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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의미작용에 관한 에세이 2

영화의 의미작용에 관한 에세이 2

PARADIGMA-05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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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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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년 11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95쪽 | 400g | 140*220*20mm
ISBN13 9788932022598
ISBN10 8932022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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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우리가 영화를 새로운 유형의 랑가주라고 가정하기 때문이다. 그 내부에 현실을 재생산하는 파편들을 내포하고 있는 랑가주이며, 그 자체가 예술의 창작 노력으로 둘러싸인 랑가주이다. 예술과 기호학의 관계를 조명하기란 쉽지 않다. 게다가 아무도 기호학의 정통성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영화는 이 문제에 주목하면서 정확한 답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부인하거나 외면하지 않고 말이다. 일반 언어학이나 기호학의 현재 연구 결과를 보면 영화가 현실을 유사하게 재현하는 사실이나 예술적 구성 때문에 랑가주의 다양한 형태를 포함하고 있는 영역에서 배제되어야 한다고 설득할 만한 근거가 없다. 의미작용에 관한 일반적인 연구의 입장에서 보면 어떤 내용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말해진 대상을 포함하는 모든 시스템을 랑가주의 현상으로서 간주할 수 있다. 비`언어 랑가주에서 이중분절이 없는 것은 중요한 특성이며, 언어학적인 분석의 영향을 받은 방법론으로 그 차이를 규명할 때까지 연구해볼 만한 주제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기호학자는 영화인의 작업을 포함할 수 있는 폭넓은 범주에서 문제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 --- 「제1장 영화에 관한 사유의 1단계」 중에서

연극은 재현의 예술이고, 영화는 제시의 예술이다. 이 표현은 미켈 뒤프렌의 『미학 경험의 현상학』에서 처음 제안되었다. 연극에서 작품의 실제 상연은 차후에 이루어진다. 매 공연은 예술 행위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연극은 음악과 비슷하다. 영화에서 실제 상연은 이전에 이루어진다. 영화가 끝났을 때 각 상영은 작품을 위해 선택된 유일한 실제 상연의 보충적인 제시일 뿐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영화는 그림과 비슷하다. 미트리에 따르면 현재를 실제 경험하고 있다는 느낌은 연극에서 훨씬 더 강하다. 왜냐하면 무대에서 행해지는 재현이 실제 배우들의 공연이기 때문이다. 매 공연은 약간씩 변화하고 결코 모든 공연이 동일한 법이 없다. 매번 다시 시도되는 공연은 연극의 근간을 만드는 중요한 원칙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공연의 차이가 확연해서 새로운 연극이 탄생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사소한 차이만이 존재할 뿐 본질은 항상 유사하고 중요한 원전을 중심으로 일어날 뿐이라서 결국은 연극에서 배우의 역할은 동일하고 매일 밤 같은 행위를 반복하는 셈이다. 요컨대 작품은 이미 항상 시작되기도 전에 결정되어 있고 모든 연극 작품은 자신에게로 닫혀 있는 과거의 담화라서 다소 비극적이다. 이에 반해 영화는 수천 번 상영된다고 하더라도 결코 배우가 직접 연기하는 모습을 대할 수가 없다. 배우는 단 한 번 연기한다. 그리고 그의 연기는 현재진행형이다. 가령 15년 전에 배우가 연기를 했다고 하자. 그의 현재는 필름 위에 고정되어 오늘날 우리가 그 영화를 관람하는 동안 현재로 다시 살아난다. 영화는 따라서 (‘재현되는’ 것이 아니라) ‘제시된’다. 왜냐하면 매번 상영할 때마다 지나간 현재가 다시 현재화되면서 예측할 수 없는 무엇인가를 감춘 채 새롭게 현동화되기 때문이다. 녹화된 이미지트랙은 거기에 모든 것을 담고 있다. 그 속에는 샘솟는 삶의 신비마저도 다른 많은 것과 함께 들어가 있다. 그리고 상영 때마다 다시 활성화된다. “상영 때마다 매번 카우보이는 예고된 시각에 역마차와 마주칠 것이다. 하지만 그가 치명적인 총격을 당하는 순간에만 비로소 예견할 수 없었던 그의 운명을 알게 되는 것이다. 이 운명 또한 바로 이미지 속에 갇혀 있다(p. 435).” 다시 한 번 언급하자면 영화는 연극보다 훨씬 소설에 가깝다. --- 「제2장 영화 이론의 실제적 문제들」 중에서

영화 기호학은 사실 두 가지 경향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첫째 가시 세계를 둘러싼 형이상학입니다. 영화가 현실을 진짜처럼 복제하는 특성, 즉 사진적인 정확성에 기반을 두는 이 입장은 랑가주에 못 미친다는 생각을 견지하고 있죠. 둘째는 순수 창조성을 신봉하는 입장인데, 막연한 관념론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러한 주장을 펼치는 이들은 영화가 랑가주를 넘어선다고 생각하죠. 제가 보기에 영화 기호학은 이상의 두 장애물을 모두 비껴갈 수 있습니다. 우선 영화는 영화적이지 않은 세상, 즉 ‘현실’에서 지각하는 방식과 다른 방식으로 다양한 광경을 배치합니다. 즉 랑가주 현상이란 것이죠. 또한 영화의 생산성은 전제된 약호들에 의해 구체화되는 것입니다. 물론 이때 약호들을 어떻게 결합하는가 혹은 파괴하는가 하는 행위는 온전히 창조적인 행위로 존재합니다. 가시성과 이미지의 아성을 수호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결국 순수 언어학을 주장하는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이미지 수호자들은 기호학자들이 언어학이 아닌 대상에 접근하면서 언어학 개념을 사용한다고 비난합니다. 하지만 유성영화의 등장 이후 이와 같은 지적 역시 옳지 않게 된 지 오래입니다. 순수 언어학자들은 언어가 아닌 다른 분야에 언어학 개념을 적용한다고 비난합니다. 이상의 반박들은 각각 서로 다른 분야에서 시작된 것이지만 서로 통하는 면이 많습니다. 그들은 모두 입을 모아 ‘확대 적용’이나 일반화는 ‘부당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리하여 영화 연구를 전통적으로 가장 좋지 않은 미학 보편론, 개론적 수준으로 끌어내리게 되는 것이죠.
--- 「제10장 크리스티앙 메츠와 레몽 벨루르 간의 영화 기호학에 관한 대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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