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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밤 런던과 나

스무 밤 런던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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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6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268g | 152*225*20mm
ISBN13 9791156362517
ISBN10 115636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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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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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스무 밤을 런던에서 보내며 런던보다 더 잘 알게 된 것은 나 자신이었습니다. --- p.6 내 젊은 날이 속절없이 흘러가 버리기 전에, 나는 나에게 나 지침서, 나 사용 설명서를 얼른 만들어 줄 필요가 있었다. 적어도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적어도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와 같은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줄 필요가 있었다. 런던에선 이걸 하자! 나를 발견해서 나 지침서를 만들어 주는 거야! --- p.12 누군가의 마음에 들어가기 위한 질문과 답을 알고 있다면 우리는 서로 덜 오해하고 덜 어려워할까? 누군가를 마음에서 내보내기 전에 심사숙고한다면 우리는 덜 후회할까? 아니면 이 모든 걸 알고도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서툰 걸까? --- p.16 이 멋진 풍경이 멋진 이유는 이 사소하지 않은 풍경이 사소해서였다. 그들에게 이 공원은, 이 언덕은 일상의 부분인, '사소한' 것이었다. 그래서 그 언덕은 빛이 났다. --- p.33 나를 행복하게 했던 사람들이 지금도 나를 행복하게 한다는 것이 너무 감사했다. 추억을 만들었고, 그 추억을 지금도 함께 추억한다는 것이 감사했다. --- p.55 밤 열 시 다시 런던에 돌아왔고, 내 마음엔 아직도 바닷바람이 부는 밤이었다. --- p.64 여행은 이렇게 자꾸만 생각 가능한 세계를 넓힌다. 꿈꿀 수 있는 범위를 넓히고, 삶의 선택지를 늘린다. --- p.104 오늘의 런던은 참으로 낭만적이고 동시에 교훈적이다. --- p.113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런던이 좋고, 그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다시 떠날 것이다! 내가 느끼고 배운 것들에 비해 무서움은 점처럼 아주 작아졌으니까. --- p.116 다들 그렇게 저마다의 복잡한 세상을 저마다의 방식으로 소화하며 살아가고 있다. --- p.119 런던을 떠나고 나면 이 공원들이 제일 그리울 것이다. 오고, 머무르고, 떠나는 데에 아무 제약도 없는. --- p.121 예기치 못한 일을 하고 기대하지 않은 인연을 만나고 생각 밖의 하루를 보내는, 오늘도 런던다웠다. --- p.138 내가 이 풍경을 얼마나 그리워할지 깨닫고 말았다. 이미 런던이 그리웠다. 이미 런던이 아득해지고, 무척 오래된 시간이 되어버렸다. 슬퍼졌다. 떠나야 한다는 것은 얼마나 슬픈 일가? 머물러야 한다는 것 역시. 나는 무척, 몹시, 그리워할 것이다. 이 순간들을, 시간을, 런던을. --- p.139 바쁜 런던에서 내 마음만 조용하다. 마음속과 머릿속을 쑤시던 모든 잡음이 사라졌다. 나는 내게 주어진 긴 하루를 누린다. 내 세계에 나뿐이라도 충분한, 온전한, 아주 긴 하루들을. --- p.146 언제나 같은, ‘마지막’이라는 수식어가 없으면 유독 애틋하지도 않을 그런 하루였다. --- p.148 나는 사랑하는 게 많아졌다. 본 적 없던 세계에 와서 만나게 된 대부분을 나는 사랑하게 되었다. 이 공원, 이 햇살, 다양한 머리칼의 사람들, 넥타이, 뮤지컬, 이 모든 것이 그리워질 거고 그래서 슬플 것이다. 왜냐면 나는 이 모든 것들을 사랑하게 되었으니까! --- p.149 삶이란 이토록 불확실하고 불안정하다. 그것은 삶이 가진 가장 고유한 것이고, 가장 매력적이며, 가장 감당하기 힘든 것이다. --- p.150 어떤 시간은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생생하다. 여행이 그럴 것이다.
--- p.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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