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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티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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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장 ] 매그레 시리즈-17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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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268g | 128*188*20mm
ISBN13 9788932915173
ISBN10 8932915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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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뭘 마실 건가?」
「장시안 한 잔!」
「그게 요새 새로운 유행인가?」
「이봐, 이건 유행이 아냐! 이건 주정뱅이들의 최후의 수단이라고! 자네도 장시안이 뭔지 알잖아. 맛이 씁쓰레하지. 알코올 성분조차 별로 없어. 하지만 말이야, 30년 동안 온갖 술에 찌들다 보면 결국 남는 건 이놈뿐이더라고! 우리의 미뢰를 뭉클하게 만들 수 있는 건 오직 이 쓰디쓴 놈뿐이야….」
바로 이거였다! 더 이상 악행도, 악의도 없는 장소! 곧바로 부엌으로 들어갈 수 있고, 자자가 친근하게 맞아 주는 집! 그리고 그녀가 뭔가를 요리하고 있는 동안 술잔을 기울이는 집! 손님 자신이 직접 이웃 정육점에 가서 싸구려 고기 한 토막을 사 오는 집! 실비가 잠이 덜 깬 눈에 반쯤 벌거벗은 몸으로 계단을 내려오면, 그 빈약한 젖가슴은 쳐다보지도 않고 이마에 키스를 한다. ---pp.73~74

아, 정말이지 고약한 직업이었다! 공기에서는 녹아내리는 아스팔트 냄새가 느껴졌다. 부티그는 연회색 재킷 옷깃에 다시금 빨간 카네이션 한 송이를 꽂았다.
윌리엄 브라운? ……자, 이제 그는 땅에 묻혔다……. 더 이상 뭘 원하는가? 매그레가 도대체 이 일과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 유럽에서 가장 큰 요트 중 하나를 소유했었던 게 그였던가? ……마르티니라는 이름의 두 여편네, 얼굴에 회칠한 그 늙은 여편네와 육덕 좋은 젊은 여편네와 시시덕거리며 살았던 게 그였던가? 리버티 바의 방탕한 게으름에 아무 생각 없이 푹 빠져 지냈던 게 어디 매그레 자신이었던가 말이다……!
가끔씩 훅훅 끼쳐 오는 미지근한 공기가 볼을 간질였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모두 바캉스를 즐기고 있었다. 여기서는 모든 사람이 바캉스를 만끽하고 있었다! 삶 전체가 그저 즐겁기만 한 어떤 바캉스처럼 느껴지고 있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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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아프리카 우림에서 비 때문에 꼼짝 못하게 되었다면, 심농을 읽는 것보다 더 좋은 대처법은 없다. 그와 함께라면 난 비가 얼마나 오래 오든 상관 안 할 것이다.
헤밍웨이
(일생의 가장 중요한 변화 두 가지에 대해 묻자) 부르고뉴 와인보다 보르도 와인을, 아르센 뤼팽보다 매그레 반장을 좋아하게 되었다는 점.
T. S. 엘리엇
그렇게 많은 작품을 쓰면서도 그토록 뛰어난 작품성을 유지하는 것이 놀랍다.
헨리 밀러
누아르 소설의 왕.
윌리엄 T. 볼만
(심농의) 『쿠데르크 씨의 미망인』을 읽지 않았더라면 『이방인』을 이렇게 쓰지 않았을 거다.
알베르 카뮈
모두가 곁에 두고 싶어 하는 최고의 벗. 일과 삶의 동반자. 결코 실망시키지 않으며 힘을 북돋워 주는 지표.
페데리코 펠리니
오늘날 프랑스 문학계에서 가장 소설가다운 소설가.
앙드레 지드
깊이의 거장. 심농은 아주 간단한 문체로 썼다. 허구에서든 현실에서든, 열정적이든 이성적이든 한결같이 자유로웠던 소설가였다. 무엇보다도, 그는 독자들이 자신들이 떠받드는 소설가 몫으로 남겨 둔 신뢰를 불러일으키고야 만 작가다.
존 르카레
겨울에는 코냑 한 통, 그리고 심농 전집과 지내는 게 최고다.
루이스 세풀베다
내가 첫 추리 소설 『크리스틴, 쓰러지다』를 쓴 것은 심농에게 푹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존 반빌
나는 심농의 새 소설이 나올 때마다 얼른 사서 읽는다.
발터 베냐민
엄청난 소설가 세 명. 프루스트, 셀린, 그리고 심농. 그들은 인류를 탐험한다.
에릭 오르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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