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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이란 무엇인가

권력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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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2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198쪽 | 276g | 148*210*20mm
ISBN13 9788932022543
ISBN10 893202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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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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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김남시
서울대학교 미학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한 뒤, 베를린 훔볼트 대학 문화학과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 『모스크바 일기』 『노동을 거부하라』 『한 신경병자의 회상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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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권력자는 권력을 펼치기 위해 폭력에 의존하지 않는다. 폭력과 혼란은 포괄적인 권력이 부재하는 곳에서, 권력의 담지자여야 할 정치적 혹은 사회적 심급과 기관이 붕괴하는 곳에서 확산되는 것이다. 긍정적 형태로서의 권력은 형성하고 산출해내며 질서를 부여한다. 권력은 폭력과는 반대로 생산적이다. 권력은 혼란이 생겨나는 것을 막는다. --- 「한국어판 서문」 중에서

권력이라는 말은 통상적으로 다음과 같은 인과적 관계로 이해되고 있다. 에고Ego가 권력에 근거하여, 타자Alter로 하여금 자신의 의지에 반하는 특정 행동을 하도록 영향을 미친다. 권력은 에고에게 타자를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결정을 관철하는 능력을 준다. 따라서 에고의 권력은 타자의 자유를 제한하며, 타자는 자신에게 낯선 에고의 의지를 참고 견뎌내야 한다. 하지만 권력에 대한 이러한 통상적 이해는 권력이 갖는 복합성을 설명해주지 못한다. 권력의 행사는 저항을 분쇄하거나 복종을 강요하려는 시도만으로는 완전히 설명되지 않기 때문이다. 권력이 반드시 강제라는 형태를 띠는 것은 아니다. 권력자에 대립적인 의지가 생겨나 그에 맞서게 된다는 사실은 이미 그 권력이 나약해졌다는 증거다. 자기 자신을 드러내야 하는 권력은 이미 약화된 권력이다. --- 제1장 「권력의 논리」 중에서

권력 의지의 결핍은 의미의 공허로 이어진다. 의미란 우리가 그저 받기만 하는 선물이 아니며, 권력과 무관하게 일어나는 사건도 아니다. 그것은 일종의 획득한 먹잇감이다. 권력이야말로 사물들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권력은 말이 없고 무의미한 강제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권력은 달변이다. 권력은 사물들을 명명하고 그것의 ‘어디로’와 ‘무엇을 위해’를 규정함으로써 세계를 표명한다.
권력은 사물들이 그에 의거해 해석되는 의미 지평을 만듦으로써 사물이 의미를 갖게 만든다. 사물들은 권력관계 속에서 비로소 중요해지고 의미를 얻는다. 권력관계가 의미를 구성한다. 의미 그 자체라는 것은 없다. “의미란 관계의 의미이자 관점이라는 것이 필연적이지 않은가? 모든 의미는 권력의 의지이다(모든 관계 의미는 그리로 소급된다).” --- 제2장 「권력의 의미론」 중에서

권력을 얻었을 때 생기는 쾌락의 감정은 자유의 감정이다. 무력은 타자에게 내맡겨졌다는 것이며, 타자 속에서 자신을 상실한다는 것이다. 권력이란 그와 반대로 타자에게서도 자기 자신으로 존재한다는 것, 다시 말해 자유롭다는 것이다. 따라서 쾌락의 강도는 유희의 자유로움이나 다양성에서 나오는 게 아니다. 오히려 쾌락은 권력과 더불어 자라나는 자아의 연속성에서 기인한다. --- 제3장 「권력의 형이상학」 중에서

폭력은 무력?\의 표시다. 그에 반해 타자가 자유롭게 에고에게 복종한다면 에고는 타자를 상대로 큰 권력을 소유하게 될 것이다. 이 경우 에고는 폭력을 동원하지 않고도 타자에게 자신을 연속시킨다. 이 권력 덕택에 에고는 타자에게서 자기 자신으로 머무른다. 권력은 이러한 연속성을 형성하고 에고 혹은 에고의 의지를 공간화한다. 그에 반해 폭력이나 박해는 갈라진 틈을 더 깊게 하고 공간을 축소시킨다. [……] 혁명 상황에서는 폭력이 등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폭력에만 의존하고 어떤 권력에도 의거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다. [……] 폭력은 공간을 장악할 수는 있지만, 공간을 창출해낼 수는 없는 것이다. --- 제4장 「권력의 정치학」 중에서

“당신은 도처에 권력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자유는 어디에도 없다는 뜻인가요”라는 질문을 받고 푸코는 불쾌한 투로 이렇게 대답했다. “모든 사회적 장에 권력관계가 존재한다면 그것은 도처에 자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푸코는 권력관계를 자유와 더 밀접히 연결시킴으로써 지배나 강제관계에서 떼어놓으려 한다. 이러한 생각에 따르면, 애초에 존재하던 타자의 자유를 억압함으로써 비로소 권력관계가 생겨난다는 의미에서 자유를 전제한 것은 잘못된 접근이 된다. 오히려 자유는 권력관계를 비로소 가능하게 하는 권력의 중요한 요소이다. 권력은 “자유로운 주체들”에게만 행사된다. 주체들이 자유로워야만 권력관계가 존속한다. “온통 결정되어 있는 것으로만 채워진 곳에서는 권력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이 철로 된 족쇄에 묶여 있는 한 노예제는 권력관계가 아니다(그것은 물리적 강제관계이다). 인간이 움직일 수 있고 극한의 경우에는 달아날 수 있을 때에만 권력관계가 존재한다. 따라서 권력과 자유는 (권력이 행사되는 곳에서 자유가 사라진다는 식으로) 서로를 배제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둘은 훨씬 더 복잡한 놀이Spiel 관계를 갖는다.
--- 제5장 「권력의 윤리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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