고 표현할 수 있다.(중략)도시가 주는 여러 가지의 혜택을 등지고 이곳에 온 그들은 무엇보다 자유를 얻었다. 도시에서 말하는 경제적인 자유는 아닐지라도,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누리며, 가고 싶은 곳에 가서 바람 쐴 수 있는, 공방이 주는 자유. 벼들이 익어 고개를 숙인 농익은 금빛 노란색처럼, 그들의 삶도 세월 따라 농익어 있다. 화려하진 않지만 잔잔한 감동을 주는 노란빛이다. --- 「3장 황색 ; 세상 끝나는 날까지 ‘자유’를 중심에 둬라!」 중에서

미리 물 안에 넣어둔 스카프 두 장이 물을 잔뜩 머금었다. 청도에서 배운 대로 깨끗한 물에 오래 담가 수세하는 방법을 택했지만 가성소다, 잿물, 빨래비누나 중성 세제를 넣고 삶아도 된다. 식물성 섬유인 면은 세탁 후 철저히 헹궈주고 동물성 섬유인 명주는 제조과정에서 이미 정련이 된 경우가 많기에 약품 없이 물에만 담갔다가 사용하면 된다. (중략) 색깔아 골고루 들어라, 색깔아 빛나라, 아름답게 빛나라, 주문을 외우듯 자꾸만 중얼거리게 된다. --- 「4장 적색 ; 한 번뿐인 우리의 삶! 붉은 꽃의 열정을 피워야 하지 않겠는가!」 중에서

저 아라가야 공방의 검은 저고리가 수많은 색을 품고 있는 것은 흑색이 ‘빛의 기원이자 종착’이기 때문이다. 결국 다른 색들은 검정이 있어야 가능한 색의 근원인 것이다. 검정색을 보고 두려워하거나 한계를 느끼기보다, 그 안에 담긴 긴 세월과 아름다움을 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 「5장 흑색 ; 자연의 흑색처럼 어떤 것도 받아들여라!」 중에서

최금옥 선생님은 푸른 자연을 찾아 담양으로 왔다. 그리고 염색, 약초, 도자와 함께 살기로 결정했다. 이것은 아마도 어린 시절 겪어본 죽음이 큰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중략)지금 당장 당신의 죽음을 가정해보면, 살아있는 현재가 분에 넘치게 감사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 다음 행동은 무엇이 될까. 현재의 삶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선 어딘가에 미쳐있는 것만이 삶의 대가로 적당하다. 어디에 미쳐야 할 것인지는 당신만이 알고 있다. 나는 한동안 ‘한국의 색’에 미쳐 있을 것이다. --- 「6장 녹색 ; 꿈이 있다면 포기하지 말라! 녹색의 세상에서라면」 중에서

청색은 본디 진한 파랑으로 남색에 가깝기 때문에 흑색과 혼돈을 빚어냈다. 그래서 밝은 청색인 벽색이 그 자리를 대신했던 것으로 보인다. 우리도 매일 벽색과 함께 살고 있다. 햇볕이 강해 눈이 부신 하늘도 하늘색이라 부르고, 옅은 바다도 하늘의 빛을 투영해 벽색을 띤다. 끝이 보이질 않는 자연 속에서는 내일을 꿈꾸면, 모든 것이 다 현실이 될 것만 같은 기분 좋은 착각에 사로잡히게 된다. 하늘을 닮아서 드높고 바다를 닮아서 드넓은 벽색이 우리에게는 곧 미래이며, 다가올 밝은 시간의 여정이다. --- 「7장 벽색 ; 저 청한 하늘 저 구름 위로 ‘청춘’의 꿈을 꿔라」 중에서

고대 그리스의 쾌락주의 철학자 에피쿠로스는 인생의 목적은 행복이고, 이 행복은 즐거움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가 말하는 즐거움이 곧 쾌락이기도 할 것이다.(중략)심장을 뛰게 하고, 온 정신을 집중케 하는 즐거운 것을 찾을 수 없다면, 그것이 도통 무엇인지 모르겠다면, 당신의 머리와 가슴을 답답하게 짓누르는 그것을 없애라. 고통의 온전한 부재 상태에 이르면, 진정한 기쁨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 「8장 홍색 ; 당신의 가슴을 진정으로 불태우는 즐거운 일에 몸을 바쳐라」 중에서

청도의 꼭두서니 공방을 찾아 가는 길이다. 버스에서 내려 10여분을 걷는데 여기저기 감나무뿐이다. 간혹 보이는 사람들도 대부분 감을 따고 있거나, 감나무 옆을 지나고 있다. 감이 이토록 많은 청도가 감물 염색으로 유명한 것은 어쩌면 너무 당연한 사실이다. 넘쳐나는 감을 원단에도 나누어주고, 지나는 여행객에게도 나누어주는 동네다. 모두가 나누어 가지는 유황색의 감이 가득했던 청도로의 여행이다. --- 「9장 유황색 ; 고백하라, 지금 이 순간, 네 안의 꼭꼭 담겨진 진심을!」 중에서

이 공방에서는 작품 하나하나가 모두 추억이고 역사다. 그 안에서 선생님은 색과 함께 알콩달콩 선물을 주고 받으며 사는 것이다. 나는 모든 것을 한데 모아주는 자색이야말로 핏빛보다 진한 색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 「10장 자색 ; 더 끈끈한 네트워크로 세계와 당신을 묶어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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