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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시대의 그리스도인

페미니즘 시대의 그리스도인

교회탐구포럼-08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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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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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8년 06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92g | 170*230*14mm
ISBN13 9788932811796
ISBN10 8932811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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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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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성의 위상’이라고 할 때 그것은 대부분 남성과의 비교를 전제로 논하는 것임을 밝힌다. 그러한 논의는 세 가지 영역?가정, 교회, 사회?을 염두에 두고 이루어질 것이다. 그렇다면 여성이 가정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남성에 비해) 어떠한가? 여성이 교회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남성에 비해) 어떠한가? 여성이 세상/사회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남성에 비해) 어떠한가? 이 세 가지 질문이 형성될 것이다.
_“여성의 위상: 영미 복음주의 내의 지형도”에서

개인적으로 나는 가부장제를 믿지 않는다. 상보론과 평등론에 있어서는 (비록 아직도 상보론에 기울어져 있지만) 존 스토트 식의 평등-상보적 종합 입장이 상당히 호감을 일으킨다. 성경적 페미니즘과 관련해서는 마음이 나뉜다. 그들의 대의와 이상에 대해서는 찬성하지만 전술한 세 가지 우려 사항 때문에 아주 편한 마음으로 대하기가 쉽지 않다.
_“여성의 위상: 영미 복음주의 내의 지형도”에서

페미니즘도 처음에는 어느 정도 민주화 운동 안에 포섭되어 있었다. 한국의 페미니즘은 민주화 운동과 함께 컸다고 할 수 있는데, 남녀의 평등은 민주화 운동에 함께 참여하는 데서 성취된다고 믿었고, 뒤집어 말하면 서로 평등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함께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다. 그러나 1987년 ‘부천 성고문 사건’이 폭로된 이후 그동안 계급의 억압에 포섭돼 있던 여성의 억압이 따로 조명받았고, 페미니즘 운동도 급격하게 성장했다. 반면에 보수 교회의 경우, 복음주의권의 진보 잡지로 자리 잡은 「복음과상황」이 1991년에 창간되는 등 민주화 운동에 대한 교회의 반응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페미니즘 논의는 꽤 오랫동안 제자 논의 안에 포섭돼 있었던 셈이다.
_“‘패스메이커’ 세대, 여성을 말하다”에서

어떤 면에서 복음주의가 이러한 신학을 가르쳤기 때문에 교회 안의 여성들이 반드시 사회생활을 통해 자기 삶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 약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가정도 예수님의 제자로 살 수 있는 현장이 된다는 가르침 말이다. 제자란 일상적 삶의 맥락을 벗어나서 주어지는 특별한 부름인 동시에 그 특별한 부름을 자기에게 주어진 삶의 현장에서 살아 내라는 요청이다. 그런데 여성에게는 그 삶의 현장이 가정이 되는 경우가 많았고, 그래서 특별히 그런 여성들을 위해 가정 사역이라는 말도 생겼다. 물론 남자가 그 일을 할 수 없는 것도 아니고, 실제로 상담을 전공한 남성 목회자가 그 일을 하기도 하지만, 가정 사역은 여성이 지도자로 진입하기에 가장 무리가 없는 사역이었다.
_“‘패스메이커’ 세대, 여성을 말하다”에서

그러나 기독교의 경우는 문제가 심각하다. 사회의 변화에 따라 공동체의 사는 원리가 자연스럽게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가부장적 성 질서를 거룩한 신적 질서로 고착화시켜 놓은 탓에 성 구분과 기능적 위계는 교회나 그리스도인의 관계망에서 여전히 힘을 갖고 작동되고 있다. 만약 한 전문가 여성이 보수적 기독 신앙을 가진 상황이라면 그녀의 삶은 양분될 수밖에 없다. 사회에서는 21세기 탈성적 전문가 개인의 덕목을 수행하며 살고, 개인적 관계에서는 전근대적, 아니 성서가 그리는 1세기적 여성의 모습을 천직으로 여기며 살아야 한다. 실제로 그렇게 사는 기독 여성들이 많다. 여자 대학에서 가르치며 여성들을 만나는 나로서는, 이런 분열적 상황에 놓인 젊은 기독 여성들을 수시로 접한다. 도대체 개인의 잘못이 아님에도 ‘나 되기’와 ‘여자 되기’가 충돌하는 그녀들의 삶의 정황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_“페미니스트 성서 해석으로 제안하는 교회 ‘제도’ 개혁”에서

