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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들의 평생 공부법

현자들의 평생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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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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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664g | 188*254*30mm
ISBN13 9788993119381
ISBN10 8993119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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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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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법의 원조 격인 공자孔子의 공부는 많은 점에서 시사적이었다.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는 공자의 말씀은 공부와 관련한 역대 최고의 가르침이었다. 주자학朱子學을 탄생시킨 송나라 때 사상가 주희朱熹의 공부법은 단계적이고 계통적이었다. 대단히 치밀하다는 표현이 더 가까울 것 같다. 그리고 그 내용을 보면 마치 수도승의 수련을 방불케 한다. 진지한 공부와 깊이 있는 학문을 원한다면 충분히 따를 만하다. “만 권의 책을 읽고, 만 리 길을 여행하라[讀書萬卷 行萬里路]”라는 천고의 명언을 남긴 고염무顧炎武는 공부를 통해 세상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야 하고, 모든 공부는 나라와 백성을 위해 쓸모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고염무의 공부와 실천은 세상 구원을 외치는 사이비들을 가려내는 지표가 된다. 중국 현대문학을 새로운 경지에 올려놓은 노신魯迅의 공부법은 그의 치열한 독서 편력과 달리 한결 간결하고 명료했다. 모든 공부가 궁극에 이르러서는 자신의 사상과 철학으로 요약되고, 이것이 작품이나 실천으로 수렴된다는 것을 노신의 공부에서 새삼 확인하게 된다. 혁명가 모택동毛澤東의 독서 편력은 참으로 놀라울 정도였다. 그는 독서와 공부 덕분에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끝내 장개석蔣介石을 대륙에서 내쫓고 혁명을 완수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 p.7

진정 책을 좋아하는 사람, 독서인은 책을 그냥 읽기만 하지 않는다. 책을 읽는 ‘독서讀書’는 기본이다. 읽고 싶은 책은 돈을 모아 사서 읽는다. 이것이 ‘매서買書’다. 돈이 없거나 살 수 없으면 빌려서라도 읽는다. ‘차서借書’라 한다. 누군가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갖고 있는데, 살 수도 빌릴 수도 없으면 그 사람을 찾아가 기어이 보고 온다. 이를 ‘방서訪書’라 한다. 원하는 책을 간직하는 ‘장서藏書’도 책 좋아하는 사람에게 공통으로 나타나는 특징이다. 폭넓고 깊은 독서 편력을 바탕으로 책을 저술하는 ‘저서著書’의 단계로 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독서 ↔ 매서 ↔ 차서 ↔ 방서 ↔ 장서 ↔ 저서, 이상 독서와 관련한 여섯 조항이자 단계는 독서인의 가장 기본적 특징이다. 이를 편한 대로 ‘육서六書’라 부를 수 있다. 여기에다 보고 싶거나 사고 싶은 책을 보지도 사지도 못할 때 방서하여 베껴 오는 ‘초서抄書’를 포함하면 ‘칠서七書’가 된다. 독서인의 특징은 이런 것 말고도 얼마든지 더 있을 수 있다. --- p.21

고염무의 독서법 내지 공부법은 자유분방하다고 할 수 있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천하를 주유하라는 그의 공부법 자체가 자유를 전제하지 않고는 불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고염무는 자신의 공부에 관한 한 대단히 엄격하고 체계적이었다. 먼저 그는 스스로 ‘공부의 감독’이 되었다(이를 ‘자독독서自督讀書’라 했다). 매일 읽어야 할 책의 권수를 스스로 규정했다. 다음으로 매일 다 읽은 후 읽은 책을 한 번 베껴 쓰도록 규정했다. [자치통감]을 다 읽은 후 그것을 전부 베껴서 별도의 [자치통감] 한 부를 만들었을 정도다(참고로 [자치통감]은 전체 294권, 300만 자에 이르는 방대한 통사다). 참으로 지독한 공부법이 아닐 수 없다. 고염무의 공부는 이걸로 끝나지 않았다. 책 한 권을 읽을 때마다 찰기札記를 썼다. 찰기란 독서 일기 같은 것인데, 고염무는 이 찰기를 무려 30년 이상 쉬지 않고 썼다. 이것을 정리한 것이 앞에서도 언급한 [일지록]이다. 훗날 청나라 후기 지방 상군湘軍의 수령 호림익胡林翼(1812~1861년)은 군중에서 독서할 때 고염무의 이런 공부법을 그대로 따랐다고 한다. 고염무의 공부법은 자유로우면서 다양하되 엄격했다. 사상은 개방적이고 사유는 자유분방했지만 이를 위해 스스로 공부의 감독이 되어 수십 년을 한결같이 읽고 쓰고 생각했다. 중국 역사에서 가장 훌륭한 저술로 꼽히는 [일지록]이 탄생한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고염무의 독서 편력은 너무나 생생하게 보여준다. --- p. 249-250

모택동은 세 번 반복해 읽고 네 번 익히라는 ‘삼복사온三復四溫’ 독서법과 ‘붓을 움직이지 않는 독서는 독서가 아니다’라는 원칙을 굳게 지켰다. 특히 역사를 별나게 좋아해 “그저 평범하게 대충 훑어보는 정도가 아니라 반복해서 숙독하고 진지하게 생각해 그 안에서 유익한 영양분을 섭취했으며” “타고난 초인적 기억력”과 풍부한 혁명투쟁 경험으로 단련된 “깊은 이해력”, “뼈를 깎는 학습에 대한 완강한 의지력으로 이를 위해 더할 수 없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렇게 해서 역사에 대한 깊은 조예를 성취하고, 아울러 역사학자의 서재와 교실 그리고 고고학 현장을 뛰어넘는 “독특한 견해와 남다른 비판 의식”을 갖춤으로써 중국 역사상 보기 드문 폭넓은 지식과 깊은 식견을 겸비한 뛰어난 지도자로 남게 되?다. (중략) 모택동은 평생 시간을 아끼고 쪼개 많은 책을 읽어서 풍성한 성과를 거둔 사람이다. 따라서 그의 독서법은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주었는데, 그중 가장 주목할 것은 책에서 얻은 지식을 실생활에 확실히 연계시킨 점이다. 이를 위해 모택동은 ‘삼복사온’과 ‘붓을 움직이지 않는 독서는 독서가 아니다’라는 독서법을 견지했다. 이는 일생을 통해 변함없이 견지한, 강렬한 그의 지적 욕구에 기초한 독서법이었다. “그는 청년기에 [사기]와 [한서] 등 저명한 고전을 숙독했을 뿐만 아니라 노년에 이르러서도 끊임없이 그런 고전을 다시 읽었다. 만년의 그가 좋아한 책도 그런 역사서였는데, 읽을 때마다 새롭다며 읽고 또 읽었고” “한 번 읽은 책 겉표지에는 동그라미 같은 기호를 그리는 습관이 있었다.” 현재 중남해 거처에서 소장하고 있는 많은 책에도 두 번 또는 세 번 읽었다는 표시가 남아 있다. 어떤 책에는 날짜와 시간까지 명확히 기록되어 있다. 서로 다른 시간에 여러 차례 읽고 남긴 또렷한 기록이다.
--- p.297-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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