창조 내러티브에서 내가 잡은 하나님의 계시(경줄)는 남녀의 지배/종속 관계가 아니라 ‘다름’이다. 서로 그 ‘다름’을 진정성 있게, 사랑스럽게 바라볼 때, 사람은 서로를 도우며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건설하고 보존할 수 있다. 그것이 ‘에제르 케네그도’(그의 마주봄 같은 도움)의 본뜻이라고 믿는다. ‘너’를 마주보기도 전에 ‘도움’을 미리 정해 놓는 ‘나의 답’은 너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나아가 방해가 되고 억압적인 경우도 있다. 이렇게 볼 때 가정이나 교회에서 ‘여성의 도움’을 미리 규정하고 제한하는 것은 그야말로 반성서적이다. 아직도 ‘여성이 나중에 창조되었기 때문’이라느니 ‘남성에게 속한 갈비뼈일 뿐이라느니’ 하면서 여성 성직을 반대하는 근거 성경 본문을 제시하는 교단이나 교회를 보고 있으면 참으로 안타깝다. 성서에서 시공을 초월한 하나님의 보편 계시(경줄)는 잡지 못하고, 유한한 인간의 손을 거쳤기에 포함된 편견과 시대적 한계를 붙잡는 꼴이니 말이다.
_페미니스트 성서 해석으로 제안하는 교회 ‘제도’ 개혁”에서

이번 조사에서 발견된 한 가지 특징은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신앙 단계가 높은 사람들, 엄밀히 말하면 스스로 신앙 단계가 높다고 응답한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더 전통적인 성 관념을 고수하고 있고, 성 평등 감수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여러 교계 조사에서 신앙심이 강할수록 더 보수적인 성향을 나타내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보수 성향일수록 성 불평등적인 사고를 나타냈으며 일부 항목에서는 보수성과 무관하게 신앙 단계가 높은 교인들이 더 성 불평등적 사고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대한 숙고가 필요하다. 신앙 단계는 직분이 높고, 신앙 연수가 길고, 신앙 성향이 보수적일수록 대체로 높게 나타났지만, 다른 부류에서도 신앙 단계가 높다고 응답한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신앙 단계’ 자체를 독립된 변수로 보아야 할 것이다.
_“성 평등에 대한 개신교인의 인식”에서

그간 교회 내 여성들은 ‘참여’라는 이름으로 ‘동원’되어 왔다. 여성 안수를 인정했다고 해도 담임목사로서의 목회 자격을 의심받는 현실이 그렇다. 대표성을 부여하더라도 정서적 장벽을 만들어 참여를 배제하는 경우도 많다. 할당제와 같은 제도와 정책을 만들어 가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교단의 법과 제도가 약자의 권리를 제대로 보장하고 있는지, 일상에서 성 평등적 가치가 제대로 실현되고 있는지 꾸준히 살펴봐야 한다. 교인들 역시 불평등과 차별에 더욱 민감해질 필요가 있다. 교육과 토론의 과정을 통해 차이를 이해하는 방식을 점검하고, 실천 목록을 만들어 가는 시도가 이어져야 한다. 이런 모든 시도는 차별에 저항하고 폭력을 선택하지 않는 안목을 길러 줄 것이다.
_“교회는 성 평등한 공간인가요?”에서

복음주의 페미니즘 출판을 살펴보는 작업은 ‘복음주의’를 정의내리는 것만큼 어렵다. 여성신학에 대한 에큐메니컬 진영의 연구와 논의들이 주제의식이 선명한 데 반해, 복음주의에서는 교리나 신학보다는 구체적 삶과 실천을 강조하는 특성을 따라 이 주제를 남성/여성, 연애, 결혼, 성, 가정, 양육 같은 광범위한 영역과 현실 밀착형 주제 속에서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_“교회는 성 평등한 공간인가요?”에서

날선 비판과 변호, 논리적이지만 건조하기 이를 데 없는 변증과 끝날 줄 모르는 논쟁으로 점철되어 있는 복음주의 출판이 이 주제에 있어서도 크게 예외가 아니라는 것이다. 새로운 것에는 항상 의심의 해석학을 들이대고, ‘무엇이 옳은가’ 묻기보다 ‘무엇이 잘못되었나’를 먼저 물어 왔다. 내용은 여성주의와 여성신학을 다루는데 형식과 방법은 여전히 전투력 높은 남성주의적이라고 해야 할까. 복음주의 페미니즘 관련 출판에도 여성의 시각과 경험의 지평에서 건져 올린 성찰이 필요한 건 아닐까.
_“기독교 페미니즘의 스캔들”에서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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